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일방적 수당 삭감에 통역요원 집단 이탈

2014. 9. 25.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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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기에서 통역요원 수십 명이 최근 한꺼번에 그만뒀는데요, 알고 보니 일방적인 수당 삭감과 비인격적인 대우 때문이었습니다.

채널A의 단독 보도, 이원주 기자입니다.

[리포트]통역요원으로 일하는 A 씨는 당초 매일 일당 5만 원에 점심과 저녁 식비 만 원씩을 더해 7만 원의 수당을 받기로 약속받았습니다.

하지만 일을 시작하기 불과 이틀 전 조직위원회는 식대 2만 원을 슬그머니 빼버렸습니다.

[A씨 / 아시아경기 통역요원]근무 시작 1주일 전 쯤인가? 근무 시작 바로 전에 변경이 됐어요.

일부 통역요원들이 해명을 요구했지만 조직위는 예산이 부족하다는 답변만 반복했다고 이 통역요원은 전했습니다.

일주일에 단 하루 휴식도 없이 일을 시키는 등 업무 환경도 가혹했습니다.

[A씨 / 아시아경기 통역요원]학업문제가 갑자기 생겨서 그만두시고 이런 얘기보다는 조직위의 설명되지 않는 부분? 이런 부분에 실망하시고 실태에 실망하셔서 그만두신 분들이 더 많은 걸로 알고 있지…

통신비에 교통비까지 자비를 들여 일하고 있지만 각 경기장 운영요원들에게 비인격적 대우를 받았다는 하소연도 터져나왔습니다.

[A씨 / 아시아경기 통역요원]저희를 대하시는 방식들이 함께 문제를 해결해보자 하는 방식이 아니라 하대를 하신다거나 모욕을 주신다거나 윽박지른다거나 실제로 소리를 지르시는 분들이 많으셨어요.

그러나 조직위는 이들에게 언론사의 취재에 절대로 응하지 말라고 지시하는 등 입을 막는데만 급급한 실정.

대회 첫날부터 선수들과 관중들의 원성을 산 미숙한 경기 운영에 대해 이제 내부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

CHANNEL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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