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2014년 열리니 20시 14분에 개회"

이준호기자 입력 2013. 10. 30. 14:31 수정 2013. 10. 3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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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동계올림픽 D-100

개막 100일을 앞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의 정확한 개막시간이 발표됐다.

내년 소치올림픽의 개막식은 2월 7일 오후 8시 14분(한국시간 8일 오전 1시 14분)에 시작된다고 소치올림픽 조직위원회가 30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오후 8시 14분은 20시 14분으로, 2014년과 숫자를 맞춘 것이다. 조직위 측은 러시아에서 열리는 최초의 동계올림픽의 의미를 새기기 위해 이 같은 개막시간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지구촌의 이목이 집중될 개막식은 소치의 피시트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러시아에서는 개막 D-100일에 맞춰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한국 선수들의 경기 일정도 나왔다. 빠르면 내년 2월 8일 이승훈(대한항공)이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의 낭보를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쇼트트랙에서 스피드로 전향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1만m 금메달, 5000m 은메달을 획득한 이승훈은 8일 오후 8시 30분부터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리는 남자 5000m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승훈은 10일 동안 푹 쉰 뒤 18일에는 1만m에 출전한다. 이승훈은 지난 25일 끝난 KB금융 제48회 전국남녀 종목별 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10일 밤과 11일 새벽에는 금메달 2개가 쏟아질 수 있다. 쇼트트랙 남자 1500m는 이날 오후 6시 45분부터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러스에서 진행되고, 오후 10시부터 모태범(대한항공)이 스피드 남자 500m에 출전한다. 쇼트트랙은 한국의 전통적인 메달밭. 빅토르 안(안현수)을 귀화시킨 러시아의 반격이 거셀 것으로 우려되지만 이한빈(서울시청) 박세영(단국대) 신다운(서울시청) 등은 금빛 질주를 약속하고 있다.

모태범은 500m 2연패에 도전한다. 밴쿠버에서 1000m 은메달을 획득했던 모태범은 12일 오후 11시부터는 1000m에서 금메달 사냥을 시작한다.

이상화(서울시청)는 11일 오후 9시 45분부터 스피드 여자 500m 2연패 레이스를 펼친다. 이상화는 8차례의 월드컵 레이스에서 1위를 독차지하는 등 최상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어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이상화는 13일 오후 11시부터는 1000m에도 도전한다. 쇼트트랙은 이어 13일, 15일, 18일, 그리고 22일과 23일 무더기 메달 소식을 전해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팬들은 20일과 21일 밤잠을 설칠 것으로 보인다. '동계올림픽의 꽃'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이 열리기 때문이다. 20일 0시부터 쇼트프로그램, 21일 역시 0시부터 프리스케이팅이 진행된다.

김연아가 밴쿠버에 이어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르면 소냐 헤니(노르웨이·1928년 생모리츠∼1932년 레이크플래시드), 카타리나 비트(독일·1984년 사라예보∼1988년 캘거리)에 이어 올림픽 여자싱글 2연패를 차지하는 세 번째 스타로 등록된다.

이준호 기자 jh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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