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아사다 트리플악셀에 세계 유망주들 넋 잃었다"

2014. 3. 2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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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역대 최고 점수를 받은 아사다 마오(24, 일본)의 연기에 세계 유망주들도 넋을 잃었다.

아사다는 지난 27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2.81점, 예술점수(PCS) 35.85점을 더해 78.66점을 획득했다. 이날 아사다가 받은 점수는 지난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가 세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 점수(78.50점)를 경신한 것이다.

이에 일본 '더 페이지'는 아사다의 연기 중 시작 부분에서 보여준 트리플 악셀의 성공이 크게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이 덕분에 아사다의 수행점수(GOE)는 1.86점이 추가, 지난 2009년 세운 자신의 최고점 75.84를 5년만에 뛰어넘는 큰 요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아사다의 연기에 경기를 지켜보고 있던 폴리나 에드먼즈(16, 미국)와 안나 포고릴라야(16, 러시아)는 극찬을 쏟아냈다. 연기를 마치고 경기를 지켜보던 에드먼즈는 아사다의 트리플 악셀이 성공하는 순간, 관계자석에서 "와우"라며 감탄사를 쏟아냈다. 또 아사다의 연기가 끝나자 가장 먼저 일어나 황홀한 표정으로 박수를 보냈다고. 에드먼즈는 지난해 전미선수권 2위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실력파 유망주 중 한 명이다. 주니어그랑프리 2차대회에서는 우승까지 차지했다.

안나 포고릴라야 역시 아사다의 악셀이 성공될 때마다 박수를 쳤고 마지막에는 수많은 관중들과 함께 기립박수를 쳤다고 더 페이지는 전했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를 대신해 러시아 대표로 나선 포고릴라야는 올 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해 주니어 세계선수권 3위에 오른 포고릴라야는 지난해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소치 동계올림픽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리프니츠카야와 함께 러시아 차세대 유망주다.

아사다도 이날 경기 후 "지금까지 경기 중 베스트 3에 들어가는 연기였다"고 자평,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가 일본에서 열린 만큼 아사다가 홈 어드벤티지와 더불어 점수 인플레이션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아사다 뿐 아니라 덩달아 다른 선수들의 점수도 대폭 올랐다. 소치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는 77.24점으로 2위에 올랐다. 이는 소치에서 경신한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을 한 달 만에 다시 깬 점수. 무려 3점이나 올랐다.

또 3위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도 74.54점을 기록,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 기록(72.24점)을 경신했다. 4위 스즈키 아키코는 71.02점으로 종전 자신의 최고점인 67.51점에서 3.51점이 웃돌았다. 5위 그레이시 골드도 69.45점에서 70.31점으로 상향됐다. 피겨스케이팅에 대한 '점수 인플레이션'에 대한 이야기도 솔솔 나오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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