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할 땐 귀여워지는 닭띠 청년

2005. 4. 5.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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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지윤미 기자] "효자, 모범생, 애늙은이…." 박지성에 대한 키워드다. 비하인드 스토리 좀 들어 보려고 에이전트에게 물었더니 대뜸 되돌아오는 말이 "아시잖아요. 지성이 생활이 단조로움 그 자체라…"고 한다. 김 빠지지만 어쩔 수 없다.

이미 세계적 "축구스타"로 우뚝선 닭띠 청년 박지성은 어찌 보면 그래서 축구를 잘 하는지도 모른다. 외아들인 박지성과 형 동생 사이처럼 지내며 일을 돌봐주고 있는 김정일 FS(풋볼 솔루션)사 팀장은 박지성을 "단편적이다"는 단 한마디로 표현했다. 뒤집어 말하면 "다른 생각 안하고 축구에만 집중한다"는 뜻이 될 수도 있다. 김 팀장은 "경기 후 근황이 궁금해 전화를 걸어보면 정해진 1, 2, 3번 대답이 있다"면서 "책 읽는다. 인터넷 한다. TV 본다" 등 세 답변으로 요약된다고 박지성의 생활을 설명했다.

김정일 팀장이 밝히는 박지성의 또 다른 면은 "부탁할 때 귀여워진다"이다. 김 팀장은 "개인적인 부탁을 할 때면 전화 말투가 귀여워진다"면서 "경기장에선 승부욕이 철철 넘치고 고집스런 면이 있는데 아쉬운 소리 할 때는 "영리"해진다"며 껄껄 웃었다.

에이전트로서 박지성에게 고마운 것은 "때를 아는 남자"라는 것. 2004~2005시즌 전반기에 무릎 부상으로 한 달간 경기에 나서지 못해 마음을 졸이게 하더니 진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최근엔 UEFA챔피언스리그와 정규리그 연속골로 스카우트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지윤미 기자- Copyrights ⓒ 일간스포츠 & Join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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