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트니코바 "金 자격 충분, 김연아는 프로그램 약했다"

박종민 2014. 4. 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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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7·러시아)가 소치 동계올림픽 판정 논란을 정면으로 반박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소트니코바는 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언론 '아브토스포르트'와 단독 인터뷰에서 소치 동계올림픽 판정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대회 후 팬들과 안티팬들이 내 페이스북 계정에 수많은 댓글들을 달았다. 물론 의견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냈기 때문에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오른쪽)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란히 서 있다. / 사진= 소트니코바 인스타그램

이어서 "나는 소치 동계올림픽에서처럼 스케이트를 잘 타본 적이 없다. 하지만 금메달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김연아는 프로그램 구성이 약했기 때문이다(И считаю, что я заслужила эту медаль, потому что знаю, что у Ким программа была слабее)"고 덧붙였다.

소트니코바는 김연아의 프로그램을 조목조목 되짚으며 구성상 '판단 미스'를 한 부분과 불필요했던 부분들을 따졌다. 그리고 그것들이 김연아의 감점 요소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판정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소트니코바는 "인터넷을 되도록 멀리하고 있으며 댓글들을 읽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인들이 끊임없이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그는 언급했다.

소트니코바는 "한국인들뿐만이 아니다. 서양인들도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이러한 상황이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다는 거다. 그래서 난 그들에게 일일이 대꾸하지 않고 있다. 알아서 판단하도록 내버려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뷰에서 카롤리나 코스트너에 대해선 호감을 나타냈다. "나와 비슷한 점이 많다"며 "그도 나처럼 뒷담화하는 것을 싫어한다"고 말했다. 소트니코바는 "코스트너와 친구가 됐다. 페이스북으로도 많은 대화를 나눈다. 그는 항상 나를 지지해준다"고 전했다.

한편 소트니코바는 오는 11일부터 도쿄에서 열리는 '스타스 온 아이스 쇼 재팬'에 참가하기 위해 일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일본 현지에서 코스트너와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다.

박종민 (mi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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