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높이뛰기 우상혁, 세계주니어선수권 동메달 '쾌거'

김희준 2014. 7. 2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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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한국 선수 세계주니어선수권 메달 획득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남자 높이뛰기의 기대주 우상혁(18·충남고)이 2014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동메달을 획득, 한국에 10년 만에 메달을 선사했다.

우상혁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의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4를 뛰어넘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우상혁의 개인 최고기록이다. 그는 종전 자신의 최고기록(2m22)을 2㎝ 끌어올렸다.

한국 선수가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것은 한국 남자 경보의 '간판' 김현섭(상무)이 2004년 이탈리아 그로세토 대회에서 1만m에서 동메달을 딴 이후 10년 만이다.

필드 종목에서 한국 선수가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메달을 딴 것은 2002년 정상진(용인시청)이 창던지기에서 동메달을 딴 이후 12년 만이다.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높이뛰기 메달을 딴 것은 1988년 캐나다 서드베리 대회에서 박재홍이 3위에 오른 이후 26년 만이다. 우상혁이 역대 두 번째로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높이뛰기 메달을 목에 건 것.

지난해 7월 세계청소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 역대 두 번째로 금메달을 거머쥔 우상혁 은 가장 큰 주니어 대회에서 3위에 오르며 한국 육상을 이끌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우상혁은 세계적인 유망주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금, 은메달을 딴 선수들과 큰 차이가 없었다.

2m10과 2m14, 2m17을 모두 한 번에 뛰어넘은 우상혁은 2m20과 2m22에서도 2차 시기에서 성공했다. 2m24를 세 차례 도전 끝에 넘은 우상혁은 2m26을 1~3차 시기에서 모두 실패해 2m24의 기록으로 마무리했다.

1, 2위에 오른 미하일 아키멘코(러시아), 드미트리 나보카우(벨라루스)도 모두 2m26를 넘지 못해 2m24를 기록하게 됐다.

그러나 아키멘코, 나보카우가 모두 2차 시기에 바를 뛰어넘어 우상혁은 3위로 밀렸다.

우상혁은 2012년부터 현재까지 자신의 최고기록을 10㎝ 이상 끌어올리며 상승세를 뽐낸 끝에 낭보를 전했다. 그는 지난해 2m20이었던 자신의 최고기록을 1년 사이에 4㎝나 올리며 기대를 잔뜩 부풀렸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성장하는 우상혁의 기록 향상을 위해 미국의 세계적인 육상지도자인 댄 페프에게 전담지도를 받도록 하는 한편 지속적인 해외전지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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