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스타 동반탈락..윤옥희·기보배에 임동현까지

2014. 4. 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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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올해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 과정에서 두드러진 특색은 세계적 스타들의 동반 탈락이다.

세계 정상급 기량을 지닌 선수들이 즐비한 까닭에 리커브 국가대표 선발전은 올림픽만큼이나 경쟁이 뜨거운 것으로 잘 알려졌다.

하지만 윤옥희(29·예천군청), 기보배(26·광주광역시청), 임동현(27·청주시청)의 탈락은 최고 중의 최고가 당한 패배라서 다소 충격적이다.

임동현은 23일 인천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막을 내린 아시안게임 대표 남자부 2차 평가전에서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 안에 들지 못했다.

이 때문에 그는 2002년부터 작년까지 한 해도 빠지지 않은 국제대회 출전을 올해는 쉬게 됐다.

임동현은 2005년 세계선수권대회 대표로 선발되지 못했으나 그 해에 2진 대표로서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나섰다.

그는 고교시절이던 2002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13년 동안 머물러 집보다 정이 많이 든 태릉선수촌을 이제 떠나야 한다.

세계 양궁계에서 임동현을 모르는 이는 없다.

세계양궁연맹(WA)은 임동현이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월드컵 등에서 보여준 꾸준한 활약상을 거론하며 그에게 '양궁계의 로저 페더러'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끈질긴 승부사' 윤옥희는 여자부에서 작년 안탈리아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세계 톱스타들을 성적순으로 초청해 펼치는 왕중왕전인 월드컵 파이널까지 제패하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어깨 부상 후유증 탓에 컨디션 난조를 겪어 선발전에서 탈락, 아시안게임 대표를 가리는 마지막 단계인 평가전에도 나서지 못했다.

'미녀 궁사' 기보배는 2012년 런던 올림픽 개인전, 단체전 금메달을 석권하고 작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혼성전 정상에 오른 스타다.

그러나 기보배도 평가전 참가 자격을 걸고 펼친 선발전 마지막 단계에서 경쟁자들에게 밀려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놓쳤다.

최근 WA는 세계랭킹 1, 2위인 윤옥희, 기보배의 국가대표 탈락을 주요 소식으로 다뤘다.

WA는 특집기사에서 "윤옥희, 기보배가 선발전에서 떨어져 월드컵에 나오지 못하는 게 사실인지 믿을 수 없다"고 놀라움을 나타냈다.

대한양궁협회는 임동현, 기보배, 윤옥희 등 간판스타의 탈락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협회 관계자는 "꾸준히 국가대표를 지낸 선수들이지만 사실 작년 이전의 선발 과정에서도 압도적으로 출전권을 획득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정상급 선수가 나타나면 다른 정상급 선수가 계속 등장해 기존 선수를 위협하는 패턴은 한국 양궁의 일상"이라고 덧붙였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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