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걸 펄펄' 나진 실드, SK텔레콤 K 꺾고 창단 첫 롤드컵 진출(종합)

입력 2014. 8. 30. 22:28 수정 2014. 8. 3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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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롤챔스 서머 8강전 탈락 시점을 돌이켜보면 분명 '이걸 나진이~'라는 구호가 저절로 떠오를법 했다. 그러나 오히려 서머시즌 8강 탈락은 쓰디슨 약의 구실을 톡톡히 해냈다.

2014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한국 대표선발전서 승승장구를 거듭하던 나진 실드가 천적으로 불렸던 SK텔레콤 K를 간단한게 요리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마지막으로 한 장 남은 롤드컵 진출 티켓의 주인이 됐다.

박정석 감독이 이끄는 나진 실드는 30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4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한국 대표선발전 SK텔레콤 K와 결승전서 정글러 '와치' 조재걸과 '꿍' 유병준이 1세트부터 맹활약하면서 상대를 압도, 3-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나진 실드는 이번 롤드컵 한국대표선발전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한 가시밭길을 3전 전승으로 모두 잡아내는 강력한 뒷심을 발휘하면서 한국에 주어지는 3장의 롤드컵 진출티켓 중 마지막 한 장의 주인이 됐다. 팀 첫 롤드컵행을 결정짓는 순간이었다. 2연속 롤드컵 진출을 노린 SK텔레콤 K는 초반부터 무너지면서 다시 한 번 주어진 롤드컵 진출의 기회를 놓쳤다.

나진 박정석 감독은 롤드컵 시즌2, 롤드컵 시즌3에 이어 한국에서는 최초로 소속팀을 3시즌 연속 롤드컵에 진출시키는 쾌거를 달성했다. 아울러 '와치' 조재걸 역시 소속팀을 바꿔서 롤드컵에 3시즌 연속 출전하게 됐다. 조재걸은 이날 경기서 매세트 공격 첨병 역할을 확실하게 하면서 실드의 롤드컵 진출을 견인했다.

'와치' 조재걸의 리신과 '꿍' 유병준의 아리가 날 뛰면서 롤드컵 한국대표선발전 최후의 승부가 시작됐다. 발빠르게 움직인 조재걸의 움직임에 의해 2킬을 초반에 얻은 실드는 그 이득을 잘 지켜내면서 선취점을 뽑아냈다. K 역시 밀리지 않고 '페이커' 이상혁의 오리아나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지만 끝내 격차를 좁히는데 실패하면서 1세트를 내줬다.

기분좋게 출발한 실드의 기세는 2세트에서도 변함없이 이어졌다. 초반 K의 짜임새있는 공격에 2킬을 내주면서 살짝 흔들렸지만 이내 체제를 갖춘 실드는 드래곤을 두고 벌인 전투에서 K의 4명을 쓸어담으면서 분위기를 단박에 뒤집었다. 여기다가 다시 벌어진 교전에 3킬을 더 추가하면서 사실상 2세트의 승기를 확정지었다.

벼랑 끝에 몰린 K도 반격에 나서면서 롤드컵 진출을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1, 2세트서 '와치' 조재걸의 리신에 혼쭐이 났던 K는 3세트서 리신을 가져오면서 반격의 포석을 닦았고, '페이커' 이상혁은 제라스 카드를 꺼내들면서 실드의 빈틈을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여기다가 '임펙트' 정언영의 럼블은 강력한 화염방사기로 실드의 챔피언들을 밀어내면서 한 점 추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실드는 4세트에서 실마리를 찾으면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퍼스트 블러드를 내줬지만 곧바로 하단 지역으로 '세이브' 백영진의 케일이 순간이동으로 도움을 주면서 2킬을 따내면서 자칫 무너질법했던 분위기를 지켜냈다. 백영진은 중앙 1차 포탑으로 쇄도해오는 K의 공세 상황에서도 절묘한 순간이동으로 유병준의 오리아나를 지켜내면서 경기 흐름을 실드쪽에 유지시켰다.

실드는 팽팽한 39분경 바론버프를 취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1킬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글로벌골드를 5000 이상 벌리면서 여유를 찾았다. 덤으로 상단 2차 타워와 '피글렛' 채광진의 코그모를 잡아내면서 킬 스코어에서도 9-2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페이커' 이상혁의 기지에 의해 두번째 바론를 내줬지만 중앙 2차 타워 공략에서 4명을 쓸어담은 실드는 곧장 본진을 정리하면서 경기를 매조지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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