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국가대표' 이규혁, 올림픽에서 다시 달린다

김지한 2014. 2. 1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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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지한]

'빙속 전설' 이규혁(36·서울시청)의 마지막 질주가 시작된다.

이규혁은 1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릴 2014 소치 겨울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 1·2차 레이스에 출격한다. 이미 5차례나 올림픽에 출전했던 이규혁은 이번 레이스를 뛰면 한국 스포츠 최초로 6회 연속 올림픽 출전의 금자탑까지 쌓는다.

이규혁은 말그대로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의 살아있는 역사였다. 그는 1991년 13살 때 국가대표 선수 생활을 시작해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1998년 나가노,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2006년 토리노, 2010년 밴쿠버 대회 등 올림픽에 연달아 출전했다. 그러나 이규혁은 아직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다. 세계스프린트선수권, 월드컵 등 각종 대회에서 자주 우승을 했지만 유독 올림픽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 사이 20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규혁과 1998년 나가노 대회에서 함께 레이스를 펼쳤던 케빈 크로켓(40)은 이제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코치가 됐다. 이규혁은 "나와 자주 놀던 케빈이 우리 팀의 코치로 활동하는 게 새롭고 신기했다. 케빈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나와 뛰었던 옛 선수들은 대부분 코치, 감독을 다 하고 있다"고 했다.

그래도 이규혁은 다시 올림픽에 도전했다. 올림픽 메달을 따내고 싶어서였다. 그는 "나는 올림픽 메달이 간절하다. 그만큼 내게는 오랜 목표였고, 꿈이었기 때문에 다시 도전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대신 많은 걸 내려놓고 올림픽을 준비한다. 메달에 대한 집착보다는 그저 레이스를 즐기는 마음으로 올림픽에 임할 생각이다. 이규혁은 "강박관념보다는 마음 편하게 비우고 운동하다보니 안 보이던 것들이 보였다"면서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나를 비우고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규혁의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 지난달 세계스프린트선수권에서 다친 허리도 다행히 나았다. 지난 2일 소치에 입성한 이규혁은 훈련, 휴식을 반복하며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규혁은 "나이가 많다고 해서 올림픽을 그냥 즐겁게만 보낼 수 있는 게 아니다. 선수로서 목표도 있고 아직 끝난 게 아니고 준비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메달을 따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소치=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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