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요정' 박소연, '평창 기대주'가 확실한 이유

이보미 2014. 3. 3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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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기대주' 박소연(17, 신목고)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박소연은 지난 29일 막을 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부문 9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연아 이후 처음이다.

박소연은 29일 오후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이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64.09점, 예술점수 55.30점으로 119.39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박소연은 쇼트에서 받은 57.22점을 합쳐 총 176.61점으로 9위에 랭크됐다.

176.61점은 박소연의 개인 최고 기록 점수다. 지난 1월 시니어 데뷔 무대였던 ISU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총점 162.71점을 넘어선 것이다. 뿐만 아니다. 김연아 이후 최초로 170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무엇보다 쇼트에서 13위에 올랐던 박소연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에 맞춰 프리스케이팅 무대를 완벽하게 마무리하며 순위 도약에 성공했다. 유독 프리스케이팅에 강한 박소연의 모습이다.

덕분에 박소연은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 2장과 그랑프리대회 출전권 2장까지 확보했다. 김연아의 뒤를 잇는 '차세대 피겨 여왕'이자 '평창 기대주'로 꼽히고 있는 이유다.

작년부터 동갑내기 라이벌인 김해진(과천고)이 부상으로 다소 주춤하는 사이 박소연이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탄탄대로를 걸어왔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박소연은 긴장한 탓인지 실수를 범하며 142.97점으로 21위에 랭크됐다. 이후 박소연은 지난 1일 전국동계체육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고등부 싱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꾸준히 담금질에 열중했다. 그 결과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박소연이 'TOP 10' 진입을 이루며 한국의 위상을 드높였다. 즉 다가오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향한 희망의 신호탄을 쏜 셈이다.

반면 김해진(과천고)은 점프에서 잦은 실수를 범하며 총 129.82점으로 하위권인 23위에 머물렀다. 대회를 마친 박소연과 김해진은 31일 오후 2시 35분 대한항공 KE2708 항공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사진. 뉴시스]

이보미 기자 / bomi8335@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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