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우의 메이저? 메이저] 토론토 블루제이스, 강력한 홈런 타선, 이번에도 로테이션이 버텨줄까

조회수 2016. 3. 25.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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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시즌: 93승69패

93년 월드 시리즈를 2연패한 이후 22년만에 감격의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다. 무서운 홈런포를 앞세우며 기존의 명문팀들을 제치고 디비젼 시리즈에서 돌풍의 텍사스 레인저스에게 2연패뒤 3연승을 거두며 챔피언쉽 시리즈까지 진출했지만 최종 우승팀 캔자스시티 로열스에게 무릎을 꿇었다. 

작년 토론토의 최대 강점은 막강 타선이었다. 홈런은 232개로 리그 1위에 올랐고 .269 팀타율은 리그 2위에 오르며 경기당 득점이 무려 5.50이었는데 이는 2위 양키스와 0.78점이나 차이가 나는 압도적 1위였다. 팀OPS가 개인으로도 나쁘지 않은 .792였으니 공격력의 끝판 왕이었다고 해도 큰 무리는 아니었다. 결정적인 역할은 오클랜드에서 트레이드한 조시 도날드슨으로 41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리그 MVP에 등극했고 기존의 거포 호세 바티스타가 40개, 역시 검증된 거포 에드윈 엔카르네시온이 39개를 기록하며 3명이 합작으로 120개의 홈런을 만들었다. 그 뒤를 러셀 마틴과 예기치 않은 크리스 콜라벨라가 역시 장타로 받치며 공포의 타선을 만들어냈다. 존재감이 크진 않았지만 슬러거 유격수 트로이 툴로위츠키도 타선에 무게감을 더했다.

타선이 워낙 막강해서 그렇지 마운드 성적도 준수했다. 3.80의 평균 자책점은 리그 5위였고 경기당 실점은 4.14점으로 역시 5위에 오르며 나름대로 투타 균형을 이뤄냈다. 에이스가 없는 팀이란 혹평을 들었지만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영입된 데이빗 프라이스가 그런 고민을 말끔히 씻어 주었다. 또한 5선발이었던 마르코 에스트라다가 커리어 시즌을 만들며 큰 힘이 되었다. 그런 와중에 마크 벌리와 RA 디키가 늘 그렇듯 조용히 자기 몫을 해냈다. 불펜에서는 20살 약관의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가 강력한 빠른 볼을 앞세워 역할을 잘 해냈다. 그 뒤를 리암 헨드릭스와 아론 산체스가 받쳤고 기존의 좌완 셋업맨 브렛 시슬이 연결 고리 역할을 확실히 했다. 

다크호스 정도로 보였지만 투타의 조화가 이뤄지고 툴로위츠키와 프라이스를 영입하기 위해 마이너 유망주를 톡톡 털어졌지만 절묘한 트레이드가 타이밍이 맞으며 토론토는 긴 침묵을 깨고 여러 차례 실패했던 리빌딩의 한을 일단은 풀었던 한해였다.

● 오프 시즌 주요 영입 선수

로베르토 에르난데스, JA 햅, 제시 차베스, 랜디 쵸트, 게빈 플로이드, 데이빗 아스마, 드류 스토렌, 다윈 바니, 도모닉 브라운, 주니어 레이크

로베르트 에르난데스

- 평가

엄청난 대형 선수는 없었지만 베테랑 선수나 부상 혹은 부진에서 돌아올 선수들을 큰 비용 부담 없이 영입하며 전력 상승을 노리고 있다. 일단 지난해 후반 좋은 활약을 보였던 햅을 데려왔고 차베스도 도움이 될 것이다. 에르난데스는 보험용 선수이며 역시 부상으로 울었던 플로이드도 비상 카드로 준비했다. 아마 이번 겨울 움직임에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드류 스토렌일 것이다. 워싱톤 시절 두 번이나 마무리에서 물러나야 했던 불운을 토론토에서 씻을지 관심사이다. 게다가 지난해 젊지만 좋은 모습을 보인 오수나가 있어 경쟁도 흥미롭다. 바니는 내야 백업, 브라운과 레이크는 외야 백업 경쟁을 하고 있다. 일단 베테랑 투수로 로테이션을 보강하고 백업 멤버를 강화했다. 작년 멤버들이 건재한 상황이라 무리한 영입은 보이지 않았다.

● 선발 로테이션

1선발: 마르커스 스트로맨(25세) - 175/83 4경기 4승 1.67 18K/6BB 0.96WHIP

작년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왼쪽 무릎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시즌 후반에야 돌아왔는데 4경기 등판 모두 승리를 깔끔히 챙겼다. 젊은 선수로는 상당히 좋은 컨트롤을 갖추었고 많은 그라운드볼을 유도하며 2012년 1라운드 지명 선수로의 기대감을 충족시키며 개막전 선발을 낙점 받았다. 투심,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커터등 본인의 레파토리를 다양하게 활용하며 특히 컨트롤이 동반된 투심의 위력이 상당하다. 작년 최고 구속은 95마일이었는데 올해는 구속이 조금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스카우트는 아직 에이스를 맡기는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2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33세) - 183/90 34경기 13승8패 3.13 131K/55BB 1.04WHIP

지난 시즌 에스트라다는 아마 가장 깜짝 활약을 보인 선수일 것이다. 팀에서도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그저 하위 로테이션 혹은 불펜 롱맨으로 영입을 했지만 본인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내며 2년 계약까지 얻어냈다. 특히 포스트 시즌의 3번의 등판은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불안한 요소는 여기저기 도사리고 있다. 과거부터 플라이볼 투수였고 볼넷율이 3년 연속 오르고 있다. 반대로 삼진율은 3년 연속 떨어지고 있다. 그의 커맨드는 분명히 인상적이다. 빠른 볼의 커맨드와 체인지업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 커브는 보여주는 용이란 인상이 강하다. 최고 구속은 92마일 정도이다.

3선발: RA 디키(41세) - 190/97 33경기 11승11패 3.91 126K/61BB 1.19WHIP

너클볼 투수의 최대 강점 중 하나인 나이를 먹어도 꾸준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5년 연속 200이닝 이상을 던졌고 두자리수 승수도 4년 연속 이어가고 있다. 분명히 나이를 감안하면 아직 이닝 이터 역할을 하고 막강 타선의 지원이 도와주지만 전반적인 구위는 떨어지고 있다. 실질적으로 유일한 메이저 리그의 너클볼러로 어느 선까지 버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4선발: JA 햅(33세) - 195/93 32경기 11승8패 3.61 151K/45BB 1.27WHIP

지난해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된 이후 1.85의 평균 자책점을 찍으며 결국 토론토와 3년 계약까지 성공했다. 이런 후반기 성공에는 부쩍 좋아진 슬라이더의 컨트롤을 꼽을 수 있다. 물론 빠른 볼의 커맨드도 한몫을 했다. 한편으로는 피츠버그의 레이 시어러지 코치의 조언이 큰 몫을 했다는 얘기도 있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투심을 구사하며 최고 구속은 96마일, 평균 구속은 92마일을 유지했다.

5선발: 아론 산체스(24세) - 193/90 41경기 7승6패 3.22 61K/44BB 1.28WHIP

불펜 투수에서 예상된 선발 투수로의 전환이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어쩌면 이번 시도가 실패한다면 산체스는 불펜 투수로 굳어질 수도 있다. 주요한 원인은 출중한 빠른 볼의 많이 아쉬운 컨트롤이다. 짧은 경력이지만 불펜에서의 통산 성적은 1.67의 평균 자책점을 보일 정도이다. 구속과 무브먼트가 뛰어난 투심과 날카로운 커브, 체인지업을 던진다. 최고 구속은 99마일에 달한다.

- 평가

지난해 출발과 마찬가지로 불안감이 감도는 로테이션이다. 꾸준함의 상징 마크 벌 리가 사라졌다. 하지만 무릎 부상으로 4경기밖에 출장 못한 스트로맨이 돌아왔다. 화려하진 않지만 디키는 자기 몫을 해낼 가능성이 높은 선수이다. 문제는 그 이후이다. 지난해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던 에스트라다와 후반기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던 햅이 이런 페이스를 올시즌까지 끌고 들어올지 확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선발로 출장시 급격히 컨트롤이 흔들리는 산체스도 아직 믿음을 주기 어렵다. 기존의 선수들이 흔들릴 경우를 대비해 제시 차베스와 드류 허친슨, 게빈 플로이드, 로베르토 에르난데스등이 대기중이다. 

● 불펜

마무리: 드류 스토렌(29세) - 185/88 58경기 2승2패 29세이브 3.44 67K/16BB 1.11WHIP

아마 팀내 뿐 아니라 전체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 부분이 바로 토론토의 마무리 자리가 아닐까 싶다.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둔 로베르토 오수나와 경쟁이 만만치 않다. 사실 지난해도 워싱턴이 조나단 파펠본을 영입하기 전까지 스토렌은 호성적을 거두며 분위기가 좋았다. 당시 평균 자책점은 1.73에 불과했지만파펠본 영입 이후 셋업맨으로 내려오고 크게 흔들렸다. 2011년에도 43세이브를 거두었지만 디비젼 시리즈에서 충격의 블로운 세이브를 하며 마무리 자리에서 내려온 기억이 있다. 만약 이번 경쟁에 밀린다면 그 충격은 상당할 것이다. 싱커,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96마일의 최고 구속을 가지고 있다. 

불펜 투수:

로베르토 오수나, 브렛 시슬, 스티브 델라바, 랜디 쵸트, 아론 룹, 제시 차베스, 라이언 테페라, 팻 벤디트, 보 슐츠, 게빈 플로이드, 아놀드 레온, 드류 허치슨, 조셉 비아지니, 데이빗 아스마

- 평가

스토렌과 오수나 누가 마무리가 되건 경쟁에 패한 심리적 충격만 극복하면 좌완 셋업맨 시슬과 함께 꽤 안정적인 승리 계투조가 완성된다. 또 흥미로운 싸움은 비상 선발진이기도 하지만 당자의 롱맨 경쟁도 흥미롭다. 차베스, 플로이드, 허치슨등이 그 후보이다. 제2좌완을 두고 룹과 베테랑 쵸트의 대결도 흥미롭다. 나머지 2,3자리를 두고 경쟁이 치열하다. 누구에도 기회는 열려있다. 일단 승리조가 만들어져 있는 점은 고무적이지만 이들까지 다리 역할을 하는 선수 후보는 룹과 델라바이다. 그 이후는 미지수이다. 언뜻 보면 많은 수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검증이 필요하다.

● 선발 라인업

1번: 케빈 필라(27세) CF – 183/93 159경기 .278 12홈런 56타점 25도루 28BB/85K .713OPS

벤 리비어가 떠난 1번 타자 자리가 고민거리이다. 팀 내에서 가장 스피드가 뛰어난 필라가 거론되지만 빈약한 출루율이 아쉽다. 그래서 마이클 선더스도 거론되고 있고 심지어 트로이 툴로위츠키까지 얘기가 나온다. 2011년 32라운드 지명 선수로는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방망이도 실망을 시키지 않고 있고 수비 능력이 발군이다. 스카우트들의 잘되야 제4의 외야수란 전망을 보기 좋게 깨뜨렸다. 눈에 띄게 삼진율을 떨어뜨려 출루율만 따라 준다면 금상첨화이다.

2번: 조시 도날드슨(30세) 3B – 183/99 158경기 .297 41홈런 123타점 6도루 73BB/133K .939OPS

맞트레이드가 됐던 브렛 라우리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오클랜드에 안겼지만 도날드슨은 보란 듯이 MVP에 올랐다. 타자에 유리한 구장과 더 나아진 타석의 보호 탓인지 대폭발을 했다. 장타력과 정확도 그리고 뛰어난 수비까지 갖추었다. 게다가 많은 도루를 하지는 않지만 지난 2년간 14번의 도루 시도를 모두 성공할 정도로 센스도 있다. 준수한 타율과 30개 이상의 홈런, 100타점은 무리한 요구가 아니다.

3번: 호세 바티스타(35세) RF – 183/93 153경기 .250 40홈런 114타점 8도루 110BB/106K .913OPS

20대 후반에 꽃을 피워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리그를 대표하는 파워 히터 중 한명으로 여전히 군림하고 있다. 또한 지난 2년간 볼넷이 삼진보다 많았다. 전형적인 풀히터이다. 수비 능력과 범위는 아쉽지만 어깨는 여전히 강하다. 올해가 계약 마지막해라 동기부여도 될 것이다. 작년 메이저 리그에서 40홈런과 100볼넷을 돌파한 선수는 그와 브라이스 하퍼외에는 없다. 타율이 자신의 평균보다 많이 낮았는데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여전히 35개 홈런과 100타점이 가시권이다.

4번: 에드윈 엔카르네시온(33세) DH – 185/104 146경기 .277 39홈런 111타점 3도루 77BB/98K .929OPS

엔카르네시온 역시 전형적인 당겨치는 파워 히터이다. 자잘한 부상이 있는데 지명 타자 기용이 도움이 될 것이다. 4년 연속 34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했으며 타점은 본인 최다였다. 날카로운 선구안도 빼놓을 수 없다. 팀은 그의 옵션을 발동 시켰다. 어쩌면 올시즌 이후 토론토는 그와 바티스타 중 한 명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역시 30개 이상의 홈런과 100타점에 근접한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5번: 트로이 툴로위츠키(31세) SS – 190/97 128경기 .280 17홈런 70타점 1도루 38BB/114K .777OPS

수 년간 소문만 무성했는데 결국 토론토로 트레이드되었다. 그도 부상 병동인데 지난해도 34경기에 결장했다. 하지만 웬만한 유격수보다 나은 성적이다. 거듭된 부상으로 이제 스피드는 사라졌다. 또한 삼진율은 올라가고 볼넷은 눈에 띄게 적어졌다. 올해 그의 성적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 트레이드 이후 OPS가 .697로 트레이드전 .809에서 뚝 떨어졌다. 쿠어스 필드 효과가 성적에 미치는 영향이 궁금하다. 수비는 아직 정상급이다.

6번: 크리스 콜라벨로(32세) 1B – 193/106 101경기 .321 15홈런 54타점 2도루 22BB/96K .886OPS

지난해의 맹활약으로 콜라벨로는 일단 주전 1루수로 시즌에 돌입할 전망이다. 최소한 저스틴 스모크와 플래툰은 확보했다. 파워는 있지만 지난해 타율을 지속할 가능성은 많이 떨어진다. 수비 능력은 많이 떨어진다. 우타자지만 우투수 공략에도 능하다. 이런 부분은 스모크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부분. 상하위 타선의 좋은 연결 고리 역할을 기대한다.

7번: 러셀 마틴(33세) C – 178/97 129경기 .240 23홈런 77타점 4도루 53BB/106K .787OPS

고향인 캐나다 팀으로 와서 첫 해 커리어 하이 홈런을 기록했다. 타율도 더 높게 기록할 수 있었으나 시즌 막판 슬럼프로 많이 떨어졌다. 수비 능력은 여전히 탁워하다. 또한 도루 저지율 역시 빠른 송구 동장에 힘입어 여전히 리그 평균치를 많이 웃돌고 있다. 홈런 수치가 떨어질 수 있지만 여전한 모습을 기대한다.

8번: 마이클 선더스(29세) LF – 193/102 9경기 .194 0홈런 3타점 0도루 5BB/10K .499OPS

시애틀에서 데뷔 시절 그에 대한 기대는 컸고 실제로 가능성을 엿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부상과 구단과의 불화로 토론토에서 새출발을 하게 됐다. 하지만 스프링 트레이닝의 부상으로 다시 아쉬운 시즌을 보내고 진정한 출발은 올시즌이다. 부상을 멀리하고 풀타임을 뛴다면 20홈런과 두자리 수 도루도 가능하다. 그 역시 캐나다 출신이다.

9번: 라이언 고인스(28세) 2B – 178/83 128경기 .250 5홈런 45타점 2도루 39BB/83K .672OPS

지난해 후반 타석에서의 참을성과 컨택트 능력이 부쩍 좋아지면서 주전 기회를 이어가게 됐다. 배팅 스탠스를 바꾼 것이 적중한 것이다. 유망주 디본 트레비스가 바짝 추격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고인스는 작년 후반기 페이스가 반짝이 아니었음을 보여야 한다. 그동안 수비만 좋은 선수라는 이미지를 벗을 수 있는 기회이다.

- 평가

토론토 타선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파워이다. 올해도 볼티모어와 리그 홈런왕을 다툴 것이다. 이 중심 타선이 무서운 점은 높은 출루율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콜라벨로와 선더스가 가능성을 꽃 피우면 정말 상대 투수 입장에서는 쉬어 갈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이다. 아쉬운 점은 필라를 제외하고는 스피드가 돋보이는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고민도 있다. 적당한 1번 타자를 찾는 것이 급선무이며 자칫 하위 타선의 정확도가 아쉬울 수 있다. 하지만 완벽한 타선은 없다. 토론토의 타선은 리그 상위권의 위력을 발휘할 것이다.

● 벤치

조시 토리, 저스틴 스모크, 다윈 바니, 디본 트레비스, 에지켈 카레라, 주니어 레이크, 달튼 폼피, 다렐 세칠리아니

- 평가

주전 마틴과 기량차가 많이 나지만 지금으로선 토리만한 대체 포수 대안은 없다. 스모크는 지난해 18개 홈런을 기록했지만 주전 자리를 빼앗겼다. 트레비스가 부상이라 내야 백업으로 바니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수비가 좋고 정확함이 있어 도움이 될 선수이다. 외야는 카레라외에 레이크가 뒤를 받칠 수 있다. 스모크의 파워와 카레라의 스피드가 분명히 도움이 될텐에 내야의 두터움이 상당히 아쉽다. 트레비스의 빠른 복귀가 필요하다. 전반적으로 두터움이 부족하다.

● 올시즌 주목할 신인 선수

채드 지로도, 앤디 번스, 드와이트 스미스

- 평가

작년 23년만에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기 위한 댓가는 팜시스템 입장에서는 정말 컸다. 데이빗 프라이스, 트로이 툴로위츠키, 조시 도날드슨와 같은 거물을 영입하기 위해서 상위 마이너 유망주를 톡톡 털어주다 보니 올시즌 자체 팜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선수는 극히 제한적이고 크게 주목을 받는 선수조차 아니다. 낮은 팔 각도와 싱커, 슬라이더를 앞세운 지로도는 좌완 스페셜리스트로의 가능성이 있다. 2루와 3루 커버가 가능한 번스는 어느 정도의 정확도와 좋은 수비를 갖춘 번스는 유틸리티맨이 미래이다. 외야수 스미스는 제한적인 재능으로 벤치 이상을 기대하기 어렵다.

● 시즌 총평

팀의 최대 강점은 역시 강력한 홈런 파워이다. 선더스의 가세 정도외에는 지난해 멤버가 건재하다. 반면 로테이션은 지난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둬준 선수가 있었고 올해 햅이 가세했으며 스트로맨이 풀타임을 뛸 준비가 되어 있지만 경쟁팀에 비해 불안한 구석이 꽤 많다. 로테이션의 성패가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가를 수 있다. 불펜의 승리조는 꽤 강력하다. 벤치의 두터움은 아쉬운 부분이다. 

토론토의 승리 공식은 지난해와 흡사할 것으로 보인다. 파워 타선을 앞세우고 선발진이 얼마나 선전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어느 팀이건 이 팀을 상대할 때 얼마나 장타를 억제하느냐가 열쇠일 만큼 장타의 의존도는 클 것이다. 


[외부필자의 칼럼은 다음스포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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