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우의 메이저? 메이저]뉴욕 메츠, 사상 최강의 영건 로테이션이 뜬다

조회수 2016. 3. 23. 13: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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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시즌: 90승72패

2006년 이후 9년만에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여 예상을 뒤엎고 월드 시리즈까지 진출했다. 비록 3번째 우승은 놓쳤지만 젊은 영건들의 위력은 상당했고 미래를 한층 밝게 했다. 불펜은 평범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젊은 선발진의 위력은 상당했다. 3.44의 평균 자책점은 리그 4위였고 유일하게 1000이닝을 돌파했다. 제프 다그롬, 매트 하비, 노아 신더가드와 시즌 후반 합류한 스티븐 마츠의 위력은 상당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25세밖에 되지 않는다. 불펜은 마무리 제리스 파밀리아가 43세이브를 거두며 튼튼히 막았고 좌완 불펜인 션 길마틴과 알렉스 토레스가 역할을 했다. 반면 우완 불펜은 카를로스 토레스가 불안하며 전체적으로 흔들렸다. 

경기당 4.22득점은 리그 평균치를 약간 웃도는 정도였고 팀타율은 오히려 .244로 14위에 그쳤다. 그나마 177개의 홈런으로 공동 3위에 오른 것이 원동력이었다. 팀도루는 51개로 최하위였다. 작년 후반기 타선에 불을 붙인 선수는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였다. 메츠로 넘어와 불과 57경기에서 17개 홈런을 터뜨리며 타선을 주도했고 커티스 그랜더슨과 루카스 두다가 장타로 뒤를 받쳤다. 꾸준한 다니엘 머피는 챔피언쉽 시리즈까지 미친 방망이로 포스트 시즌을 주도했다. 메츠의 타선은 그때 그때 나타난 영웅들의 덕을 톡톡히 봤다.


● 오프 시즌 주요 영입 선수

안토니오 바스타도, 제리 블레빈스, 버디 칼라일, 짐 헨더슨, 닐 워커, 아스두르발 카브레라, 알레한드로 데아자

- 평가

바스타도와 블레빈스, 헨더슨은 당장 불펜에 합류할 베테랑들이다. 특히 헨더슨은 재기에 성공하여 불안했던 우완 불펜쪽 문제를 해결할지 관심을 모을 것이다. 워커는 새로운 2루수로 새 출발을 하게 되고 현재 무릎이 좋지 않지만 카브레라는 새로운 유격수로 키스톤 컴비가 모두 바뀌게 되었다. 데아자는 외야 백업 요원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일단 타격 성적상으론 워커나 머피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수비는 업그레이드 될 것이고 카브레라 역시 로빈슨 테하다보다는 업그레이드된 공격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팀 소속으로 위의 리스트에 오르진 않았지만 세스페데스와는 3년의 재계약으로 지난해 후반기의 불꽃을 다시 기대한다. 큰 반향은 아니지만 공격력에 약간의 업그레이드를 예상한다.


● 선발 로테이션

1선발: 제프 디그롬(28세) - 193/81 30경기 14승8패 2.54 205K/38BB 0.98WHIP

재작년 신인왕에 이어 한단계 더 성공했다. 삼진율은 더 높아졌고 볼넷 허용률은 9이닝당 1.79로 떨어졌다. 게다가 공이 더 빨라졌다.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구사하며 최고 구속은 99마일에 달했고 평균 구속은 95마일을 찍었다. 심판들이 선정한 가장 위력적인 직구를 던지는 투수로 선정됐다. 올시즌도 이런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5승 시즌은 충분히 기대된다.


2선발: 매트 하비(27세) - 193/97 29경기 13승8패 2.71 188K/37BB 1.02WHIP

타미존 수술에서 복귀한 이후 한동안 컨트롤 기복에 시달렸지만 시즌이 후반에 접어들며 위력을 회복했다. 또한 포스트 시즌에서 투구 이닝 제한으로 던진다 만다 말이 많았지만 결국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일반적인 경우를 봤을 때 타미존 수술 복귀 이후 2년째 자신의 구위를 완벽히 찾는 경우가 많아 기대가 된다. 투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모든 구종이 다 좋다. 컨트롤도 여전하지만 삼진율이 약간 떨어졌다. 지난해도 99마일의 최고 구속에 95.2마일의 평균 구속을 보이며 역시 15승을 기대하게 한다.


3선발: 노아 신더가드(24세) - 198/108 24경기 9승7패 3.24 166K/31BB 1.05WHIP

토르라는 별명이 어울린다. 지난해 97.1마일의 평균 구속으로 선발 투수로 가장 빠른 구속을 보였다.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모두 빠른 볼과 어우러지며 위력을 발한다. 놀라운 점은 9이닝당 볼넷을 1.86개밖에 허용 안하며 에이스로의 성장 가능성을 확실히 보여줬다는 것이다. 기록상 아쉬운 점은 150이닝 투구에 홈런 허용이 19개에 달했다는 점이다. 이런 와중에 그라운드볼 유도율은 꽤 높은 편이다. 최고 구속은 100마일이며 올시즌은 두자리 승은 어렵지 않게 올릴 전망이다.


4선발: 스티븐 마츠(25세) - 188/90 6경기 4승 무패 2.27 34K/10BB 1.23WHIP

지난해 데뷔해서 단 6경기에 등판했지만 포스트 시즌 로스터에 들어갈 정도로 좌완 강속구 투수의 탄생을 예고했다. 컨트롤도 안정적이었고 싱커와 투심, 커브와 체인지업을 배합했다. 체인지업을 조금 더 자신있게 던질 수 있다면 마츠는 무서운 투수로 성장할 수 있다. 싱글A에서 시즌을 시작한 투수로는 무서운 성장세였다. 조심할 점은 마이너 시절 두드러졌던 부상 경력이다. 컨트롤과 괜찮은 변화구를 갖춘 97마일을 던지는 좌투수는 어디서도 환영이다. 


5선발: 바톨로 콜론(43세) - 180/128 33경기 14승13패 4.16 136K/24BB 1.24WHIP

2년 연속 4점대 초반 평균 자책점을 찍었지만 이런 5선발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3년 연속 19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47승을 거둬들였다. 게다가 그의 나이는 올해 43세가 된다. 이유는 확실하다. 4년 연속 9이닝당 1.37개 이하의 볼넷을 허용했고 이런 컨트롤을 바탕으로 무브먼트가 살아있는 투심과 포심을 무려 83%를 구사한다. 간간히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구사하지만 보여주기 용이다 마흔이 훌쩍 넘은 나이에도 최고 구속은 94마일에 달한다.


- 평가

꿈의 로테이션이다. 구위와 컨트롤을 고루 갖추고 아직 자신의 정점을 찍은 투수도 아니다. 한마디로 더 성장의 여지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5선발로 콜론은 최상위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의 한계를 보려면 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이들의 뛰어난 재능을 봤을 때 성적상으로도 꾸준한 향상을 기대한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역시 7월 복귀가 유력한 잭 휠러이다. 휠러 역시 상당한 구위의 소유자로 시즌 후반 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5명의 구성상으론 리그 최고의 선발진이라 할 수 있다.


● 불펜

마무리: 제리스 파밀리아(26세) - 190/108 76경기 2승2패 43세이브 1.85 86K/19BB 1.00WHIP

셋업맨에서 마무리로 넘어와 성공한 전형적인 사례이다. 헨리 메히아의 약물 복용, 바비 파넬의 부상과 맞물리며 잡은 기회를 확실히 살렸다. 마무리로서의 탈삼진 능력과 엘리트급까지는 아니지만 안정적인 컨트롤에 58%가 넘는 그라운드볼 유도율까지 갖췄다. 시즌 중반 장착한 스플리터까지 위력을 발했다. 싱커, 슬라이더, 스플리터를 구사하며 모든 수치가 수준급 마무리임을 보여 주었다. 무브먼트를 갖춘 싱커의 최고 구속이 100마일이었고 평균 구속도 97마일에 이르렀다.


불펜 투수:

에디슨 리드, 션 길마틴, 안토니오 바스타도, 한셀 로블리스, 제리 블레빈스, 짐 헨더슨, 로건 베렛, 라파엘 몬테로, 에릭 게델, 다리오 알바레즈

- 평가

바스타도와 블레빈스를 영입했지만 불펜은 상대적으로 약간의 불안감이 있다. 메츠 합류후 나쁘지 않았지만 리드는 데뷔 당시의 능력을 되찾아야 한다. 그리고 헨더슨의 재기 여부도 아직 미지수이다. 빠른 볼을 구사하는 로블리스와 함께 몬테로, 게델도 안정성이 필요하다. 길마틴의 지난해의 좋은 기세를 연결해야 하고 컨트롤 난조를 겪었던 바스타도가 반드시 살아나야 좌측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 아직 역할 분담이 확실히 이뤄지지는 않았다.


● 선발 라인업

1번: 커티스 그랜더슨(35세) RF – 185/90 157경기 .259 26홈런 70타점 11도루 91BB/151K .821WHIP

케빈 롱 타격 코치와의 재회가 큰 힘이 되었다. 과거에는 프리 스윙어 이미지가 강했는데 타석에서 더 신중해지며 본인 커리어상 가장 높은 볼넷율을 보였다. 그러면서 높은 출루율을 보여줬다. 지난해 성적상으론 한방을 갖춘 훌륭한 리드오프 타자였다. 이런 모습은 존에서 벗어나는 공에 배트가 나가는 비율을 20%선으로 많이 떨어뜨렸다. 올해도 지난해만큼의 성적을 원하긴 어려울 순 있지만 20개 이상의 홈런과 다시 한번 준수한 출루율을 기대한다.


2번: 데이빗 라이트(33세) 3B – 183/93 38경기 .289 5홈런 17타점 2도루 22BB/36K .814OPS

이제는 고질화되고 있는 허리 부상으로 시즌 후반에야 존재감을 나타냈다. 2년 연속 부상의 영향인지 실망스러운 홈런 수치를 보여 이번 시즌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다시 홈런포를 터뜨릴지 지켜볼 문제이다. 부상만 멀리하면 아직 그는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이다. 하지만 그의 부상은 시즌 초반 선수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했다. 과연 얼마나 라이트가 부상을 이겨내느냐가 관건이다.


3번: 요에니스 세스페데스(31세) CF – 178/95 159경기 .291 35홈런 105타점 7도루 33BB/141K .870OPS

볼티모어, 디트로이트등 향방에 여러 소문이 떠돌았지만 메츠와 3년에 7천5백만달러에 계약을 하였다. 그의 재능에는 의혹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골프에 너무 빠져 포스트 시즌때도 계속 라운딩을 나갔다거나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에 매일 색다른 차를 몰고 나와 주목을 받는 등 성실성에 대한 불안한 소식에 계속 들린다. 볼넷은 줄어들고 삼진도 많이 당하지만 좋은 타율과 커리어 하이 홈런 그리고 대단한 어깨와 좋은 수비는 그를 매력적인 선수로 보게 만든다. 타율은 떨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또 다시 30홈런은 기대할 만 하다.


4번: 루카스 두다(30세) 1B – 193/120 135경기 .244 27홈런 73타점 0도루 66BB/138K .838OPS

수년전 아이크데이비스에게 당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지난해는 두다에게 중요했는데 재작년의 30홈런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베테랑 선수로는 기복이 너무 심하다. 원래 좌투수에 약점이 있는 선수인데 지난해는 .285를 기록했다. 적지 않은 삼진을 당하지만 볼넷도 충분히 많이 얻어낸다. 낮은 타율과 아쉬운 수비를 감수한다면 25개 이상의 홈런과 수준급의 출루율을 얻어낼 수 있다.


5번: 닐 워커(31세) 2B – 190/95 151경기 .269 16홈런 71타점 4도루 44BB/110K .756OPS

애초의 예상대로 재작년의 성적에서 후퇴를 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그의 커리어를 감안하면 평균적인 성적이었다. 2할7푼을 전후한 타율, 15개 전후 홈런과 70타점 언저리는 기대할 수 있다. 아쉬웠던 점은 좌투수에 지나치게 약점을 노출한 점이다. 홈런도 한 개도 뽑아내지 못했고 .575OPS에 그쳤다. 그의 수비도 뛰어나진 않지만 그래도 머피와 비교해서 업그레이드 됐다고 할 수 있다. 지난해 보다는 나아진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6번: 트레비스 다노(27세) C – 188/95 67경기 .268 12홈런 41타점 0도루 23BB/49K .825OPS

다노의 최대 매력은 파워이다. 120경기 전후에 출장한다면 20개 홈런을 바라볼 수 있다. 타율도 포수로는 나쁘지 않을 것이다. 2014년 실망스러웠던 도루 저지율도 많이 상승했다. 수비에 있어서도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만족할 수준은 아니다. 일단 부상이 잦은 스타일이라 컨디션닝에 신경을 쓰고 수비에 지속적인 발전이 있다면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형 포수가 될 수 있다.


7번: 마이클 콘폴토(23세) LF – 185/97 56경기 .270 9홈런 26타점 0도루 17BB/39K .841OPS

지난해 데뷔한 콜폴토는 인상적인 모습으로 이번 봄에 주전 좌익수로 시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14년 1라운드 10번에 지명된 콘폴토는 빠르게 성장하며 월드 시리즈에서 두 개의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좌투수 등판시 결장하는 경우가 잦았는데 올해는 이 모습을 극복할지도 흥미롭다. 첫 풀타임을 어떻게 적응하냐가 중요한데 준수한 타율과 20개에 근접한 홈런을 기대한다. 스피드는 없지만 평범한 플레이 처리에는 문제가 없었다.


8번: 아스두르발 카브레라(30세) SS – 183/93 143경기 .265 15홈런 58타점 6도루 36BB/107K .744OPS

부진한 출발로 우려를 샀지만 후반기 대반격을 펼치며 자신의 평균적인 성적은 해냈다. 언뜻보면 화려해 보이지만 실속이 없다는 평가를 들었던 수비도 지난해 많이 안정을 찾았다. 어쨌든 후반기의 활약으로 2년 계약을 얻어냈다. .250대 타율과 15개 전후의 홈런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무릎 부상중인데 4월 초 혹은 중순쯤에는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


- 평가

주전 야수 모두는 두자리 수 홈런을 기록할 수 있다. 다노가 부상을 멀리하고 신인 콘폴토가 풀타임으로 연착륙을 해준다면 하위 타선도 무시할 수 없다. 상위 타선에서는 역시 팀의 얼굴 데이빗 라이트가 어느 정도 많은 경기에 허리 통증 없이 뛰느냐가 관심거리이다. 부상에서 자유로운 모습을 보인다면 메츠의 입장에서는 엄청난 업그레이드 효과를 노릴 수 있다. 스피드 면에서는 상당히 아쉽다. 그랜더슨이나 라이트가 예전같이 많이 뛰질 않기 때문에 이 부분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리그 최하위권이 되지 않을까 싶다. 또한 새로운 키스톤 컴비의 조화를 바라봐야 한다. 지난해 수비가 안정적이긴 하지만 테하다보다 앞선다고 보기는 어렵다. 고른 타선이 될 가능성이 높고 파워가 돋보이는 타선이다.


● 벤치

케빈 팔라웨키, 윌머 플로리스, 에릭 캠블, 딜슨 에레라, 알레한드로 데아자, 후안 라거레스, 브랜든 님모

- 평가

지난해 수비에서 좋은 인상을 남겼고 백업 포수로 방망이로 그리 쳐지지 않는 팔라웨키가 백업 포수를 맡을 전망이다. 작년 주전 3루수로 뛰었던 플로리스는 카브레라의 영입으로 다시 벤치로 밀렸지만 라이트의 건강 상태에 따라 플레잉 타임이 큰 변화가 올 수 있다. 그의 뒤는 캠블과 에레라가 경쟁할 것이다. 외야는 베테랑 데아자가 대주자 및 대수비등 바쁜 벤치 멤버가 될 것이다. 골드 글러브 수상자이고 좋은 스피드를 갖춘 라거레스는 방망이에 밀리며 역시 비중있는 대수비와 대주자 및 대타 요원으로 활약할 것이다. 신인 기대주 님모도 시즌 어느 시점이면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외야의 두터움이 상당하다. 전반적으로 대타나 대주자 혹은 부상시 투입될 수 있는 벤치의 층이 꽤 두텁다.


● 올시즌 주목할 신인 선수

스티븐 마츠, 게빈 세치니, 브랜든 님모, 매트 레이놀즈, 가브리엘 이노아, 세스 루고, 아킬 모리스, 조시 스모커

- 평가

아직 신인 자격을 갖춘 마츠는 당당히 메츠 로테이션의 일원으로 강력한 신인왕 후보이다. 부상등의 요소가 발생하지 않으면 쉽지 않겠지만 컨트롤이 안정적인 이노아와 좋은 빠른 볼과 커브를 갖춘 루고는 선발의 기회를 기다릴 것이다. 불같은 강속구를 갖춘 좌완 스모커는 변화구와 컨트롤을 다듬으면 불펜이 큰 힘이 될 수 있다. 역시 좋은 직구와 체인지업을 갖춘 모리스도 컨트롤이 발전하면 올해 불펜에서 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정확한 방망이와 좋은 수비 능력을 갖춘 세치니는 카브레라의 영입으로 역시 자리가 없지만 조만간 모습을 볼 가능성이 높다. 역시 포지션이 중복되는 레이놀즈는 눈에 확 들어오는 기술은 떨어지지만 연습 벌레로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정확도가 돋보이고 무난한 수비의 님모는 파워의 발달 여부가 미래를 가늠할 것이다. 


● 시즌 총평

지난해 영건들의 맹활약과 세스페데스의 대폭발로 월드 시리즈 무대까지 올랐던 메츠는 올해도 한층 안정적인 로테이션을 앞세우며 다시 포스트 시즌 진출을 노릴 것이다. 벤치도 두텁고 타선의 파워도 돋보인다. 이 와중에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불펜이다. 마무리는 확실하지만 파밀리아를 받쳐주는 셋업맨들이 아직 불안하다. 한마디로 연결 고리가 불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도 분위기상 메츠는 워싱톤의 도전을 이겨내야 한다. 감독을 바꾸고 전열을 재정비한 워싱톤은 강하게 도전을 할 것이다. 젊은 로테이션의 투수들이 더 성장을 한다면 이들 로테이션은 리그 최강이다. 줄줄이 나오는 이들을 편하게 상대할 수 있는 타선은 극히 드물다. 휠러가 돌아오면 자연스럽게 콜론을 대체할 것이다. 아직 검증되지 않은 새로운 키스톤 컴비는 선발진의 놀라운 삼진율이 고맙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올해도 메츠는 주목할 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외부필자의 칼럼은 다음스포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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