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아사다 마오 우승은 심판들의 선물" 비난

2012. 11. 2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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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올시즌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에서 두번찌 우승을 챙긴 아사다 마오(일본)에 대해 미국 등 해외 매체들이 심판들의 편파 판정이었다고 비난했다.

미국의 이그재미너닷컴은 피겨 전문칼럼니스트 재키 웡의 칼럼에서 "아사다 마오의 우승은 심판들의 선물"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아사다는 24일 일본 미야기에서 끝난 2012-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185.27점을 받아 스즈키 아키코(일본·185.22점)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아사다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는 117.32점으로 스즈키(126.62점)에게 크게 뒤진 2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67.95점)에 오르며 벌려둔 점수 차를 잘 지켜 선두 자리를 빼앗기지 않았다.

그러나 웡은 칼럼에서 "보통 대회가 끝난 후 분석기사를 금방 내지 않는데, 여자 싱글은 지나치게 음모가 심해 바로 쓰지 않을 수 없었다"며 "그래서, 누가 우승했어야 한다고 생각하나"고 피겨팬들에게 직접적인 질문을 던졌다.

사진=아사다 마오 공식홈페이지

웡은 프로그램 구성요소(PCS)에서 가장 판정이 이상했다며 아사다 마오와 스즈키 아키코를 PCS의 5가지 채점 부문에서 조목조목 비교 분석했다. 이 가운데서도 퍼포먼스(erformance / Execution) 점수가 가장 이해가 가지 않았다고 했다. 웡은 "스즈키는 매우 파워풀한 연기를 보여줬고 그 연기는 점점 더 발전하고 있다. 반면 아사다는 이해할 수 없는 많은 실수를 했다. 그럼에도 이 부문에서 아사다(7.96점)가 스즈키(7.93점)를 앞섰다. 적어도 스즈키가 0.5점은 더 받았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아사다 마오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실수 없이 완벽한 연기를 펼쳤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총 7종류의 점프 중 4종류의 점프에서 실수를 연발했다. 장기인 트리플악셀(3회전반) 점프를 아예 포기했는데도 실수가 이어졌다.

웡은 "(심판의 편파판정이) 그랑프리 대회였으니 망정이지 올림픽이었으면 어쩔 뻔 했냐"며 심판의 노골적인 아사다 봐주기를 맹비난했다.

또 이날 경기를 중계한 유로스포츠 해설자도 아사다의 프리스케이팅 점수가 예상 밖으로 높게 나오자 "아사다가 우승했네요. 그런데 좀 우습네요. 아사다도 놀라고 우리도 놀랐습니다"며 "아사다가 두 차례 세계선수권 챔피언에 올랐는데 그게 이번 우승의 유일한 이유인 것같네요"라고 따끔하게 꼬집었다.

일본 역시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스포츠 호치는 "아사다의 연기에 실망하고 있을 여유가 없다. 파이널과 같은 시기에 숙적이 돌아온다"며 김연아가 그랑프리파이널과 같은 시기에 복귀한다고 예고한 뒤 "김연아가 다시 일본세의 벽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계했다.

한편 올시즌 2승을 챙긴 아사다 마오는 오는 12월6일 러시아 소치에서 개막되는 그랑프리 파이널에 애슐리 와그너(미국), 키이라 코르피(핀란드), 스즈키 아키코, 율리나 리프니츠카야, 엘리자베타 뚝따미쉐바(이상 러시아)와 함께 출전한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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