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쌀람!풋볼] 남태희, 리그 두 자릿수 득점 고지 外

2014. 2. 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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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다음> 독점 컨텐츠

[포포투 플러스] 중동 리그는 정보 입수가 쉽지 않다. 하지만 국가대표 곽태휘와 남태희를 비롯해 신진호, 고슬기, 이정수 등 많은 한국인 선수들이 진출해 있어 더 이상 '그들만의 리그'로 폄하하기가 부당하게 느껴진다. 단지 소식을 접하기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중동 진출자들에 대한 평가절하 풍토도 아쉽기만 하다.

그래서 준비했다. < 포포투 > 가 < 미디어 다음 > 독자를 위해 중동 리그 소식을 격주간으로 전해드리고 있다. 고슬기의 알제이쉬와 남태희의 레퀴야(이상 카타르)가 나란히 AFC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곽태휘는 부상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UAE에서는 김정우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UAE의 리그 근황을 정리해드린다.

(* 다음 TV팟에서 '야!쌀람!풋볼'을 검색하시면 한국인 선수들의 활약 동영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신 1] 길어지는 곽태휘의 부상 결장

시즌 도중 알힐랄로 이적한 수비수 곽태휘의 부상 결장 기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경미하다는 당초 구단 측 발표와는 달리 곽태휘는 8경기째 리그 경기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십자인대 파열, 장기 부상 등의 루머가 떠돌고 있는 실정입니다. 선수 측에 직접 확인해본 결과, 모두 추측에 불과했습니다.

정확한 부상 부위는 경기 도중 밟힌 발등이라고 합니다. 곽태휘 측에 따르면, 알힐랄의 사미 알자베르 감독이 "단기적으로 기용하려고 영입한 것이 아니니 몸을 잘 만들라"고 직접 배려 중이라고 합니다. 3월6일(한국시간) 있을 그리스와의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비 소집에도 문제없이 응할 것이라는 선수 측 관계자의 전언입니다.

[단신 2] AFC챔피언스리그 서아시아 플레이오프

AFC챔피언스리그(이하 ACL) 확대 개편에 따라 서아시아 7개국 11개 팀이 2장의 ACL 조별리그행(行) 티켓을 놓고 격돌했습니다. 남태희의 레퀴야(카타르)와 고슬기의 알제이쉬(카타르)가 진출권을 획득했다는 기쁜 소식을 알려왔습니다.

남태희와 고슬기는 나란히 골을 터트리며 팀의 ACL 조별리그 진출에 공헌했습니다. 남태희는 힛드(바레인)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최근 6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고슬기는 나사프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해 팀의 5-1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고슬기는 2011년 7월 FA컵 8강전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해트트릭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우즈베키스탄 클럽들은 이번 대회 규정 변화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지난해까지 동서 아시아 쪽에 각각 팀을 출전시켰던 우즈베키스탄은 올 시즌부터 서아시아로 출전 통로가 좁혀졌습니다. 시즌 개막 전인 우즈베키스탄 팀들은 시즌 중 컨디션이 좋은 중동 팀들과 맞붙어 졸전 끝에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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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카타르 스타즈리그 19~20 라운드

고슬기의 알제이쉬(2위)는 최하위 무아이다르와의 경기에서 졸전 끝에 2-1의 '진땀'승을 거뒀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고슬기는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1-1 동점 상황에서 후반 추가시간 얻어낸 페널티킥을 실축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심이 상대팀 수비수가 먼저 움직였다며 페널티킥을 다시 차야 한다는 판정을 내렸습니다. 무하마드 문타리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2-1로 이길 수 있었습니다.

아쉽게 패한 무아이다르는 20라운드에서 분위기를 반전시켰습니다. 조성환이 전반 2분 만에 카타르 무대 데뷔골을 신고하면서 알아라비를 2-0으로 꺾고 후반기 첫 승을 거뒀습니다. 골키퍼의 페널티킥 선방까지 보태져 후반기 첫 무실점 경기라는 기쁨도 누렸습니다. 현재 무아이다르에는 알힐랄에서 임대 이적한 조성환과 최근 이적한 하성민이 뛰고 있습니다.

남태희(레퀴야)는 알가라파와의 19라운드 경기에서 5경기 연속골이자 선제 결승골을 넣으면서 카타르 진출 이후 처음으로 리그 두 자릿수 득점 고지에 올랐습니다. 알가라파를 3-0으로 대파한 레퀴야는 승점 43점으로 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카타르(신진호)는 알아라비와의 19라운드 경기에서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1-0으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이어진 알아흘리와의 경기에서도 질 뻔했지만, 후반 막판 터진 신진호의 동점골(리그 3호)에 힘입어 리그 연패 사슬을 겨우 끊어냈습니다. 카타르는 현재 승점 27점으로 8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알라이얀(조용형)은 움살랄과의 19라운드 경기에서 극적인 1-1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조용형이 차올린 프리킥 공격에서 동점골이 나오는 행운을 안았습니다. 20라운드에서는 알쿠라이티아트를 2-1로 꺾고 8경기만에 승리를 맛봤습니다. 하지만 알라이얀은 여전히 강등권인 13위에 처져있어 팬들의 놀림감이 되고 있습니다.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칼루 우체, 루초 곤살레스, 야쿠부가 아직 이렇다 할 실적을 남기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알사드는 경고 누적으로 이정수가 결장한 가운데 알와크라와 2-2로 비겼습니다. 이정수가 풀타임 소화한 20라운드에서는 알가라파를 난타전 끝에 4-2로 꺾고 승점 3점을 획득했습니다. 현재 알사드는 승점 34점으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압둘라티프 자밀 리그 21~22라운드

곽태휘이 부상 결장 중인 알힐랄은 리그 21라운드 경기에서 알샤밥에 0-1로 패해 선두 추격을 위한 기세가 꺾였습니다. 현재 리그 선두는 쾌조의 리그 13연승을 달리고 있는 알나스르입니다. 19승3무로 승점 60점 고지에 도달해 2위(알힐랄)와의 승점 차이를 9점으로 벌렸습니다. 리그 종료까지 4경기(12점)밖에 남지 않아 사실상 알나스르의 우승이 확실시됩니다.

한국시각 22일 새벽 2시20분 예정된 알힐랄과의 맞대결에서 알나스르가 이기면 잔여 일정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이 확정됩니다. 이번 시즌 리그와 왕세제컵 결승전에서 알나스르에 이미 두 번이나 패했던 알힐랄은 우승 파티의 희생양이 될 수 없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석현준의 알아흘리는 외국인 공격수 루이스 레알의 2경기 4골 활약으로 2연승을 달렸습니다. 석현준은 2경기 모두 교체 투입되었습니다. 2015시즌 AFC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리그 3위를 놓고 알아흘리(37점)과 알샤밥(35점)이 치열하게 경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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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아라비안 걸프 리그 17~18라운드

김정우(샤르자)는 알다프라와의 17라운드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습니다만,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2로 비겼습니다. 이틀 뒤 국내에서 결혼식을 치른 김정우는 곧바로 복귀해 두바이와의 18라운드 경기에 출전했습니다. 3-0으로 승리한 샤르자는 알자지라와 33점 승점 동률을 이뤘습니다.

신형민의 득점 활약으로 리그 2위까지 올랐던 알자지라는 아즈만(0-1패)과 알다프라(2-2무)과의 2경기에서 승점을 떨어트리며 다시 3위로 내려왔습니다. 특히 알다프라전에서는 2-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비겨 승점 2점을 잃었습니다.

(필자 소개: 한국외대 아랍어 전공. 사우디아라비아 6년간 체류. 현재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중동-아프리카학과 석사과정 재학 중. 아랍문화 지식, 현지 경험 등을 공유하는 블로그 '둘라의 아랍이야기' 운영 중.)

글=이중한(중동 축구 칼럼니스트), 사진=FAphotos 월드 No.1 풋볼 매거진...포포투 한국판(ww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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