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밍아웃' NFL 선수 마이클 샘, 개막 로스터 탈락

2014. 8. 3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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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프로미식축구(NFL) 역사상 최초의 현역 커밍아웃 선수로 관심을 모았던 마이클 샘(세인트루이스 램즈)이 소속팀의 개막 명단에 들지 못했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31일(한국시간) 샘이 세인트루이스 구단으로부터 방출됐다고 전했다. 디펜시브 엔드인 샘은 또 다른 신인인 에단 웨스트브룩스와의 경쟁에서 밀리며 53인의 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NFL은 프리시즌 기간 동안 53명의 선수를 추려내고, 나머지 선수들은 웨이버 공시한다. 이 선수들은 나머지 31개 구단이 클레임하면 이적할 수 있지만, 클레임을 받지 못할 경우 FA 신분이 된다.

31개 구단의 클레임 시한은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일요일 정오(한국시간 1일 새벽 1시)다.

FA로 풀린 선수들은 각 구단이 10명씩 보유할 수 있는 연습 선수 명단에 들어가 시즌 도중 합류를 노린다.

샘은 프리시즌 기간 동안 11개의 태클과 3개의 색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제프 피셔 세인트루이스 코치도 "그가 이 리그에서 뛸 수 있다고 믿는다"며 실력을 인정했다.

따라서 샘의 거취도 곧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ESPN'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샘을 연습 선수 명단에 포함시키는 방안은 고려중이다.

샘은 지난 2월 10일 'ESPN'을 통해 방영된 인터뷰에서 "나는 내가 동성애자임을 자랑스럽게 밝힌다"며 커밍아웃했다. 5월 진행된 드래프트에서는 7라운드 34순위(전체 249순위)로 세인트루이스 램즈에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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