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다이제스트]시즌 6승 박성현, BOGNER MBN 여자오픈서 2연속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정미예 2016. 8. 2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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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PGA 윈덤 챔피언십서 한국인 최연소 챔프 등극
김시우가 윈덤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 사진=PGA투어 트위터

PGA투어 윈덤 챔피언십

김시우가 21세2개월의 나이로 한국인 최연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챔피언이 됐다. 2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시지필드 골프장(파70, 7127야드)에서 끝난 윈덤 챔피언십에서 김시우는 최종합계 21언더파 259타로 우승했다. 김시우는 마지막 날 3타를 줄였고, 2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를 5타 차로 제쳤다.

김시우는 2012년 17세의 나이로 PGA투어 Q스쿨을 최연소 합격했다. 그리고 2014년부터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에서 절치부심의 시간을 거친 후 올해 투어카드를 따냈다. 그는 윈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선 후 마지막 4라운드를 4타 차 선두로 출발했다. 김시우는 4라운드 후반부에 기상악화로 경기가 중단되는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마지막 18번 홀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자축했다.

<승부의 순간>

김시우는 2라운드에서 대회 18홀 최소타 타이기록인 60타를 쳤고, 이를 계기로 선두로 치고 나섰다. 2라운드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첫 홀에서 버디를 잡은 후 12~13번 홀, 15~16번 홀에서 쉴 새 없이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김시우는 2라운드 통틀어 완벽에 가까운 샷을 보여줬는데, 오히려 두고두고 회자되는 건 버디를 놓친 마지막 9번 홀(파4)이다. 김시우는 15m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이 홀을 파로 막았다. 만일 이 버디 퍼트에 성공했더라면 ‘꿈의 59타’ 기록이 나올 뻔했는데 말이다.

박성현이 BOGNER MBN 여자오픈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하고 있다. 사진=마니아리포트

KLPGA투어 BOGNER MBN 여자오픈

박성현(23)이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박성현은 21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컨트리클럽(파72, 675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OGNER MBN 여자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쳐서 최종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우승상금 1억원을 가져갔다.

박성현은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이어 2개 대회 연속으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했다. 시즌 6승째를 거두면서 역대 한 시즌 최다승(2007년 신지애 9승) 경신까지 넘보고 있다. 박성현은 우승 후 “시즌 두 자릿수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야무진 포부를 밝혔다.

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이미향이 박성현에 4타 뒤진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첫날 박성현과 공동 선두에 올랐던 김지현2가 12언더파로 3위다. 이쯤 되면 박성현의 무서운 기세를 과연 누가 막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승부의 순간>

박성현은 2라운드를 김지현과 공동 선두로 출발했지만, 전반 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다. 선두에 쐐기를 박은 건 17번 홀(파4) 이글이었다. 박성현은 105m짜리 세컨드 샷을 핀 뒤쪽 경사지에 떨어뜨렸는데, 공에 백스핀이 걸리면서 미끄러져 홀 안으로 들어갔다. 박성현의 완벽한 샷 이글. 박성현은 2라운드에서만 7타를 줄이면서 2위와 격차를 4타 차로 벌렸다.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하는 순간이었다.


이보미 자료사진. 사진=마니아리포트

JLPGA투어 캣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이보미(28)가 우승으로 생일을 자축했다. 21일 일본 가나가와현 다이하코네골프장(파73, 6701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CAT레이디스(총상금 6000만엔) 최종 3라운드. 이보미는 3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치면서 최종합계 9언더파 210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이보미와 전미정(34), 가오리 오헤(일본)가 동률을 이뤄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이보미는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보미는 2라운드가 진행된 21일이 생일이었다. 생일 다음날 자축 우승을 차지한 것은 물론이고, 이번 우승으로 인해 시즌 4승째이자 일본 통산 19승을 거뒀다. 상금 1080만 엔을 추가한 이보미는 시즌상금 1억1092만1332엔으로 이 부문 1위를 지켰다. 평균타수와 다승, 대상에서 모두 1위다.

이보미는 우승 직후 JLPGA투어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어제 꿈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나왔는데, 캐디가 그 이야기를 듣더니 ‘생일이잖아’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런가’라고 생각하고 정말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승부의 순간>

이보미는 3라운드를 선두와 2타 차 2위로 시작했다. 초반 기세가 좋았다. 1, 2, 4, 7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단숨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후반부에 어려운 핀 위치에 고전하면서 9, 14, 15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동률을 허용했다.

연장에서 이보미의 집중력이 빛났다. 18번 홀(파5)에서 벌어진 연장 첫 홀에서 이보미의 세컨드 샷은 러프에 빠졌다. 그러나 세 번째 샷을 핀에 바짝 붙여 버디를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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