<동계체전> 빙속선수 박승희 "어제보다 훨씬 나았다"

입력 2015. 2. 26. 11:59 수정 2015. 2. 26. 15: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쇼트트랙 최강자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신예로 변신한 박승희(23·화성시청)가 정상에 서서 활짝 웃었다.

박승희는 26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9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일반부 1,000m에서 1분20초1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종목 전향 공식 선언 이후 처음 출전한 동계체전에서 새 종목의 금메달을 곧장 따낸 것이다.

박승희는 "생각보다 오늘은 기록이 괜찮게 나왔다"며 "동계체전이 끝나서 기분이 홀가분하고, 결과도 마음에 든다"고 기뻐했다.

지난달 2015 종별종합 선수권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작성한 1분19초83에는 다소 못 미치는 기록이지만 기나긴 발전과 개선 과정에서 얻은 성과라 더욱 마음에 드는 듯했다.

전날 열린 500m 경기 직후와는 표정부터가 달랐다.

박승희는 500m에서 40초60의 기록으로 이보라(동두천시청·40초34)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기존 국가대표에 간발의 차로 뒤진 은메달이니 만족할 법도 했지만 "기본부터 배워야겠다"며 반성했던 박승희다.

그는 '골반 활용'을 자신에게 부족한, 가장 중요한 기본으로 꼽았다.

박승희는 "직선 구간에서 골반의 균형을 잡아가면서 적절히 힘을 활용해야 하는데, 저는 골반을 아예 쓰지 못하고 완전히 굽어 있는 상태로 간다"고 설명했다.

또 "쇼트트랙은 골반을 많이 쓰는 종목이 아니어서 저는 골반 사용 방법을 전혀 모르는 것 같다. 계속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라고 짚었다.

그러나 이어 "오늘은 기본자세 면에서 어제보다 훨씬 나았던 것 같다"며 "500m보다는 1,000m가 긴 종목이라 자세에 집중하고 신경 쓸 수 있는 시간이 많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최근 5개월여 동안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숨 가쁘게 달려온 박승희는 내달 국내 대회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파이널이 끝나면 올 시즌을 마무리하고 당분간 휴식기에 들어간다.

차분하게 지난 시기를 돌아보며 발전 방향을 가다듬을 시간이다.

박승희는 "지금까지는 뭔가 보완했다고 말하기가 좀 그렇다"며 "앞으로 자세 측면에서 보완할 점이 많고, 정말 많이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jk@yna.co.kr

62년 만에 간통죄 폐지…가사소송에 미치는 영향은
속눈썹 '뜬 눈 너비의 1/3 길이' 가장 예뻐
"화성 제암리교회 학살사건, 이 끔찍함을 알려야 한다"
만삭 부인과 귀국한 이병헌 "실망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30대 독신 여성 사망 6주만에 발견…부검서 사인 안나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