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재우의 메이저? 메이저 ] 캔자스시티 로열스 - 막강 불펜, 3년 연속 월드 시리즈 이끄나

조회수 2016. 3. 28. 15: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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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시즌 프리뷰 캔자스시티 로열스

● 2015시즌: 95승67패

캔자스 시티는 지난해 막강 불펜의 힘을 극대화 시키며 팀에 두 번째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팀 평균 자책점은 3.73으로 리그 3위였고 경기당 실점도 3.96으로 3위였다. 불펜 성적은 30승14패 56세이브 평균 자책점 2.72는 리그 1위였다. 기존의 마무리 그렉 홀랜드가 시즌 중반이 넘어가며 타미존 수술로 조기 이탈했지만 탑 셋업맨 웨이드 데이비스가 무난하게 바통을 이어 받았다. 그 뒤를 케빈 에레라와 재기에 성공한 라이언 매드슨이 받치고 좌완 프랭클린 모랄레스가 역할을 다하며 막강 불펜을 쌓아 올렸다. 선발진은 새로운 에이스 에딘슨 볼케즈가 이끌고 요르다노 벤튜라, 대니 더피가 받쳐지만 숨겨진 영웅은 메이저 리그 최장신 투수 크리스 영의 활약이 눈부셨다. 

공격력도 균형을 맞춰 주었다. 경기당 4.47로 리그 6위였고 .269 팀타율은 3위였다. 139개의 팀홈런은 리그 14위였지만 104개 도루는 2위였다. 한마디로 집중타와 스피드의 승리였다. 살바도르 페레즈, 마이크 무스타커스, 켄드리 모랄레스가 2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이끌었고 에릭 호스머, 알렉스 고든이 정확성을 과시했다.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인 스피드는 로렌조 케인과 알시데스 에스코바가 주도했다. 

2년 연속 월드 시리즈 진출에 세이버 메트리션을 비웃는 듯이 리그 최다승을 거두었다. 주력 멤버들이 팜 출신으로 저예산 스몰 마켓팀의 성공 사례로 남을 스토리를 지난해 이들은 쓴 것이다.

● 오프 시즌 주요 영입 선수

이언 케네디, 딜론 지, 데이빗 허프, 브라이언 던싱, 피트 모이란, 호아킴 소리아, 클린트 바메스, 토니 크루즈, 트레비스 스나이더

- 평가

이번 오프 시즌에 가장 큰 뉴스는 케네디와 5년 계약을 한 것이다. 시장가보다 비싸게 지불했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로열스는 그를 선택했고 메츠 출신 지 역시 선발 경쟁자이다. 허프는 스윙맨 역할이 가능하다. 케네디 이후 눈길을 끄는 계약은 고향팀으로 다시 끌어들인 소리아이다. 이는 팀의 강점인 불펜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던싱과 모이란은 불펜 베테랑으로 일단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그 외에는 백업 포수가 가능한 크루즈와 내야 베테랑 바메스와 좌타로 한방을 갖춘 외야수 스나이더 영입으로 벤치를 두텁게 하겠다는 의도이다. 주어진 상황을 감안하면 나름대로 알찬 움직임이었다.

● 선발 로테이션

1선발: 에딘슨 볼케즈(33세) - 183/99 34경기 13승9패 3.55 155K/72BB 1.31WHIP

늘 경기 초반 불안한 컨트롤로 위기를 맞았던 볼케즈는 지난 2년간 그 문제를 해결하고 이번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을 받았다. 지난해는 본인 최초로 시즌 200이닝도 돌파했다. 그렇지만 이제 과거의 탈삼진을 능력을 보기 어려워졌다. 볼넷 허용도 9이닝당 3개 이상으로 여전히 많다. 에이스로 보기에는 2% 부족함이 있다. 싱커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너클 커브와 체인지업은 모두 수준급인데 특히 체인지업이 좋다. 아직 최고 구속은 97마일에 달한다.

2선발: 이언 케네디(31세) - 183/86 30경기 9승15패 4.28 174K/52BB 1.30WHIP

케네디가 좋았던 애리조나 시절과 가장 큰 차이점은 빠른 볼의 컨트롤이다. 이러다보니 홈런 허용치가 커리어 하이까지 치솟으며 9이닝당 1.66개였다. 게다가 투수 친화적인 펫코 파크에서 말이다. 볼넷 허용 역시 당시 보다 많았졌다. 하지만 높은 삼진율은 인상적이었다. 반면 투구수가 쉽게 올라가며 많은 이닝 소화를 하지 못했다. 빠른 볼 위주의 투구는 여전하다.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최고 구속은 95마일이다.

3선발: 요르다노 벤튜라(25세) - 183/81 28경기 13승8패 4.08 156K/58BB 1.30WHIP

시즌 초반 본인을 다스리지 못해 상대팀과 시비가 연달아 붙으면서 성적도 떨어지고 어려움을 겪으며 마이너 강등까지 됐지만 돌아왔을 때는 기대에 부흥하는 모습이었다. 돌아와선 3.56 평균 자책점과 던진 이닝보다 많은 삼진을 잡아냈다. 투심과 절대 무기인 커브, 체인지업, 커터를 구사하며 최고 구속은 여전히 100마일을 넘나드며 평균 구속이 약간 떨어졌지만 그래도 96마일에 달한다. 팔꿈치가 가끔 속을 썩일 때가 있어 지켜볼 일이다.

4선발: 크리스 영(37세) - 208/120 34경기 11승6패 3.06 83K/43K 1.09WHIP

2년 연속 3점대 평균 자책점에 두자리 승을 기록했다. 메이저 리그에서 가장 극단적인 플라이볼 투수다. 그라운드볼 유도율이 25.5%밖에 안됐다. 특별히 삼진을 많이 잡거나 핀포인트 컨트롤을 자랑하는 투수도 아니다. 숨겨진 비밀은 그를 통해 투구 회전수의 중요성이 부각됐다는 점이다. 지난해 선발 투수 중 투구 회전수가 4위였다. 구종도 단순하다. 빠른 볼, 슬라이더, 약간의 체인지업이 전부다. 최고 구속이 간신히 90마일이고 평균 구속은 86마일 정도다. 물론 큰 신장도 도움이 되겠지만 투구 회전수에 비밀이 있다고 밖에는 해석이 없다.

5선발: 크리스 메들렌(31세) - 178/86 15경기 6승2패 4.01 40K/18BB 1.27WHIP

잠시지만 애틀란타 시절 에이스도 했던 선수이다. 두 번의 타미존 수술로 귀한 시간을 흘려 보냈다. 아픈 선수를 미리 계약한 데이톤 무어 단장의 투자가 지난해부터 빛을 발했다. 아직 예전의 완전한 구위나 날카로운 컨트롤을 되찾은 것은 아니다. 그래서 올시즌 더 기대를 한다. 투심,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일단 구속은 예전과 비슷한 94마일까지 회복했다. 하지만 아직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 평가

3선발까지는 정해져 있는 상황이지만 4,5선발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위에 언급된 영과 메들렌 이외에도 매트 더피, 딜런 지에 이번 시범 경기에서 96마일까지 구속을 회복하며 양키스 시절의 모습을 되찾고 있는 왕첸민까지 경쟁이 치열하다. 벤튜라가 한층 성숙한 모습을 찾는다면 미래의 에이스가 될 수 있는 구위의 소유자이다. 새식구가 된 케네디가 실패하면 7천만달러의 투자가 헛수고가 된다. 일단 상위 로테이션은 그래도 자기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위 로테이션의 경쟁이 치열한데 전체적인 구성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상위 로테이션의 경쟁성은 약간의 아쉬움을 준다.

* 불펜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31세) - 195/99 69경기 8승1패 17세이브 0.94 78K/20BB 0.79WHIP

과거 스윙맨의 이미지가 강했지만 불펜을 전담하면서 완벽한 자신의 집을 찾은 느낌이다. 구위상으론 정상급이고 성적상으로도 크게 흠잡을 때가 없을 정도이다. 올해 첫 풀타임 마무리를 맡는다. 마지막 선발 등판이었던 2013년 8월부터 작년 8월1일까지 홈런 허용이 없었다. 빠른 볼과 커터 그리고 너클 커브를 배합하는데 커브를 좌우 타자 모두에게 활용한다. 최고 구속이 99마일이며 평균 구속도 96마일이다. 

불펜 투수:

케빈 에레라, 호아킴 소리아, 대니 더피, 루크 호체바, 왕첸민, 디론 지, 브라이언 던싱, 미겔 알몬테

- 평가

지난해 막강 멤버에서 라이언 매드슨과 프랭클린 모랄레스가 빠져 나갔지만 그 자리는 소리아와 더피가 메울 전망이다. 강속구의 에레라가 건재하고 다른 유형의 경험이 풍부한 전직 마무리 소리아가 뒤를 받친다. 물론 불펜에서 역시 성공한 호체바도 빼놓을 수 없다. 만약 더피가 선발진에 합류하게 된다면 좌완쪽이 아쉬울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던싱 영입은 힘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선발 경쟁에 밀려난 하지만 마이너에 보내긴 아쉬운 투수들이 너무 많다. 더피외에도 왕첸민과 지도 마찬가지이다. 반면 오히려 롱맨들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어차피 승리 계투조는 확실하기 때문에 올해도 약간은 다른 패러다임으로 강력한 불펜을 이룰 수 있다.

● 선발 라인업

1번: 알시데스 에스코바(29세) SS – 185/83 148경기 .257 3홈런 47타점 17도루 26BB/75K .614OPS

어쩌면 1번 타자로 에스코바는 좋은 도루 능력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출루율을 늘 보이는 선수이다. 그럼에도 팀은 그를 계속 리드오프 히터로 기용한다. 또한 파워도 많이 아쉽다. 하지만 부상을 멀리하고 뛰어난 수비는 팀에 큰 힘이 된다. 숫자를 사랑하는 팬들에게는 별로인 선수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자신의 역할을 한다. 이 정도 경력에 갑자기 출루율이나 타율이 오르기는 쉽지 않지만 작년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줬듯이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

2번: 알렉스 고든(32세) LF – 185/99 104경기 .271 13홈런 48타점 2도루 49BB/92K .809OPS

FA 시장에 도전했지만 결국 4년간 7천2백만달러로 계약하며 팀에 남았다. 지난해 부상으로 58경기에 빠졌지만 고든은 늘 꾸준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역할을 한다. 좋은 수비, 수준급의 출루율, 20개에 근접한 홈런등. 작년 사타구니 부상으로 도루 숫자가 뚝 떨어졌지만 영리한 주루 플레이를 하는 선수이다. 하위 타선으로 내려갈 수도 있지만 높은 출루율로 1번 에스코바의 아쉬운 점을 메워줄 수 있다.

3번: 로렌조 케인(30세) CF – 188/93 140경기 .307 16홈런 72타점 28도루 37BB/98K .838OPS

작년 케인을 3번 배치했을 때 의혹의 시각으로 봤지만 커리어 하이 홈런과 2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하며 역할을 다했다. 득점도 100점을 넘어섰다. 올해도 그런 홈런 페이스를 이어갈 지는 미지수지만 슈퍼맨과 같은 수비는 여전할 것이다. 강한 어깨도 자산이다. 은근히 부상이 많은 점은 신경이 쓰인다. 지난해 140경기 출장이 커리어 하이이다. 지난해 메이저 리그에서 두 명밖에 없는 3할, 100득점, 25도루의 사나이이다. 

4번: 에릭 호스머(26세) 1B – 193/102 158경기 .297 18홈런 93타점 7도루 61BB/108K .822OPS

파워는 기대처럼 성장을 못하고 있지만 나머지 부분은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 골드 글러브도 3번이나 차지했다. 홈런을 치기에는 너무 많은 그라운드볼을 생산한다. 하지만 이제 26살이다. 만약 그의 파워 잠재력이 폭발한다면 올라운드 1루수로 성장할 잠재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5번: 켄드리 모랄레스(33세) DH – 185/102 158경기 .290 22홈런 106타점 0도루 58BB/103K .847OPS

2014년 FA 미아로 비참한 성적을 냈지만 로열스는 과감히 2년 계약을 제시했고 그에 상응한 성적을 얻어냈다. 또한 볼넷율도 본인 최대였다. 득점권에서 .335와 8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본인 두 번째 100타점 시즌도 만들었다. 지난해 30홈런을 못치고 100타점을 돌파한 선수가 단 2명인데 그 중의 한명이었다. 다시 지난해와 같은 성적을 낼지는 미지수지만 최소한 월드 시리즈로 팀을 이끈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6번: 마이크 무스타커스(28세) 3B – 183/88 147경기 .284 22홈런 82타점 1도루 43BB/76K .817OPS

모 아니면 도 스타일의 스윙을 줄이며 본인의 커리어 시즌을 만들어냈다. 마이너에서 보여줬던 몬스터 홈런 파워는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충분히 20개 이상의 홈런은 가능한 선수이다. 4년 연속 삼진율을 떨어뜨리면서 타석에서 지혜가 늘어감을 느낄 수 있다. 과거와 같이 당겨만 치려는 생각을 계속 유지하면 작년의 성적은 신기루가 아닐 것이다. 또 혹시 아는가! 이런 추세가 홈런 폭발로 이어질지. 수비는 여전히 수준급이다.

7번: 살바도르 페레즈(26세) C – 190/108 142경기 .260 21홈런 70타점 1도루 13BB/82K .706OPS

올시즌 스프링 트레이닝 과정에서 5년에 5천2백만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그의 나이와 포지션을 감안하면 팀이 손해볼 계약은 아닌 것 같다. 컨택트 능력은 있지만 오버 워크가 걱정이다. 삼진은 점점 많이 당하고 그나마 적은 볼넷은 더 줄고 있다. 하지마나 그 과정에서 홈런은 4년 연속 늘어나고 있다. 이제 그를 보호해야 한다. 지난 3년간 포수가 평균 140경기 이상 출장하고 있다. 도루 저지율도 준수하고 수비도 뛰어나다.

8번: 오마 인판테(34세) 2B – 180/88 124경기 .220 2홈런 44타점 2도루 9BB/69K .552OPS

나이탓인지 부상탓인지 지난해 처참한 시즌을 보냈다. 그나마 2014년에는 2루수로서 평균적인 성적을 거뒀지만 아직 2년 남은 계약이 야속해 보인다. 좋지 않은 출루율에 떨어지는 파워, 그나마 수비 능력은 아직 살아 있어 위안이 된다. 크리스챤 콜론에게 맹추격을 당할 것이다. 뭔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공격력의 반전이 필요하다.

9번: 자로드 다이슨(32세) RF – 178/72 90경기 .250 2홈런 18타점 26도루 14BB/37K .691OPS

옆구리 부상으로 개막전 로스터에는 제외되지만 4월 중순이면 돌아올 전망이다. 그동안은 레이몬드 후엔테스, 트레비스 스나이더, 파울로 올랜도등이 자리를 메울 것이다. 처음으로 풀타임 주전의 기회를 잡았지만 얼마나 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파워는 전혀 없고 그렇다고 정확도가 뛰어난 것도 아니다. 그의 생명은 최정상급의 스피드이다. 또한 뛰어난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도 재산이다. 하지만 우익수로서 방망이가 어느 정도 받쳐주느냐가 우선일 수 있다.

- 평가

기본적으로 타선에 변화가 없다. 그 얘기는 장타력이 돋보이진 않지만 끈질긴 연타와 스피드가 돋보이는 타선이라는데는 변화가 없다와 통할 수 있다. 단순히 타선의 공격력적인 측면을 떠나 포수, 내야수, 외야에 걸쳐 가장 수비가 막강한 팀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철벽 수비를 자랑한다. 이 부분은 눈에 잘 보이진 않지만 30년만에 월드 시리즈 패권을 차지하는데 정말 큰 역할을 했다. 우익수 자리는 플래툰으로 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8.9번 타순이 걸리는 부분이다. 하지만 대안이 있어 시즌 중 얼마든지 변화가 올 수 있다.

● 벤치

토니 크루즈, 크리스챤 콜론, 위트 메리필드, 체슬러 커스버트, 파울로 올랜도, 트레비스 스나이더, 레이몬드 후엔테스, 클린트 바메스

- 평가

파워 대타는 스나이더가 맡을 것이고 대주자는 올랜도가 확실한 자기 영역이다. 콜론은 지속적으로 인판테의 주전 자리를 위협할 것이다. 나머지 선수들은 아직 로스터 진입이 불확실한 바메스를 제외하면 아직 경력이 일천한 선수들이라 지켜볼 필요가 있다. 나름대로 영역 분담은 되어 있지만 두터움과 경험이 아쉬울 수 있다. 크루즈는 백업 포수로는 무난하다. 방망이는 조금 아쉽다.

● 올시즌 주목할 신인 선수

카일 짐머, 버바 스탈링, 미겔 알몬테, 체슬러 커스버트, 브렛 아이브너

- 평가

마이너에서 잦은 부상으로 예상보다 성장이 늦었던 강속구의 짐머는 이제 빅리그에 도전할 때가 됐다. 단 아직 선발일지 불펜일지는 미지수이다. 역시 빠른 볼과 좋은 체인지업을 갖춘 알몬테는 에이스 볼케즈를 연상시킨다. 기대주 스탈링은 방망이보다 수비가 더 좋아져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고민이다. 1루나 3루 요원인 커스버트는 작년에 잠깐 선을 보였는데 파워보다는 정확도가 돋보인다. 고른 재능을 가지고있는 아이브너는 아직 재능을 완전히 꽃 피우지는 못하고 있다. 일단 알몬테와 짐머에게 눈길을 간다. 

● 시즌 총평

재작년 돌풍을 일으키며 월드 시리즈에 진출 7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아쉽게 패했지만 지난해 시즌전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캔자스시티가 중위권 정도의 전력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95승을 거두며 아메리칸 리그 최다승을 거둔 것이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제는 어느 누구도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평가절하 하지 못한다. 라인업도 변화가 거의 없다. 스피드와 집중력이 돋보인다. 불펜도 여전히 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오히려 선발진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지난해와 영과 같이 기대치를 뛰어넘는 선수가 매년 나오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선발진의 명암에 따라 캔자스시티의 성적을 갈릴 수 있다. 물론 추락하는 성적은 부상과 같은 돌발 요소가 아니라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자신감을 가진 선수들은 3년 연속 월드 시리즈 진출을 목표로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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