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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륭의 원사이드 컷] 한국에서 축구 미생으로 살아가는 법

조회수 2016. 3. 25. 1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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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디비전 시스템과 축구 미생들의 가능성, 그리고 사회인팀 TNT FC」

미생(未生) : 바둑에서 집이나 대마가 아직 완전하게 살아있지 않은 상태. 살아있지 않은 돌. 즉, 이는 완전히 죽은 돌과는 달리 완생할 여지를 남기고 있다는 것을 의미.


지난 해 드라마 ‘미생’과 예능 프로그램 ‘청춘FC'는 대중의 공감을 얻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뒤처진 이들이 다시 기회를 얻고 이를 통해 발전해 나가는 모습은 사람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사회는 치열하다. 열 번의 경쟁에서 모두 승리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그 과정에서 패배를 경험한다. 이기는 것 보다 패하는 경우가 많더라도 사람은 완벽하지 않기에 노력한다면 누구에게나 기회는 다시 주어져야 한다. 마치 어린 시절 오락실에서 끝판왕을 깨기 위해 백원 짜리 동전을 모아, 죽을 때마다 이어서 다시 플레이 한것처럼 우리 사회와 축구계에는 ‘백원 짜리 동전’의 역할을 할 존재가 필요하다.

대한축구협회는 장기 발전 계획인 '비전 헤트트릭 2033'을 발표했다.


# 한국 축구의 디비전 시스템


프로축구연맹이 주최하는 K리그 클래식(12개팀)과 K리그 챌린지(11개팀), 내셔널리그연맹이 주최하는 내셔널리그(10개팀),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K3리그(20개팀)까지 국내에는 4개의 성인 리그와 53개의 성인 팀이 존재한다. K리그와 내셔널리그는 직업선수, K3리그는 세미프로 선수의 개념이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대한축구협회의 장기 계획인 ‘비전 헤트트릭 2033’에는 한국 축구의 디비전 시스템 정립을 위한 단계별 로드맵이 포함되어 있다.

2016년 K3리그에 참가하는 20개팀의 시즌 성적을 토대로 2017년부터 K3리그를 두 그룹으로 나눠 운영하고 2018년부터는 자체 승강제를 실시한다. 나아가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클럽 라이센스를 제정하여 2020년에는 내셔널리그와 K3리그 팀 중 기준을 충족하는 팀들을 KFL1(가징)에 포함시키고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 팀은 KFL2(가칭)에 속하게 된다. 또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대한축구협회와 생활체육전국축구연합회와의 통합에 따라 2025년까지 아마추어 리그의 디비전을 KFL3(가칭·광역 생활축구 리그)와 KFL4(가칭·시군구 생활축구 리그) 등 총 4단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로드맵 대로 차근차근 진행된다면 10여년 후 K리그 클래식(1부)부터 KFL4(6부)까지 한국 성인 축구의 디비전이 완성 될 수 있다. 

K3리그는 올시즌 역대 최다인 20개 팀으로 운영된다.


# 재기를 노리는 선수들에게도 절박함을 풀 곳이 필요하다


축구와 경쟁은 세계 어느 곳에나 존재한다. 자연스레 시즌이 끝나면 남는 자와 떠나는 자가 정해진다. 팀을 떠나는 선수들은 혼란스럽다. 유럽은 디비전 시스템이 잘 구축되었기에 선수들에게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지만 한국 축구 디비전 시스템은 이제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팀에서 나온 선수들은 여러 방법을 통해 다른 팀을 알아본다. 하지만 그 방법조차 몰라 아무것도 하지 않는 선수도 여럿 있다.

당장 소속팀이 없더라도 바로 선수 은퇴를 결심하는 이는 드물다. 해마다 여름과 겨울에는 이적 시장이 열리기에 공백 기간이 있더라도 준비를 잘하면 다시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축구는 단체 스포츠다. 혼자서 운동장에 나가 공을 차는 것도, 헬스장에 운동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그래서 많은 선수들이 자신의 모교 축구부를 찾는다. 하지만 이 역시 쉽지 않다. 대학교에 가면 같이 훈련하는 것이 눈치가 보이고 집중하기도 어렵다. 반면 고등학교에 가면 수준이 맞지 않는다. 무소속인 선수들이 다시 기회를 잡기 위해선 몸 상태와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 절박함은 있지만 그것을 풀 곳이 없는 것이 문제다. 청춘FC 프로그램에서 한 선수의 대사가 생각난다. 

“운동 정말 하고 싶어요. 열심히 해서 몸 만들고 싶어요. 그런데 할 곳이 없어요.”

2015년 KC리그 (한국클럽축구연맹) 왕중왕전 우승팀 TNT FC


# 그들만의 절박한 놀이터 사회인 축구팀 “TNT FC"


‘진짜 청춘FC', '축구판 고양 원더스’ 사회인 축구팀 TNT FC의 닉네임이다. 사실 칼럼 연재를 시작하면서 TNT FC의 이야기를 꼭 한번 쓰고 싶었다. 이 팀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TNT FC의 성장이 ‘축구 미생’들의 성장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망설임도 많았다. 내가 이 팀의 대표이자 감독이기 때문이다. TNT FC는 축구선수로서 두번째 기회를 만들고자 하는 선수들의 간절한 현장이자, 프로와 아마추어의 연결고리, 그리고 한국 축구 하부리그의 과거와 미래에 대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 

TNT FC는 지난 2000년 작은 동호회로 시작되었다. 해마다 조금씩 성장하며 2000년대 중반 각종 클럽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클럽팀 신분으로 한국판 ‘칼레의 기적’을 쓸 뻔 했던 봉신클럽 등과 함께 FA컵에 출전하기도 했다.

2008년 부천FC1995가 K3리그 소속으로 창단 될 때 TNT FC의 선수와 스텝들이 창단 멤버로 합류했다. TNT FC가 현재의 모습을 갖춘 것은 2012년 ‘커뮤니티화’를 선언한 후 부터다. 단순히 ‘축구를 하는 모임’이 아닌 ‘축구로 서로 발전하는 모임’으로 변화를 꾀했다.  지도자, 피지컬코치, AT트레이너, 축구기자, 해설, 축구행정 등 선수 은퇴 후 축구계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형들이 팀을 이끌었고, 부상이나 가정 형편, 또는 경기력의 문제로 선수의 꿈을 접은 동생들은 형들에게 조언을 받으며 축구선수가 아닌 축구인으로서의 미래를 준비했다. 매주 두 차례 함께 축구를 하고 외국어 및 코칭 관련 스터디 그룹을 자체적으로 운영했다.

이 무렵, 직전 시즌 K리그에서 활동하던 선수가 2~3명 합류했고 이들은 이듬 해 다시 프로무대로 재기에 성공했다. 사실 팀에서 특별한 환경을 제공한 것이 아니라 선수가 잘 했기에 알아서 재기한 케이스 였지만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직전 시즌 프로 무대에서 방출되었거나 대학 졸업 후 프로팀 입단에 실패한 선수들이 하나 둘씩 팀을 찾아오기 시작했다.

6개월의 공백을 딛고 다시 K리거가 된 박정훈(고양 자이크로FC)은 지난 시즌 22경기에 출전, 5골을 기록했다.


# 오락실의 ‘백원짜리‘ 동전이 되고 싶은 ’십원짜리‘ 동전


축구 선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팀에 변화가 필요했다. 훈련량을 늘려야 했으며 체계적인 트레이닝과 시스템도 만들어야 했다. 조세민(서울이랜드FC U12감독), 이재홍(상하이 선신 피지컬코치) 등 현직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는 TNT FC의 멤버들은 훈련 프로그램을 팀에 제공해주었고 훈련을 위한 운동장 예약과 기타 운영에 필요한 자금은 코칭 스텝의 사비로 충당했다.

비슷한 처지에 있는 선수들이 모여 팀을 이루다보니 빠르게 결속력이 생겼고 동기부여도 강했다. 선수들 모두 한차례 아픔을 경험했기에 이들은 절박했고 기회에 목말라 있었다.

그리고 2014년 7월부터 한두명씩 공백을 딛고 재기에 성공하기 시작했다. 박정훈(고양 자이크로FC), 박이영(독일 FC상파울리), 호승욱(태국 앙통FC)을 시작으로 올 겨울에는 K리그 5명, 내셔널리그 2명, 해외리그 5명, 총 12명이 6개월에서 2년간의 공백을 극복하고 국내외 프로무대에 재기했다.

UEFA 코칭 라이센스 보유자이며 바이에른 뮌헨 U17팀과 이집트 프로팀에서 선수 생활을 한 프랑스인 세바스티안 코치의 주도 하에 현재 TNT FC는 주 5회 팀 스케쥴을 진행한다. 덕분에 훈련량과 프로그램 만큼은 프로팀과 비교해도 크게 부족하지 않다. 하지만 팀 재정이 여유롭지 않기에 코칭스텝을 비롯하여 행정 업무를 분담하는 3~4명의 스텝, 그리고 두 명의 AT트레이너 모두 무급으로 TNT에서 활동한다. 모두 축구가 좋아서, 현장 감각을 익히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선 이들이다.

축구 해설을 하고 있는 나에게도 TNT는 값을 매길수 없을만큼 소중한 현장이다. 국내외 프로경기를 해설하면서 얻은 전술적 아이디어를 현실에 적용시켜볼수 있고, 그 반응 또한 확인하고 수정까지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팀을 운영하며 선수와 스텝간의 관계, 포지션에 따른 작은 조합의 변화가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직접 느낄 수 있다. 시간과 노력, 돈이 사용되더라도 나에게 이 현장은 축구에 대한 배움이 있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다.


이런 요소들이 모여 팀이 구성된 만큼 선수들에게 백원짜리 동전은 아니라도 십원짜리 동전의 역할은 할 수 있지 않을까?

TNT FC 를 통해 최근 재기에 성공한 선수 목록
UEFA 코칭 라이센스를 보유한 세바스티안 코치는 무급으로 TNT FC 의 코칭을 맡고 있다.


# ‘같이’의 ‘가치’


30여 명이 움직이다보니 아무리 축구가 좋고 가치가 있어도 혼자의 힘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 언젠가 통장을 정리하던 아내가 ‘TNT에 돈을 그만 쓰면 좋겠다.’라며 내 앞에서 눈물을 보인 적이 있다. 결단이 필요했다. 팀은 커졌고 완생의 가능성이 있는 미생들은 분명 있었다. 혼자서 감당할 수 없기에 지난 가을부터 스텝들과 열심히 뛰었다. 좋은 일은 ‘같이’ 할 때 더욱 ‘가치’가 생긴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같이’의 ‘가치’에 대해 공감한 분들이 하나 둘씩 도움을 주었다. 

스포츠센터, 병원, 스포츠의료기기, 스포츠 뉴트리션, 용품 브랜드, 음식점, 영상분석업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받은 다양한 도움은 고스란히 선수들의 훈련 환경 개선으로 이어졌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몇몇 선수들은 용품과 축구화를 지원받았고 병원비가 부담이던 선수들은 치료에 재활 훈련까지 무료로 제공받았다.

뿐만 아니라 국가대표 정우영(충칭 리판), 정인환(FC서울),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 등 현역 선수들도 TNT FC를 후원했고 TNT를 통해 재기에 성공한 선수들도 자발적으로 후원금을 기부했다. 뿐만 아니라 국가대표 이재성(전북 현대)도 리그 경기 승리 시 지급 받는 승리수당의 일부를 TNT에 기부하는 캠페인을 진행 할 것을 약속했다.


앞서 언급한 것 처럼 대한축구협회에서는 향후 하부리그 디비전 구축을 위해 라이센스 제도를 도입한다고 한다. 라이센스의 조건에는 경기장, 재정, 스폰서 등 다양한 부분이 포함되어 있다. 현재 상황은 분명 부족하지만 해마다 조금씩 발전한다면 아마추어 클럽이 기본적인 자생력을 갖춘 상태로 앞으로 구축될 하부리그 디비전에 합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같이'의 '가치'는 자생력의 근본이다.


# 여기도 아니고 저기도 아닌 애매한 위치


TNT FC는 현재 아마추어 팀이다.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되어 있지 않고, 생활체육전국축구연합회(생체)에도 등록되어 있지 않다. 2000년대 후반까지 대한축구협회는 클럽 및 동호회팀을 대상으로 코니그린컵 같은 대회를 개최했고 상위 입상팀에게는 FA컵 출전권을 부여했다. 하지만 2007년 K3리그 출범과 함께 대한축구협회는 더 이상 클럽 및 동호회팀 대회를 개최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부터 FA컵 1R에 직장인 대회 상위 입상팀이 출전하고 있지만 생활체육전국축구연합회를 중심으로 예선이 진행되며 생체 대회는 연령별 출전 제한이 있다. (20대 5명, 30대 4명, 40대 2명 등) TNT FC는 지난 3월 초에 열린 FA컵 1R에 참가하기 위해 대한축구협회 및 생체와 몇 차례 접촉을 했지만 ‘현재 통합과정이기에 어느 쪽에도 등록되지 않은 TNT FC를 FA컵에 초청하기 어렵다.’라는 답변을 받았다. 현재 상황에서는 클럽팀이 FA컵에 출전 할 수 있는 방법은 특별 초청자격 외에는 없다는 뜻이다.


10년 후, 하부리그 디비전이 구축되어 6부리그까지 구성되면 과연 그때는 가능해질까?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24부리그까지 존재하며 10부리그에 속한 클럽부터 FA컵에 출전 할 수 있다고 한다. 한국인으로 구성된 12부리그팀 ACTS29도 잉글랜드 FA컵 출전을 위해 지역리그에서 승격을 위해 뛰고 있다. FA컵은 한 국가 모든 축구팀의 축제가 되어야 한다. 10년 후 한국 축구에 6부리그까지 구축된다면 그 여파로 6부 미만에는 더 많은 클럽이 존재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까지 FA컵이라는 축제에 참여 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하부리그 디비전 시스템의 완성이 아닐까.

6부리그에 속한 '효창조기회'가 전북 현대를 FA컵에서 괴롭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 제2, 제3의 TNT FC 가 필요하다


프로에서 재계약에 실패한 선수들이 우선적으로 눈을 돌리는 곳은 동남아 리그다. 하지만 최근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서 인기 있는 리그는 외국인 선수의 비중이 커지면서 입단 조건 자체가 까다로워졌다. 몇몇 리그는 직전 소속팀이 반드시 K리그 (클래식 또는 챌린지)여야만 입단 문의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K리그에서 10시즌을 띈 베테랑이더라도 직전 시즌 내셔널리그나 K3리그에서 뛰었다면 동남아 리그에 입단 문의를 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국내 프로팀 재계약에 실패한 선수 중 동남아 진출을 노리는 일부 선수들은 내셔널리그나 K3리그의 입단 제안을 거절하고 6개월에서 1년간 무적 상태로 지내는 경우도 있다.

프로 구단들은 해마다 몸집을 줄인다. 과거보다 많은 선수들이 재계약에 실패하고 팀에서 방출된다. 대학을 졸업한 선수들의 프로 입단 역시 갈수록 어려워진다. 초등학교에 축구를 시작해서 프로팀에 입단할 확률이 0.8% 라고 한다.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그 이상의 단계까지 생존했던 선수들이 한두번의 패배로 꿈을 접을순 없다. 재기의 성패 여부도 중요하지만 재기를 위해 최선을 다했던 과정이 있었음을 기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축구선수는 축구를 할 운명을 타고 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자신이 어려운 위치에 있더라도 스스로 필드에 대한 그 열정을 다 태우지 못하면 절대 그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이 선수들이 열정을 태워버릴수 있는 ‘절박한 놀이터’가 필요하다. 운영의 주체는 중요하지 않다. TNT FC 같이 동호회로 시작된 클럽팀, 회사 직장인팀이나 K리그 또는 내셔널리그 구단에서 자체 육성팀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중요한건 이런 성격의 팀이 더 많아져야 한다는 것이다. 

한 시즌을 마치고 프로무대에서 열 명의 선수가 방출 되었다면 분명 그 중 아직 빛을 내지 못한 보석은 있기 마련이다. 물론 기량이 부족하여 방출되었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 중에는 부상, 갈등, 심리적 불안정 등 다양한 이유로 기량을 선보이지 못한 선수들도 있을 것이다. 한 차례 이 과정을 경험한 ‘중고 선수’들은 소속팀의 소중함과 절박함을 깨닫는다. 그리고 TNT FC와 같은 절박한 놀이터에서 자신의 경기력을 유지시킬수 있다면 프로팀 입장에서도 ‘저비용 고효율’ 성격의 선수 영입을 할 수 있다. 마음과 몸이 건강하다면 고교 및 대학을 갓 마친 신인보다 중고 신인이 프로무대에서 더 큰 경쟁력을 보일 수 있다. 

“이미 한번 그곳에서 실패의 맛을 봤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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