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사전으로 찾는 게임용어..국내 최초 '게임사전' 완성

입력 2016. 6. 2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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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게임사전의 출간을 완성하는 제작 발표회를 가졌다. 
 
게임사전은 게임 연구자, 개발자, 기획자, 유저 등 게임 업계 전반에서 활동하는 사람과 일반인이 참여한 사전으로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이 편찬하고 디지털스토리텔링학회가 1년 6개월에 걸쳐 만들었다.
 

▲이재성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전무
 
이재성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전무는 "한국에서 게임은 세계를 상대로 경쟁력을 갖춘 분야인 동시에 가장 저평가 받고 있는 문화 콘텐츠"라며 "사회적 편견과 무관심을 극복하고 게임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게임사전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이 편찬한 게임사전은 게임 개발, 게임 플레이어, 게임 사회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담았다. 또한 197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젤다의 전설' '카운터 스트라이크'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등 시대를 대표하는 게임들의 기본적인 스토리와 플레이 방식 등의 정보를 사전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왼쪽부터 이재성 전무, 이인화 교수, 한혜원 교수
 
한혜원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는 "게임 플레이어가 사용하는 단어를 분석하기 위해 게임 사이트에서 약 7기가 바이트에 달하는 게시글 DB(데이터 베이스)를 조사했다"며 "사전 집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사전에 선정된 게임의 기준에 대해서는 집필진인 이인화 교수와 한예원 교수가 설명을 이어갔다.
 
이인화 교수는 "사전에 실리는 표제어의 경우 일반인의 참여가 진행됐는데, 자신이 즐기는 게임이 실리지 않자 많이 아쉬워했다"며 "사전에 실리게 된 게임은 모두 흥행과 비평 등 여러 평가 요인을 거쳐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사전에서 온라인 게임이 콘솔 게임에 비해 지면 설명이 많다는 질문에 대해 한혜원 교수는 "한국의 게임 시장이 온라인 게임 시장 중심으로 성장해왔기에 게임 사전 역시 온라인 게임을 위주로 다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엔씨게임문화재단은 게임사전 편찬과 같이 앞으로도 게임문화 발전을 위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최종봉 기자 konako12@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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