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최악의 부진' 아사다에 일본도 '비난 VS 동정'

2014. 2. 20.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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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소치(러시아), 박준형 기자 / 고유라 기자]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줄 것이라 믿었던 아사다 마오(24, 일본)의 충격 부진에 일본이 '멘붕'에 빠졌다.

아사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서 열린 2014 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2.63점 예술점수(PCS) 33.88점에 감점 1점을 받아 합계 55.51점을 받으며 쇼트 16위에 그쳤다.

가장 마지막인 30번째로 등장한 아사다는 가장 큰 관건이자 그의 숙원 과제인 첫 번째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지며 엉덩방아를 찧었다. 10번 연속 트리플 악셀 실패. 아사다는 이후 3번째 콤비네이션 점프도 첫 점프를 더블 처리하며 계속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뒤 이후 당시 금메달리스트였던 김연아가 잔부상에 고생하는 틈을 타 세계 대회를 석권한 아사다였다. 일본 언론과 팬들은 모두 아사다가 은퇴 전 마지막 올림픽에서 자국에 금메달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상황은 최악으로 빠졌다. 아사다는 자기 최고 기록(75.84점)보다도 20점 이상이나 낮은 55.51점에 그쳤고 일본에서 출전한 3명 중에서도 가장 낮았다. 1위 김연아(74.92점)와는 약 20점 차이가 나 실질적으로 메달권에서 멀어졌다. 아사다는 경기 때부터 굳은 얼굴을 끝까지 풀지 못했다.

일본 언론들은 대부분 "아사다 마오가 충격의 점수를 얻으면서 메달에도 먹구름이 끼었다"고 전했다. 일부 언론들은 "아사다 마오가 또 트리플 악셀에 실패했다. 앞에서 뛴 러시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자국 팬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은 점도 부담이 됐다"고 분석했다.

일본 팬들의 아사다의 충격적인 점수를 두고 새벽 내내 '갑론을박' 토론을 벌였다. 격해진 팬들은 "이제 아사다 마오도 은퇴해야 한다", "시집가야 한다" 등 반응을 보였지만 "인생에는 누구든 '피크'가 있고 마오는 그것을 지났을 뿐", "트리플 악셀이 처음이 아니었다면 훨씬 부담이 적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보이는 팬들도 많았다.

아사다 마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사실상 은퇴를 결정했다. 마지막 올림픽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아사다의 숙인 고개에 모두들 아쉬움의 탄식을 내뱉고 있다. 아사다가 쇼트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프리에서 끝까지 자신의 연기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지 하루 뒤 결과가 주목된다.

autumnbb@osen.co.kr

< 사진 > 소치(러시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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