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연맹 "박태환 포상금, 다이빙선수 훈련비로 쓴 적 없어"

이슈팀 박다해 기자 2014. 3. 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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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슈팀 박다해기자]

박태환 선수의 런던올림픽 포상금 지연 지급 논란과 관련해 대한수영연맹 측이 해명을 내놨다./ 사진=머니투데이 이기범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25·인천시청)이 2012년 런던올림픽 포상금을 대회가 끝나고 18개월이 지난 2월에 지급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인 가운데 대한수영연맹 측이 이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대한수영연맹(이하 '수영연맹')은 "지난달초 박태환 측에 런던올림픽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12일 밝혔다. 런던올림픽 당시 남자 자유형 400m와 200m에서 각각 은메달을 딴 박태환은 포상 규정에 따라 5000만원을 받았다.

올림픽 포상금은 대회가 종료된 후 곧바로 지급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박태환이 포상금을 받기까지는 1년반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이와 관련, 수영연맹 측은 포상금을 지급하기 위한 예산이 없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수영연맹 관계자는 "지난해 5월 개최된 이사회에서 올 2월 중순에 열리는 대의원 총회 전까지 박태환 선수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의결했다. 의결한 바에 따라 2월 초 포상금을 지급했다"며 "의결부터 지급까지 9개월이나 걸린 것은 포상금을 주기 위한 예산을 확보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맹 관계자는 이어 "포상금의 경우 정부 차원에서 지급하거나 기업의 후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연맹 측에서 자체적으로 지급하는 것"이라며 "포상금 지급 사유가 발생하면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지급하되 예산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에는 지급 못할 수도 있다는 규정이 있다"고 말했다.

수영연맹은 박태환 선수 포상금과 관련, 그동안 일각에서 제기된 "포상금이 다이빙 유망주의 국외 전지훈련 비용으로 사용됐다"는 주장과 "박태환과 연맹 사이의 갈등 때문이다"라는 등의 주장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수영연맹 관계자는 "박태환 선수의 포상금 예산을 다이빙 유망주의 전지훈련 비용으로 쓴 것이 아니라 논의 당시 두 사안이 시기적으로 겹쳤을 뿐이다. 시기 때문에 그런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보통 올림픽에서 초반에 메달을 딴 메달리스트들은 통상적으로 다른 선수들을 응원하는데 런던올림픽 당시 박태환 선수가 일찍 귀국했다"며 "이와 관련해 박태환 선수 측과 의사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영연맹에서 포상금을 지급하기 위한 예산이 없었지만 박태환 선수가 국가대표로서 공을 세운 부분을 인정해 선수 사기 진작 측면에서 포상금을 지급하도록 의결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태환은 올림픽 포상금을 수영 유망주들을 위한 장학사업에 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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