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김연아 청룡장 수여 추진"

김영성 기자 2014. 3. 17. 19:1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최근 훈장 수여 자격 여부로 논란이 된 '피겨여왕' 김연아에게 최고 훈장을 수여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국가 위상을 드높인 이상화와 박승희, 김연아에게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1등급인 체육훈장 청룡장 수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린 체육인에게 1등급 청룡장,2등급 맹호장, 3등급 거상장,4등급 백마장,5등급 기린장, 포장 등 6종류의 훈장을 수여합니다.

각 훈장은 훈격결정 점수에 따라 나뉘는데 정부는 올해부터 각 부문 점수를 대폭 올려 청룡장은 1천점에서 1천500점으로, 맹호장은 500점에서 700점으로, 거상장은 300점에서 400점으로, 백마장은 200점에서 300점으로, 기린장은 150점에서 250점으로, 포장은 50점에서 150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그런데 훈격 점수가 1천424점인 김연아가 올해 바뀐 규정에 따라 청룡장 수여 대상자에서 제외되자 큰 논란이 일었습니다.

체육분야 서품 기준이 지나치게 상향 조정됐다는 지적이 쏟아지자 지난주 안전행정부가 기준을 재조정하겠다고 뜻을 밝힌 데 이어 문체부는 '체육분야 유공자 서훈 기준' 특례 조항 등을 적용해 김연아에게 청룡장 수여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문체부의 이정우 국제체육과장은 "김연아가 현재 특례 규정을 통해서도 청룡장을 받을 수 있지만,서훈 기준 자체를 재조정해 최고 훈장을 받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체부가 김연아와 함께 청룡장 수여식을 추진중인 이상화와 박승희는 각각 훈격 점수 2천475점과 3천125점을 얻어 자력으로 개정된 규정을 이미 초과했습니다.김영성 기자 yskim@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