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메달' 양학선 자신감 "사람 욕심이 끝이 없네요"

입력 2014. 4. 20. 19:38 수정 2014. 4. 2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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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KOREA CUP-World Top 2014 인천국제체조대회'에서 경기, '도마의 신' 양학선이 새로운 '양2' 기술을 성공한 후 양팔을 들어올리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도마의 신' 양학선(22·한국체대)이 마루 종목 은메달을 목에 걸며 아시안게임 멀티 메달을 정조준했다.

양학선은 20일 인천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코리아컵 2014 인천국제체조대회 둘째날 마루 종목에서 14.825점을 받아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주종목인 도마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양학선은 마루 은메달로 이번 대회 멀티 메달에 성공했다.

그동안 도마에 비해 타 종목에서 아쉬움을 보였던 양학선은 이번 대회 내심 멀티 메달을 노렸다. 전날 도마에서 우승한 뒤에도 "홈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도마 외 종목에서도 꼭 순위권에 들고 싶다"고 다짐했었다.

약속을 지켰다. 양학선은 마루에서 깔끔한 연기를 펼치며 14점대 후반 점수를 받아 2위 쾌거를 달성했다. 양학선은 "마루에 욕심을 냈었다. 목표는 3위였는 데 2위를 했다"면서 "내가 잘했다기 보다 다른 선수들이 못한 것 같지만 기분은 좋다"고 목표 달성의 소감을 전했다.

도마에 이어 마루에서도 가능성을 보면서 양학선은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인천아시안게임에 대한 목표로 새로 설정했다.

"사람 욕심이 끝이 없다"고 웃으며 운을 뗀 양학선은 "전 종목 기본점수를 16점대로 높이면 여러 메달을 노려볼 만 하다는 생각이다"면서 "특히 마루는 난이도를 조금 높이면 충분히 노려볼 만한 종목이다"고 강조했다.

비록 이번 대회 링에서 아쉬운 성적을 냈지만 양학선은 "대회 직전 어깨 인대를 다쳐서 훈련을 이틀 못했는 데 훈련 부족을 속이지 못했다"며 "링은 힘을 쓰는 종목이다. 앞으로 체력을 키우면 순위권 진입이 가능하다"고 낙관했다.

더불어 "단체전도 욕심이 난다. 아시안게임이 한국에서 열려서 그런지 선수들도 더 기를 쓰고 연습을 한다"면서 "선수단 모두 잘해서 다같이 웃고 싶다"고 말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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