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빙속 뷔스트, 동성애 선수 중 대회 첫 메달

2014. 2. 10. 07:5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러시아의 '반(反) 동성애법' 제정으로 논란이 되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딴 동성애자 선수는 네덜란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이레너 뷔스트(28)였다.

뷔스트는 9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4분00초3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올림픽에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7명의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메달을 땄다.

평소 스케이터가 아닌 동성애자로서 주목받는 것을 싫어하는 뷔스트는 이번 메달을 따낸 뒤에도 동성애와 관련한 언급을 자제했다.

뷔스트는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동성애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같은 네덜란드의 남자 '빙속 황제'로 불리는 스벤 크라머르를 언급하면서 "그에게는 인간관계에 대해 묻지 않으면서 왜 나에게는 묻느냐"며 "스케이팅에 관해서만 말하고 싶다"고 강조한 바 있다.

2006년 토리노 대회 3,000m, 2010년 밴쿠버 대회 1,500m에서 우승한 뷔스트는 이로써 올림픽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캤다.

뷔스트는 1,500m와 1,000m에서도 메달에 도전한다.

ahs@yna.co.kr

'눈 폭탄' 강원 동해안 마비…휴업·고립 등 피해(종합2보)
'국정원사건 축소폭로' 권은희 관악署 여청과장 발령(종합)
개그맨 윤형빈, 프로 파이터 데뷔전서 TKO승
동해안 대설특보 발효 중…서울·경기 산발적 눈

▶댓글보다 재밌는 설문조사 '궁금한배틀Y'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