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AT&T, 거대 광고주 최초로 러시아 반동성애법에 항의

2014. 2. 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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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두고 미국의 통신 기업 AT&T가 광고 시장의 거대 기업 중 최초로 러시아의 반동성애법에 공개 항의했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 타임스가 5일(한국시간) 인터넷판 기사에서 전했다.

AT&T는 한 발짝 더 나아가 맥도널드, 삼성, 코카콜라 등 10개 올림픽 공식 후원사에 반동성애법을 반대하는 움직임에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이 회사는 미국올림픽위원회의 후원업체이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올림픽 메인 스폰서는 아니다.

뉴욕 타임스의 기사를 보면, AT&T는 자사 블로그에 "우리는 러시아의 반 L.G.B.T 법에 반대한다"는 글을 올리고 반동성애법에 대한 명확한 태도를 보였다.

L.G.B.T는 각각 동성애자를 뜻하는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성전환자(Transgender)의 영어 단어 앞글자를 따서 만든 말이다.

AT&T는 아울러 '러시아의 반동성애법은 L.G.B.T 개인과 가족은 물론 다양한 사회 구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T&T는 발표한 성명서에서 "우리는 미국뿐만 아니라 사업을 펼치는 세계 곳곳에서 L.G.B.T 공동체를 오랜 기간 후원해 온 자랑스러운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며 "L.G.B.T의 평등을 지지하고 이들에 대한 폭력과 차별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동성애자 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캠페인(HRC)은 "AT&T가 진정한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환영 의사를 밝히고 "다른 10개 올림픽 후원사도 러시아의 반동성애법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달라"고 압박했다.

인권단체 활동가들은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 있는 맥도널드 상점 앞에서 집회를 열거나 트위터에 글을 올리는 방식으로 10개 올림픽 후원사의 반동성애법 동참을 유도할 방침이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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