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부터 발끝까지' 눈물겨운 언더테이커 부상일지

뉴스엔 2014. 4. 1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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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종효 기자]

언더테이커가 뇌진탕 증세를 보인다는 소식이 프로레슬링 팬들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1989년 프로레슬링에 데뷔해 1990년부터 25년간 WWE에서 꾸준히 활동하던 언더테이커는 벌써 50대에 접어들었다.

언더테이커는 그간 많은 부상을 겪었다. 언더테이커가 프로레슬링을 하며 당한 부상은 팬들을 눈물짓게 했고 때론 언더테이커의 선수 생활을 위협해왔다. 하지만 언더테이커는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다시 링으로 돌아와 언제나 큰 환호를 받았다.

언더테이커가 WWE뿐 아니라 프로레슬링에서 '인기 있는' 레슬러가 아닌 '존경 받는' 레슬러가 된 것은 숱한 부상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링에 다시 돌아왔으며 그때마다 WWE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들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25년이란 세월은 결코 짧지가 않다. 그 기간 동안 한눈팔지 않고 프로레슬링만을 한 것도 팬들이 언제나 언더테이커를 사랑하는 이유다.

프로레슬링 전문 매체 프로레슬링 뉴스레터(http://wrestlingpaper.com/)는 언더테이커가 그간 WWE에서 겪고 이겨냈던 부상 목록을 정리해 소개했다.

◇언더테이커가 겪은 부상①: 무릎

언더테이커는 프로레슬러로 데뷔하기 전 농구 선수였다.

1985/1986 시즌 미국 텍사스 웨슬리언 대학교에서 농구 선수로 활약한 언더테이커는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았다.

많은 농구 선수들이 겪었던 슬개건염 때문이었다. '점퍼스 니'로 불리는 슬개건염은 무릎 뼈를 덮고 있는 힘줄이 파열되거나 퇴행하는 현상이다.

농구 선수들은 많은 점프와 착지 과정에서 무릎에 무리를 주게 되고 이 때문에 슬개건염에 시달리게 된다.

슬개건염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나중엔 코트 위를 뛰어다니는 것만으로도 무릎 상태 악화가 가속화되곤 한다. 언더테이커 역시 비슷한 경우로 추측된다.

◇언더테이커가 겪은 부상②: 등

언더테이커는 WWE 데뷔 후 1994년 로얄 럼블에서 자신의 캐릭터와 맞는 캐스킷(관) 경기를 가졌다.

먼저 상대를 관에 넣고 관 뚜껑을 닫으면 승리하는 이 경기에서 언더테이커가 마주한 선수는 거대한 요코즈나였다.

요코즈나는 이날 10명의 악역 선수들의 도움을 받아 언더테이커를 관 안에 넣는 데 성공했다.

당시 언더테이커는 등 부상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 때문에 패배한 뒤 대형 화면에서 마치 승천하는 듯한 모습으로 사라진 언더테이커는 한동안 회복에 집중했다.

등 부상은 JBL이나 숀 마이클스 등 위대한 레슬러들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이들은 등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접기도 했다.

◇언더테이커가 겪은 부상③: 얼굴

언더테이커는 거구의 메이블(=빅 대디 V)와 1995년 대립하던 중 광대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언더테이커의 얼굴 부상은 당초 각본을 위한 연출을 하려 했던 것이나 언더테이커가 진짜로 부상을 입는 바람에 '연출'이 아닌 '사고'가 됐다.

언더테이커는 당시 마치 '오페라의 유령'을 연상시키는 보호용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임했다.

언더테이커는 이후에도 2010년 WWE 스맥다운(Smackdown!)에 첫 복귀 후 레이 미스테리오와 경기를 갖던 중 경기 후반 안와골절을 당하고 말았다. 눈 밑 부분 뼈가 부러지는 이 부상은 최근 WWE 디바 나오미가 당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언더테이커가 겪은 부상④: 팔꿈치

언더테이커가 브록 레스너와 대립하던 중 부상을 입은 것은 이번 레슬매니아 30이 처음이 아니다.

언더테이커는 과거 WWE 스맥다운에서 브록 레스너와 대립하던 중 팔꿈치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입었다.

팔 부위에 고통을 호소하던 언더테이커는 어쩔 수 없이 빅쇼에게 공격당해 스토리라인에서 제외됐고 이후 부상 회복에 전념했다.

이후 레슬매니아 19에서 성공적으로 복귀한 언더테이커는 빅쇼와 A-트레인(=텐사이)의 태그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위대한 레슬매니아 연승 행진을 계속했다.

◇언더테이커가 겪은 부상⑤: 고관절

레슬매니아 25에서 언더테이커는 '하트 브레이크 키드' 숀 마이클스를 상대로 명경기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경기 후 언더테이커는 바로 수술을 받아야 했다. 작은 고관절 수술이었다.

운동을 하는 이들에게 있어 고관절 부상을 당했다는 것은 사실상 선수 생명에 황혼기가 왔다는 선고나 다름없다. 실제로 미국프로풋볼(NFL)볼티모어 레이븐스의 공격수인 데니스 피타 역시 지난해 고관절 부상 후 은퇴를 해야 했다.

물론 언더테이커의 고관절 부상은 그 정도로는 심각하지 않았다. 언더테이커는 다음해 레슬매니아 26에서 복귀해 다시 숀 마이클스와 경기를 가졌다.

◇언더테이커가 겪은 부상⑥: 어깨

언더테이커는 레슬매니아 26에서 다시 숀 마이클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언더테이커는 당시 경기를 갖고 한동안 휴식기를 가지던 중 어깨 부분에 이상을 느끼고 정밀 검사를 받았다.

언더테이커의 어깨는 수술을 요하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바로 다시 경기를 갖기엔 무리가 있었다. 언더테이커는 심각한 어깨 상태를 깨닫고는 재활 훈련에 돌입해야 했다.

어깨 부상은 언더테이커가 매번 TV 쇼에 출연하지 않고 1년에 한 번씩 가장 큰 무대인 레슬매니아에만 출전해야 하게 된 결정적 계기 중 하나였다.

◇언더테이커가 겪은 부상⑦: 흉근-허벅지 근육

언더테이커는 지난 1999년 '스톤 콜드' 스티브 오스틴과 대립하던 중 끔찍한 부상을 당했다.

언더테이커는 당시 빅쇼와 태그 팀을 맺은 적이 있었다. 그러나 언더테이커가 가슴과 허벅지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는 바람에 이 태그 팀의 존재 여부는 잊혀져버렸다.

수술과 재활을 병행한 언더테이커는 긴 공백기를 가진 후 이듬해인 2000년 복귀했다.

이때 나타난 언더테이커는 기존의 언더테이커와 다른 모습이었다. 언더테이커는 기존 장의사 캐릭터가 아닌, 선글라스를 쓴 채 바이크를 몰고 등장해 링을 점령하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아메리칸 배드 애스'라는 캐릭터의 탄생이었다.

◇언더테이커가 겪은 부상⑧: 화상

언더테이커는 무대 연출에 의해 화상을 입은 채 경기를 한 적이 있다.

언더테이커는 지난 2010년 WWE PPV(페이퍼뷰) 일리미네이션 체임버에서 등장하던 중 거대한 폭죽을 몸에 맞았다.

평소 느릿한 걸음으로 웅장하게 등장하던 언더테이커는 갑작스런 화상 때문에 기존 자신의 캐릭터를 깨고 링까지 매우 빠른 속도로 걸어가야 했다.

하지만 언더테이커는 확실히 프로였다. 언더테이커는 등을 비롯한 신체 일부에 화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일리미네이션 체임버 매치를 끝까지 소화해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언더테이커가 겪은 부상⑨: 뇌진탕

언더테이커는 지난 4월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메르세데스-벤츠 슈퍼돔에서 열린 WWE 레슬매니아 30에서 브록 레스너와 경기 중 머리 부분에 충격을 입었다. 경기 초반 브록 레스너의 테이크다운을 접수하는 과정에서 매트에 머리를 부딪힌 탓이었다.

언더테이커는 이로 인해 경기 중 단기성 기억 상실 증세까지 겪었고 이후 경기는 브록 레스너가 일방적으로 끌어가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언더테이커는 경기 후 백스테이지로 돌아오자마자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구급차엔 빈스 맥마흔 WWE 회장도 함께 올라타 언더테이커와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레슬매니아 30의 나머지 분량은 업무집행 부사장(EVP) 트리플 H와 최고브랜드관리자(CBO) 스테파니 맥마흔이 진행했다.

빈스 맥마흔 회장이 다른 일 때문에 레슬매니아 메인 이벤트를 포기한 일은 레슬매니아 30년 역사상 처음 있었던 일이다. 언더테이커와 빈스 맥마흔 회장의 관계가 얼마나 막역한지를 알 수 있는 일화다.

언더테이커는 CT촬영 등을 마치고 바로 다음날인 7일 정오 퇴원했지만 심한 뇌진탕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향후에도 정밀 검진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다. 팬들은 처음엔 언더테이커의 레슬매니아 연승이 마감된 것에 충격을 받았지만 이내 언더테이커의 상태를 전해듣고 언더테이커의 회복을 바라고 있다. (사진=WWE.com)

김종효 phenomd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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