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 "붙자"- 파퀴아오 "OK".. '세기의 빅매치' 눈앞

김우종 기자 2014. 12. 1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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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파퀴아오(좌)와 메이웨더 주니어. /AFPBBNews=뉴스1

'세기의 대결'

'미국의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7,미국)와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36)가 맞붙을 전망이다.

미국 언론 CBS스포츠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파퀴아오가 메이웨더가 던진 도전장에 대해 '(그가)도망갈 곳은 없을 것'이라면서, 그의 도전을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지난 13일 메이웨더는 미국의 한 복싱 프로그램인 '쇼타임'에 출연해 2억5천만달러(약 2720억원)의 파이트 머니를 걸고 내년 5월 라스베이거스에서 맞대결을 펼치자 제안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이웨더는 "나는 파퀴아오와 싸우기를 원한다. 파퀴아오는 오랜 기간 동안 나를 피해왔다"며 "몇 년 전부터 우리는 서로 맞대결을 펼치려고 했다. 하지만 혈액 검사와 소변 검사 등에서 이견이 있었다. 대중들과 비평가들의 놀림에 지쳐 있는 상태다"고 전했다.

둘의 맞대결에 대한 이야기는 지난 2009년부터 흘러나왔다. 하지만 메이웨더 측이 파퀴아오에게 약물 의혹을 제기하는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계속 무산돼 왔다.

메이웨더는 "앞서 나는 파퀴아오에게 파이트머니 4000만달러(440억원)를 제안했다. 하지만 파퀴아오는 이 제안을 거절했다"며 "그러나 파퀴아오는 후안 마누엘 마르케스(멕시코)와 티모시 브래들리(미국)에게 패했다. 그는 좌절을 겪었으며, 시청료도 매우 낮다. 파퀴아오가 나와 붙을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팬들이 원한다"고 도발했다.

CBS스포츠에 따르면 매니 파퀴아오는 메이웨더에게 '더 이상 도망갈 곳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 11월 파퀴아오(오른쪽)가 크리스 알지에리와 맞대결을 펼치는 장면(아래 사진). /AFPBBNews=뉴스1, CBS 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이런 도발에 파퀴아오도 더 이상 참기가 어려웠던 모양이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파퀴아오는 "이제 메이웨더가 도망칠 곳은 없을 것"이라면서 "그는 이제 나와 싸워야 할 것이다. 박진감 넘치고 즐거운 싸움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파퀴아오는 "이 싸움에서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다. 유산(Legacy)에 관한 싸움이고, 팬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싸움이며, 무엇보다 복싱 자체를 위한 경기다"고 덧붙였다.

만약 둘이 맞붙을 경우, 복싱 역사상 가장 비싼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2억5천만달러(약 2720억원)의 파이트머니가 발생한다고 가정했을 때, 12라운드(1R당 3분) 경기가 누군가 판정승으로 끝날 경우, 1초에 약 11만4678달러(1억2500만원)의 파이트 머니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메이웨더 주니어는 1996년 프로에 입문한 뒤 5체급을 석권하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47승(26KO) 무패의 전적을 기록 중이다. 파퀴아오는 복싱 역사상 최초로 8개 체급에서 타이틀을 따냈다. 통산 전적은 57승(38KO) 2무 5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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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기자 woodybe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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