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요정' 손연재, 코리아컵서 '리본 1위‧곤봉 공동 5위'(종합)

2014. 4. 1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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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강진웅 수습기자] 손연재가 '체조요정'다운 아름다운 연기를 국내 팬들에게 선보였다. 곤봉 종목에서 실수를 범했던 점은 다소 아쉬웠다.

손연재는 19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코리아컵 국제체조경기대회 첫날 경기에서 리본과 곤봉 연기를 선보였다. 리본 종목에서는 17.950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지만, 곤봉에서는 곤봉을 떨어뜨리는 실수를 범하며 15.700점을 받아 공동 5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리본 종목에서 4번째 순서로 나와 아라비아풍의 '바레인'에 맞춰 무지개를 연상케 하는 연기를 펼쳤다. 손연재는 올 시즌 리본 종목에서 상체의 움직임의 난이도를 높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실수 없이 우아한 여성미와 귀여움을 뽐내며 흐트러짐 없이 피벗 동작을 성공시켰다. 또 음악과 맞게 안무를 구성했고, 여유로운 표정을 선보이며 연기에 임했다.

손연재의 리본 연기가 끝나자 관중석에서도 연기 후 뜨거운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결국 손연재는 리본에서 기술점수 8.9000점, 수행점수 9.0500점으로 총점 17.950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후 손연재는 곤봉에서 여섯 번째 순서로 출전해 흥겨운 리듬의 '루나 메조 마레'에 맞춰 연기를 했다. 손연재는 지난해 세계선수권까지만 해도 첫 연기에서 발로만 곤봉을 던졌다. 하지만 올해는 발에 이어 손으로 나눠서 던지는 독창성까지 가미해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

손연재는 이날 경기에서도 깜찍한 표정연기와 함께 특유의 발랄한 동작과 관능적인 웨이브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연기 도중 곤봉을 놓치는 큰 실수를 범하며 점수가 크게 깎였다. 손연재는 이후 실수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연기를 안정적으로 마쳤지만 감점을 피하지 못했다. 결국 손연재는 곤봉종목에서 함께 출전한 김한솔과 함께 15.700점을 얻으며 공동 5위에 올랐다.

하지만 관중들은 손연재의 곤봉 연기가 끝나자 리본 연기에 이어 뜨거운 박수와 환호성을 보내줬다.

곤봉 종목 우승은 17.900점을 받은 벨로루스의 멜리티나 스타니우타가 차지했고, 우크라이나의 비키토리아 마주르가 17.150점으로 2위, 그리스의 바바라 필리우가 16.900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달랐다.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데다 이번 경기가 열리는 곳이 아시안게임 체조 종목이 펼쳐지는 경기장이기 때문이다.

이달 초 리스본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우승과 종목별 결선 금메달 3개 등 4관왕을 차지한 데 이어 페사로 월드컵에서도 은·동메달 1개씩 따내 월드컵 8개 대회 연속 메달을 수확한 손연재는 한국 리듬체조 역사를 새롭게 바꿔가고 있다.

손연재는 올 시즌 새로운 프로그램에 완벽히 적응하며 대회를 치르면서 점차 나아지는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 같은 모습이 계속된다면 오는 9월 인천에서 개막하는 아시안게임에서 손연재의 금메달 획득 가능성도 상당히 밝아 보인다.

한편 손연재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코리아컵 국제체조대회 둘째 날 경기를 치른다. 둘째 날 경기에서는 후프와 볼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손연재가 19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코리아컵 국제체조대회에서 리본 연기(첫 번째 사진)와 곤봉 연기(두 번째 사진)를 펼치고 있다. 사진 = 인천 김성진 수습기자 ksjksj08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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