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미녀검객' 김지연, 역대 최다 金 서막 연다

2014. 9. 20.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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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미녀 검객' 김지연(26·익산시청)이 한국 펜싱 '최다 금메달'을 향한 첫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김지연(세계랭킹 6위)은 2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에 출전해 한국 펜싱의 대회 첫 금메달을 노린다.

김지연은 지난 '2012 런던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여자펜싱 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며, 펜싱계에 새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2014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이번 대회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서 변함없는 입지를 다졌다.

비록 이번이 아시안게임 첫 도전이지만, 김지연의 칼끝은 여전히 예리하다. 이미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랭킹을 차지하고 있는 김지연은 리그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 예선에서 A조에 배정돼 첫 경기를 치른다. 이외에도 C조에 배정된 세계랭킹 12위 이라진(24·인천광역시) 역시 사브르 종목에서 깜짝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어 남자 개인 에페 종목에서도 금메달 행진이 계속된다. 세계랭킹 5위이자 지난 '2012 런던올림픽'에서 개인전 동메달을 따낸 정진선(30·화성시청)은 아시안게임 사상 첫 개인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지난 '2006 도하아시안게임'과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각각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긴 했지만, 개인전에서 아직 금맥을 캐지 못했다. 또 지난 7월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획득한 박경두(30·해남군청) 역시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자타공인 '펜싱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미 아시아를 넘어 세계의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한국대표팀은 지난 '2000 시드니올림픽' 남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김영호가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꾸준히 성장해 각종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지난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김지연이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남자 선수들이 사브르 단체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번에도 한국 펜싱은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작정이다. 남·여 각 6개씩 금메달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은 사상 첫 '전종목 석권'에 도전한다. 대표팀은 역대 최고 성적인 금메달 7개, 그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어 각오 또한 남다르다. 한국 펜싱은 지난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역대 대회 최고 성적인 금메달 7개(총 12개)를 싹쓸이하며 아시아 최강자 면모를 자랑한 바 있다.

실현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이번 대회 전초전 격인 지난 7월 수원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전종목(플뢰레·에페·사브르)을 석권하며 아시아 최강국임을 입증했다. 한국 펜싱의 역대 '최다 금메달' 획득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한편 펜싱 대표팀은 대회 이틀째인 20일, 남자 에페와 여자 사브르 개인전을 시작으로 21일 남자 사브르와 여자 플뢰레, 22일 남자 플뢰레와 여자 에페 개인전을 차례로 치른다. 각 종목별 단체전은 23일부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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