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예의 MLB현장] 추신수가 말하는 햄스트링 통증, "악화시키기 싫어 교체했다"

조회수 2016. 5. 21. 15:5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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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한 부상은 아니다. 악화시키기 싫어서 교체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부상에서 돌아와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원정경기. 종아리 부상으로 지난 4월 1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40여 일만에 출전한 경기였습니다. 

복귀전 첫 타석에 오른 추신수는 뛰어난 선구안을 뽐내며 볼넷을 얻어냈고, 두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을 얻어내 멀티 출루를 기록했습니다. 리드오프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그런데 멀티 출루에 득점까지 올린 그가 갑작스레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습니다. 

첫 타석에 이어 두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을 골라냈던 추신수.

추신수는 3회초 1사 1루에서 타석에 오른 데스몬드의 중전 안타 때, 2루까지 진루했고, 코레아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다음 타석에 오른 프린스 필더가 2타점 좌전 2루타를 날리자, 2루에 있던 추신수는 3루 베이스를 밟고, 홈으로 향했습니다. 선취득점을 올리는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때, 추신수는 햄스트링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추신수는 “3루 베이스 돌 때 통증이 왔다.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통증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더구나 이날은 부상에서 복귀한 날. 팬들에게 건강한 모습으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었던 추신수는 “처음 느낀 통증에 걱정됐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복귀전에서 이 같은 모습을 보여 아쉽다."고 전했습니다. 

그의 걱정은 표정에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복귀전에서 멀티출루에 득점까지 올린 상황. 그 누구보다 기뻐해야 할 터인데, 그의 표정은 밝지 못했습니다.

더그아웃에 들어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할 때도 추신수의 표정은 밝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다행인 것은 경기 끝난 직후,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추신수는 걱정이 조금은 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괜찮은 것 같다. 크게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며 현재 상태를 전했습니다.

“심한 부상은 아니다. 악화시키기 싫어서 교체했다. 근육이 뭉치면 스트레칭을 하고 나면 풀리는데, 뭉침이 남아 있었다. 득점한 뒤에 실내로 들어와 스트레칭을 했는데, 근육 뭉침이 남아 있어 트레이너와 상의하고, 교체했다.”

추신수는 처음 느끼는 통증이라 불안했지만, 교체된 이후, 트레이너와 몸 상태를 점검했고, 나쁘지 않은 상황임을 알렸습니다.

“교체된 후, 트레이너와 테스트를 모두 했다. (햄스트링 통증과 관련된) 테스트를 모두 마치고, 치료도 받았다. 치료를 받고 나니 많이 좋아졌다. 지금은 괜찮은 것 같다.”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음을 다행으로 여겼지만, 복귀전에 얻은 부상이라 아쉬움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복귀한 날 이런 일이 발생해 아쉽다. 치료받고 나니 괜찮기는 하지만 내일, 모레는 경기에서 제외될 것 같다. 일요일은 원래 쉴 예정이었다. 부상에서 복귀했기 때문에 배니스터 감독과 이미 이야기를 한 상태였다. 몸 관리 차원에서 일요일은 쉬는 거로.”

추신수는 인터뷰 끝에 “괜찮은 것 같다.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다.”는 말로 현재 상태를 다시 한 번 알렸습니다. 그리고 내일도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 출근해 훈련을 이어간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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