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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다이제스트] 윤정호 KPGA 생애 첫승으로 '남매 골프 챔피언'의 탄생

조회수 2016. 10. 24. 16: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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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토마스, PGA CIMB 2년 연속 우승

KPGA투어 DGB 금융그룹 대구경북 오픈

국가대표 출신 윤정호가 짜릿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경북 칠곡 파미힐스에서 끝난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윤정호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버디 2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비록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지만 위기를 잘 넘기며 추격자들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하였다.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윤정호. 사진=KPGA투어 페이스북 캡쳐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국가대표를 지낸 윤정호는 프로 데뷔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윤정호의 친누나인 프로골퍼 윤슬아의 활약으로 ‘윤슬아의 동생'으로 불리며 프로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런 윤정호가 지난해 9월 군에서 전역 후 올 시즌 투어에 복귀했다. 군에서 체중을 15kg을 불리고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근육량을 늘려 비거리를 늘리는 데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제는 윤슬아가 윤정호의 누나"라고 말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승부의 순간>

윤정호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12번 홀을 가장 인상적인 홀로 꼽았다. 파 3홀인 12번 홀에서 윤정호는 티샷이 벙커에 빠지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세컨 샷에서 홀 컵과 4m 거리에 공을 떨어뜨린 윤정호는 침착하게 파퍼팅에 성공하며 우승을 굳혔다. 윤정호는 경기 직후 "12번 홀에서의 파 세이브가 우승에 가장 결정적인 퍼트였다"고 밝혔다.



PGA투어 CIMB 클래식

CIMB 클래식 디펜딩 챔피언인 미국의 저스틴 토마스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TPC에서 열린 PGA투어 CIMB 클래식 마지막 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3언더파로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서 본인의 첫 번째 PGA투어 우승을 차지했던 저스틴 토마스는 다시 한 번 같은 대회 정상에 오르며 상금 126만 달러를 획득하게 되었다.

CIMB 클래식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저스틴 토마스. 사진=PGA투어 페이스북 캡쳐

한편 우리나라의 김시우는 대회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3언더파로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3라운드에 1오버파를 적어낸 김시우는 톱 10 진입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대회 마지막 날 6언더파를 기록, 올 시즌 첫 출전한 대회에서 톱 10에 이름을 올리며 전망을 밝혔다.


<승부의 순간>

저스틴 토마스의 대회 마지막 날의 샷감은 정말 뜨거웠다. 전반 홀에서만 버디 5개로 5타를 줄이며 경쟁자들에게서 멀찍이 도망쳤다. 15번 홀까지 토마스와 2위 그룹은 3타차로 디펜딩 챔피언 토마스는 우승까지 8부 능선을 넘었다. 게다가 16, 1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흐트러지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일본의 히데키가 17번과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마지막까지 토마스를 추격했지만 3타차의 간격을 줄이기엔 역부족이었다.



LPGA투어 블루베이

이민지가 중국 하이난섬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장에서 열린 LPGA투어 블루베이 LPGA 최종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총 275타로 미국의 제시카 코다와 태국의 주타누간의 추격을 뿌리치고 시즌 2승째를 거두었다.

전 라운드에서 1위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이민지. 사진=LPGA투어 페이스북 캡쳐

이민지는 1~4라운드까지 단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지만, 4라운드 마지막까지 코다와 주타누간의 매서운 추격을 받았다. 코다와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이민지는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다시 한 번 4라운드 선두로 치고 나갔다.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코다는 10번 홀까지 버디 없이 보기를 기록하며 선두 이민지와 3타차로 벌어졌다. 후반 홀에 접어들면서 이민지는 16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같은 홀 버디를 잡은 주타누간에 공동 선두를 허용하고 말았다. 승부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결정되었다.


<승부의 순간>

공동 선두로 들어선 마지막 18번 홀의 긴장감은 주타누간의 예상 밖 티샷 미스로 생각보다 일찍 깨졌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3라운드 내내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주타누간이 우세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우드로 친 티샷이 그만 물속으로 빠져버리고 말았다. 아이언으로 바꾸어 다시 티샷을 친 주타누간은 결국 보기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민지는 침착하게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면서 시즌 본인의 2승, LPGA 통산 3승을 달성하였다.



EPGA투어 포르투갈 마스터스

아일랜드 출신 골퍼 파드리그 해링턴이 유러피언투어 포르투갈 마스터스에서 시즌 첫 우승을 달성했다. 해링턴은 포르투갈 빌라모라 빅토리아 골프장에서 열린 포르투갈 마스터스에서 디펜딩 챔피언 앤디 설리반을 누르며 1위를 차지했다. 해링턴이 유러피언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2008년 디 오픈 이후 8년 만이다.

디펜딩 챔피언 앤디 설리반을 누르며 1위를 차지한 파드리그 해링턴. 사진=EPGA투어 페이스북 캡쳐

이번 대회 전까지 해링턴은 깊은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특히 포르투갈 마스터스 전 열렸던 3번의 유러피언투어에서 컷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PGA투어에서는 지난 1월 현대 토너먼트에서 공동 6위를 기록했지만, 그 대회가 올 시즌 마지막 톱10이었다.

해링턴은 대회 소감에서 "공격적으로 경기했다. 코스가 내게 딱 맞았고, 모든 홀에서 버디를 치려고 노력했던 것이 우승 비결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올 시즌 첫 우승을 달성했다"고 밝히며 "매년 투어에서 우승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한 양용은은 공동 50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쳤다.


<승부의 순간>

절치부심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한 해링턴과 디펜딩 챔피언 설리반. 하지만 해링턴의 절박함이 한 수 위였다. 해링턴은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특히 15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이어진 2, 3라운드에서는 각각 버디 9와 보기 1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며 차분하게 경기를 끌어나갔다. 3라운드까지의 성적은 1위와 1타 차 3위.

설리반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1라운드 4언더파 67타를 기록한 설리반은 2라운드에서 버디만 10개를 잡아내며 10언더파 합계 61타로 성적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어진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적어내며 2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197타와 196타, 1타 차이로 4라운드를 시작한 두 선수의 승패는 마지막 홀에서 갈렸다. 해링턴은 4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적어내며 합계 23언더파 261타로 우승을 확정했다. 설리반도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마지막 홀에서 해링턴과 나란히 파를 기록하며 1타 차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KLPGA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김해림이 연장 승부 끝에 2016시즌 KLPGA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컵의 주인공이 되었다. 김해림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난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우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맛봤다.

연장 승부 끝에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김해림. 사진=KLPGA투어 페이스북 캡쳐

1위 이미향, 박성현에 한 타 적은 201타로 공동 3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김해림은 전반 홀에서만 이글 포함 버디 3개를 기록하며 5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해림은 6번 홀 두 번째 샷에서 이글을 성공시키며 많은 갤러리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하지만 후반 홀에 보기 1개, 버디 1개를 기록하며 4라운드를 마친 김해림은 버디 3개 보기 1개를 기록한 정희원과 최종합계 269타 동타를 이루며 연장 홀로 승부를 이어갔다. 김해림으로서는 18번 홀이 아쉬웠다. 정희원이 18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김해림과 동타를 이루고 먼저 경기를 마쳤다. 김해림이 10m 버디를 성공시킨다면 연장 없이 김해림의 우승이 확정되는 상황. 마지막 버디퍼팅을 신중하게 시도한 김해림의 공이 홀컵을 살짝 빗나가면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미뤄졌다.


<승부의 순간>

18번 홀에서 치러진 연장 홀에서 결국 김해림이 웃었다. 첫 번째 티샷에서 흔들린 모습이었지만 두 번째 샷에서 그린 위로 공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김해림은 10m 거리의 롱퍼팅에 성공하며 우승을 직감했다. 이어서 정희원의 롱퍼팅이 홀컵을 살짝 지나치며 김해림의 우승이 확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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