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으로 본 김연아의 점프..긴 팔과 잔근육의 조화

정희석 기자 2014. 1. 2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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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김연아 선수의 점프는 정석에 충실하면서도, 높이와 거리에서 단연 뛰어난데요.

피겨 여왕의 환상적인 점프에는 과학적인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정희석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 리포트 ▶

점프의 교과서로 불리는 김연아의 3회전 연속 점프.

두 번의 폭발적인 도약으로 7미터가 넘는 긴 거리를 뜁니다.

엉덩이와 허벅지 등 파워존과 등근육이 협응해 높게 솟구쳐 오릅니다.

착지할 때는 몸무게 6배에 달하는 300Kg의 충격이 한쪽 발에 전달되지만, 탄력 넘치는 종아리 넙치근이 스프링처럼 안정적인 착지를 도와줍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큰 근육이 아닌 체조 선수같은 잔 근육이 잘 발달돼 있는 게 김연아의 가장 큰 특징인데, 신체 근육량이 70퍼센트 정도로 피겨 선수들 중에도 단연 높습니다.

이런 잔근육들은 회전할 때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 조성연 의사 ▶

"연아 선수가 갖고있는 근육은 적색근. 산소함유량이 많고 유산소성이 뛰어난 근육이라서..."

같은 키의 다른 여성 평균보다 5cm가량 긴 팔도 숨겨진 비밀입니다.

김연아는 점프 직전 오른쪽 팔과 어깨를 뒤로 충분히 뺍니다.

그리고 긴 팔을 휘둘러 탄력을 얻은 뒤에는 몸을 최대한 움추려 어깨선과 허리선, 발목의 3개 축이 중력과 수직방향을 유지하면서 빠르게 회전합니다.

여기에 첫번째 점프를 뛴 다음 착지할 때 상체를 꼿꼿이 세우고 스케이트 날을 얼음 표면에 최대한 밀착시키는 것이 비결입니다.

◀ 정재은 ▶

"모든 스피드를 가지고 바로 점프를 뛰니까 점프의 높이나 비거리가 굉장히 정확하죠."

타고난 재능에 성실한 노력으로 21세기 가장 완벽한 선수라는 찬사를 받는 김연아.

피겨 여왕이 자신의 2번째 올림픽 대관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희석입니다.

(정희석 기자 jhs0502@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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