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점프가 더블로..IOC, 김연아 해설까지 조작?

2014. 3. 1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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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 해설 조작 논란이 불거진 IOC 유튜브 채널의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영상 속 김연아. (유튜브 영상 캡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조작 사태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인터뷰 조작에 이어 이번에는 경기 영상 해설로 뒤늦게 조작 논란이 불거진 것.

지난달 20일(한국시간) IOC는 유튜브 채널에 '피겨 스케이팅-여자 쇼트 프로그램'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은 2014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쇼트 프로그램에서 '탑 5' 안에 든 선수들의 경기를 간략하게 분석하고 있다.

4분 24초 동안 이어지는 영상에서 김연아는 초반에 등장한다. 김연아는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의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하고 특유의 장기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3회전-3회전) 콤비네이션 점프를 처음으로 수행한다.

그런데 김연아가 점프를 하는 순간, 해설자는 "트리플 러츠-더블 토룹(3회전-2회전) 콤비네이션(을 한다)"고 설명한다.

소식을 접한 전 세계 피겨팬들은 IOC의 잘못된 해설에 유감을 표했다.

한 피겨팬은 "김연아의 점프는 더블(2회전)이 아니고 트리플러츠-트리플 토룹이다"라면서 "부정한 시스템에 기여한 IOC에게 감사를 표한다. 제발 눈 좀 떠라"라고 조롱했다.

다른 피겨팬 역시 "IOC는 모든 피겨 스케이팅 팬들이 저 해설자의 헛소리를 믿을 정도로 멍청하다고 생각하는 게 틀림없다"며 "이것은 어떻게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금메달이 조작됐는지 말해주는 것이다. ISU(국제빙상연맹)와 IOC, 당신들이 부끄럽다"고 비난했다.

앞서 IOC는 지난 6일(현지시간) 김연아가 직접 소트니코바의 패배를 인정했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실어 구설수에 올랐다. 공식적인 사과 없이, 현재 해당 기사에서 김연아의 인터뷰는 삭제된 상태이다.

ywj201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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