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세계 1위 리총웨이, 금지 약물 양성 반응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남자 배드민턴 세계 최강자인 리총웨이(32·말레이시아)가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져 국제 배드민턴계를 충격에 몰아 넣었다.
말레이시아 언론들은 지난 22일(한국시간) 리총웨이가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총웨이는 지난 8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진행된 2014 국제배드민턴연맹(BWF)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종료 후 실시한 약물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검사는 참가 선수들을 무작위로 뽑아 진행했다. 당시 리총웨이는 결승에서 천룽(중국)에게 0-2(19-21 19-21)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현지 언론들은 리총웨이가 만일 다른 샘플(B샘플) 테스트에서도 양성 반응을 보일 경우 2년 출전 정지의 중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리총웨이는 세계 최고의 배드민턴 스타다. 2008베이징올림픽과 2012런던올림픽 은메달로 큰 대회에서는 연을 맺지 못했지만 숱한 국제 대회를 휩쓸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최고의 스포츠 선수로 통한다.
리총웨이는 이달 초 끝난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개인전과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때 도핑 테스트가 진행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 배드민턴 관계자는 "메달리스트라고 해 모두 도핑 테스트를 실시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리총웨이의 갑작스런 약물 적발로 배드민턴계는 경악스러워하고 있다. 그동안 국제 배드민턴 대회에서 약물 사용이 적발된 사례는 손에 꼽힌다. 게다가 그 대상이 최정상의 기량을 뽐내는 리총웨이라면 사태는 더욱 심각해질 수도 있다.
세계랭킹 3위인 얀 요르겐센(덴마크)은 중국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정말로 이 뉴스가 오보이기를 희망한다"고 안타까워 했다.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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