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우의 메이저? 메이저]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첫 월드 시리즈 무대에 서나

조회수 2016. 3. 22. 10:3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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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시즌 : 88승74패

지구 꼴찌 후보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적을 일으켰다. 4월을 7승14패로 시작하며 예상대로 가는 듯 했다. 흥미로운 점은 지구내 팀 모두에게 약점을 보였지만 라이벌로 떠오른 휴스톤 애스트로스에게만은 13승6패의 절대 우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누구도 치고 나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8,9월을 36승20패라는 호성적을 거두며 해피 엔딩을 맞이했다. 비록 디비젼 시리즈에서 2연승의 우세를 지키지 못하고 토론토에게 역전 당했지만 희망의 빛은 확실했다. 

경기당 4.64점은 리그 3위였고 팀타율도 .257로 5위였다. 172개의 홈런은 중위권이었지만 101개의 팀도루를 인상적이었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요소는 99개의 병살은 리그에서 유일하게 두자리 수였다. 미치 모어랜드가 커리어 시즌을 만들었고 룰5로 데려온 들라이노 드쉴즈 주니어는 주전 중견수를 차지했다. 하지만 후반기 대반전을 만들어낸 추신수를 비롯해서 에드리안 벨트레, 프린스 필더등 베테랑들이 타선을 주도했다. 시즌 초반 부진으로 마이너까지 떨어졌던 루그니드 오도어도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반면 마운드는 불안했다. 에이스 다르비슈가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타미존 수술대에 오르며 시즌을 접으며 선발진이 흔들렸다. 팀 평균 자책점도 4.24로 리그 13위에 그쳤다. 경기당 실점 역시 4.52로 같은 순위였다. 하지만 선두와의 차이가 벌어지지 않자 존 다니엘스 단장은 콜 해멀스를 영입하여 에이스 역할을 했고 새로운 마무리 션 톨리슨의 부담을 새식구 샘 다이슨과 제이크 디크맨이 확실히 덜어주며 후반기 마운에 큰 힘이 되었다. 팀의 약점이었던 셋업맨 문제가 해결된 것이다. 

작년 후반기에 보여준 모습은 신임 베니스터 감독의 의문스러운 운용에 일단의 종지부를 찍었고 올해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는데 충분했다.


●오프 시즌 영입 주요 선수

제레미 거드리, 세잘 라모스, 탐 윌헴슨, 도니 비얼, 이언 데스몬드, 아이크 데이비스, 페드로 시리아코, 마이클 맥켄리, 조단 댕크스, 저스틴 루지아노

- 평가

겨울에 큰 움직임은 놀라울 정도로 없었다. 하지만 스프링 트레이닝 초반 FA 미아가 되기 일보직전의 데스몬드를 외야수 전향 조건으로 1년에 8백만달러에 계약하며 어쩌면 올시즌 팀에게 가장 중요한 움직임이 될 수 있는 계약을 만들었다. 또한 라모스와 윌헴슨은 불펜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거드리는 5선발 경쟁에 들어가 있으며 맥켄리도 백업 포수 경쟁중이다. 그 외에 데이비스는 무릎 부상으로 로스터 합류가 쉽지 않지만 루지아노는 외야 백업으로 비중있는 역할을 할 것이다. 선발 투수 영입이 아쉽지만 대신 불펜과 외야가 강화됐다.


● 선발 로테이션

1선발: 콜 해멀스(32세) - 190/88 32경기 13승8패 3.65 215K/62BB 1.19WHIP

어쩌면 팀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을 충족시켜주는 에이스이다. 8년 연속 30경기 이상 꾸준히 등판하고 있다. 나이를 먹어가고 있지만 구속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고 체인지업의 위력 또한 여전하며 무려 47%의 헛스윙률을 보이고 있다. 기복없는 꾸준함은 정말 매력적인 요소이다. 투심, 커터, 커브도 구사하는데 커브와 커터도 상당히 유용한 투수이다. 최고 구속이 97마일에 이른다. 리그가 바뀌며 홈런 허용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적절한 타선 지원이 있으면 15승에 도전할 수 있다.


2선발: 다르비슈 유(30세) - 195/97 2015시즌 기록 없음

현재 순조롭게 재활이 진행되고 있다. 지금 상황이라면 5월 중순 복귀가 점쳐진다. 덕 브로케일 투수 코치는 돌아온 이후 특별한 이닝 제한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150이닝 이상이 가능하다는 얘기가 된다. 부상당하기 전의 다르비슈는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투심, 스플리터, 커브를 곁들인다. 97마일의 강속구는 물론이다. 문제는 수술 이후 팔꿈치에 무리가 올 수 있는 슬라이더를 얼마나 자신있게 뿌릴 수 있느냐이다. 


3선발: 데릭 홀랜드(30세) - 188/95 10경기 4승3패 4.91 41K/17BB 1.30WHIP

지난 2년간 무릎 수술에 어깨 부상으로 존재감이 미미했다. 구속이 떨어지고 있고 커맨드가 흔들렸다. 삼진율도 하락했다. 싱커와 슬라이더가 주무기이고 체인지업과 커브를 섞는다. 구속이 떨어졌지만 아직 96마일의 최고 구속과 93마일의 평균 구속을 자랑한다. 다르비슈의 컴백과 더불어 홀랜드의 순탄한 재기는 올시즌 텍사스에게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


4선발: 콜비 루이스(37세) - 193/108 33경기 17승9패 4.66 142K/42BB 1.24WHIP

4년만에 200이닝을 돌파했다. 또한 본인 한시즌 최다승도 거두었다. 늘 플라이 볼 투수였고 그러다보니 홈런 허용이 많다. 지난해 성공 요인은 바로 슬라이더였다. 이 슬라이더가 춤을 추면 루이스의 결과는 좋게 나왔다. 그 외 체인지업과 커브, 투심을 던진다. 최고 구속은 91마일에 그치고 평균적으로 80마일 후반대 구속을 보인다. 현실적으로 지난해같은 승수를 쌓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구위와 다른 대담성과 컨트롤은 하위 로테이션 투수로는 가치가 있을 수 있다.


5선발: 마틴 페레즈(25세) - 183/86 14경기 3승6패 4.46 48K/24BB 1.42WHIP

타미존 수술에서 돌아와서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였다. 싱커볼 투수로 많은 그라운드볼을 유도할 수 있다. 이런 모습은 홈런이 잘 나오는 홈구장 특성에 잘 맞는다. 이제 복귀한지 2년째로 보나 나은 구위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투심,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구사하며 최고 구속은 95마일, 평균 구속은 92마일이다. 수술전보다 구속이 떨어졌다. 올해는 녹슬은 컨트롤을 다듬고 다시 구속 회복이 된다면 지켜볼 투수이다. 팀의 입장에서는 꼭 성장해줘야 하는 젊은 투수이다. 


- 평가

일단 다르비슈의 귀환은 5월 중순으로 예상되어 있다. 그 때까지 한자리를 놓고 닉 윌리엄스, 제레미 거스리, 치치 곤잘레스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르비슈의 무사귀환은 해멀스와의 뛰어난 원투 펀치를 만들며 라이벌 팀을 압박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역할은 3선발 홀랜드이다. 하위 로테이션에서 현재로는 특별한 강점을 찾을 수 없기에 홀랜드까지 확실히 자기 역할을 하는 모습이 팀으로서는 필요하다. 부상의 그림자를 완전히 벗어버릴 수 있다면 로테이션에 큰 힘이 될 것이다. 또 그렇다면 포스트 시즌 진출을 겨냥하는 팀의 입장에서는 상당한 경쟁력을 보일 수 있다.


● 불펜

마무리: 션 톨리슨(28세) - 188/95 73경기 6승4패35세이브 2.99 76K/17BB 1.15WHIP

나플탈리 펠리츠의 실망스러운 시즌 초반 성적으로 난감해진 상황에서 자리를 물려받은 톨리슨의 활약은 불펜에 큰 힘이 되었다. 좋은 체인지업을 적극 활용하며 그라운드볼 유도율을 높였다. 그리고 평균 구속도 93마일로 빨라졌다. 그러면서 좋아진 컨트롤도 성공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 후반부터 텍사스의 불펜은 훨씬 두터워졌다. 아직 톨리슨에게 검증의 시간은 끝이 난 것이 아니다. 96마일까지 나오는 최고 구속도 도움이 될 것이며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을 배합한다. 


불펜 투수:

샘 다이슨, 제이크 디크맨, 탐 윌헴슨, 키오니 켈라, 샘 프리맨, 앤드류 폴크맨, 토니 바넷, 닉 마르티네즈, 루크 잭슨

- 평가

양키스만큼 강력하지 않을 수 있지만 불펜은 팀의 상당한 강점으로 떠올랐다. 90마일 후반대의 싱커와 강속구를 장착한 다이슨과 디크맨이 버티고 있고 윌헴슨과 켈라가 뒤를 받친다. 모두 구위가 뛰어난 선수라 상대 타선을 압박할 수 있다. 이번 시범 경기에서 호투를 거듭하고 있는 폴크맨과 아직 성장중인 프리맨도 기대주이다. 롱맨은 바넷, 마르티네즈, 잭슨등이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 선발 라인업

1번: 들라이노 드쉴즈 주니어(24세) CF – 175/95 121경기 .261 2홈런 37타점 25도루 53BB/101K .718OPS

또 하나의 룰5 성공 사례를 지난해 만들었다. 벤치 멤버로 시작해서 주전 중견수로 시즌을 마감했다. 하지만 아직 그 역시 검증이 필요하다. 후반기 페이스가 많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고 스피드에 비해 수비 능력은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타석에서 날카로운 선구안은 1번 타자로 큰 힘이 된다. 장타력이 떨어지긴 하지만 지난해보다는 나은 수치를 기대한다. 오히려 타율을 더 끌어 올리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마이너 리그 통산 타율도 .268에 불과해 성장이 필요하다. 


2번: 추신수(34세) RF – 180/95 149경기 .276 22홈런 82타점 4도루 76BB/147K .838OPS

지난해 후반기의 추신수는 크레이지 모드였다. .343 11홈런 OPS가 무려 1.016이었다. 높은 출루율은 그의 가치를 대변한다. 발목 수술 이후 도루 시도 자체를 자제하고 있지만 일반적인 주루 플레이에는 무리가 없다. 어느 선수나 긴 시즌을 치루며 기복이 있기 마련이지만 전반기의 극심한 부진에는 아쉬움이 따른다. 올시즌은 베테랑답게 차근차근 시즌을 준비하고 있어 기대치가 높다. 


3번: 프린스 필더(32세) DH – 180/122 158경기 .305 23홈런 98타점 0도루 64BB/88K .841OPS

전반기 필더의 활약은 눈부셨다. 부진한 추신수와 부상당한 애드리안 벨트레의 공백을 잘 메워주었다. 하지만 홈런 수치는 계속 아쉬움을 주고 있다. 예전같이 30개 이상의 홈런을 기대해도 될지 미지수이다. 또한 후반기의 슬럼프로 컨디션닝에 대한 의문점도 있었다. 장타력을 제외하면 그의 기량은 아직 살아있다. 올시즌도 중심 타자로 중요 역할을 기대한다.


4번: 애드리안 벨트레(37세) 3B – 180/99 143경기 .287 18홈런 83타점 1도루 41BB/65K .788OPS

엄지 손가락 부상이 장기화 될 수 있었지만 어느 정도의 고통을 감수하고 빠르게 돌아와 팀전력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 2년 연속 20개 홈런 도달에 실패했지만 아직 타선에서 그의 존재감은 상당하다. 나이를 먹어가고 있지만 쉽게 물러서지 않는 스타일이다. 특히 지난해 후반부에는 추신수와 함께 타선을 주도했다. 수치상 지난해의 성적은 분명히 하락했지만 그 이상의 몫을 해주는 선수이다. 아직 수비 능력도 살아있다.


5번: 미치 모어랜드(31세) 1B – 188/104 132경기 .278 23홈런 85타점 1도루 32BB/112K .812OPS

2014년 발목 수술로 많은 경기 뛰지 못했지만 지난해 커리어 시즌을 만들어냈다. 좌투수에게는 약점을 노출하지만 그래도 좌투수 상대 5개 홈런 .245를 기록하며 완전한 실패는 아니었다. 이제 모어랜드에게 주어진 과제는 2년 연속으로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며 확실한 주전으로 인정을 받느냐는 것이다. 


6번: 이언 데스몬드(31세) LF – 156경기 .233 19홈런 62타점 13도루 45BB/187K .674OPS

텍사스로는 데스몬드와의 늦은 계약이 신의 한수가 될 수 있다. 사실 2014년 워싱턴은 7년에 1억7백만달러를 제안했고 이를 거절했는데 부메랑으로 돌아오며 자칫 FA 미아가 될 뻔 했다. 헛스윙도 많이 하고 삼진도 많이 당하지만 파워와 스피드를 갖추고 있다. 그래도 어려운 시즌을 후반기 반전으로 많이 끌어 올렸다. 이미 3번의 20-20시즌을 이력서에 쓰는 선수이다. 그의 가치는 올시즌 주로 좌익수로 기용되면서 변할 수 있지만 조시 해밀턴 부상 공백은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7번: 엘비스 엔두러스(28세) SS – 183/88 160경기 .258 7홈런 62타점 25도루 46BB/78K .667OPS

스피드와 좋은 수비, 이 두가지가 앤두러스를 유지하고 있다. 타율은 데뷔 후 가장 낮았고 플라이볼이 늘어나면서 빠른 발을 활용할 내야 안타 기회도 많이 잃었다. 어차피 두자리 수 홈런을 기대하기 어려운 선수라 보다 높은 타율과 출루율이 필요하다. 또한 디비젼 시리즈 5차전에서의 연속된 2개의 실책은 팀의 시즌을 끝나게 만들었다. 아직은 젊은 나이이고 2022년까지 계약되어 있다. 분발이 요구된다.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많은 기자들이 데스몬드에게 유격수 기회를 줄 것이냐는 질문이 잇달았다.


8번: 루그니드 오도어(22세) 2B – 180/86 120경기 .261 16홈런 61타점 6도루 23K/79BB .781OPS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으로 마이너에 강등됐다 6월 중순 복귀해 정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올시즌은 더 향상된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20홈런도 목표로 삼을 만하다. 가진 스피드에 비해 도루 수치가 적은데 이 역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이제 22살의 젊은 나이이다. 그의 성장은 하위 타선의 무게감을 줄 수 있다.


9번: 로빈슨 치리노스(32세) C – 185/95 78경기 .232 10홈런 34타점 0도루 28BB/62K .762OPS

지난해 첫 풀타임 기회를 잡았지만 어깨 부상으로 시즌의 절반을 날렸다. 하지만 기대 이상의 홈런포와 준수한 선구안은 그를 돋보이게 만들었다. 부상만 없다면 시즌 15개 홈런도 기대해 볼만 하다. 포수로서 수비 능력도 수준급이고 도루 저지도 괜찮은 수준이다. 또한 이기적인 플레이를 하지 않아 팀원들의 신뢰를 받는다.


- 평가

조시 해밀턴의 몸상태에 대한 불안감으로 오프 시즌내내 외야수 우타자 영입에 대한 요구가 있었지만 결국 스프링 트레이닝이 들어가서 데스몬드를 데려오면 해결을 봤다. 시범 경기를 통해 본 그의 외야 수비는 큰 무리수로 보이진 않았다. 일단 당연히 부상을 멀리해야 하고 드쉴즈와 모어랜드가 지난해 보인 모습이 반짝이 아니라면 경쟁력있는 타선이다. 여기에 데스몬드와 포진하고 오도어가 한단계 성장해 준다면 하위 타선도 만만치 않을 수 있다. 스피드도 괜찮고 엄청난 파워는 아니지만 상위 타선의 파워도 쏠쏠하다. 좌우 타선의 균형도 잘 맞는다. 다이나마이트 타선은 아니지만 균형미가 있어 보인다.


● 벤치

크리스 지메네즈, 핸스너 알베르토, 조이 갈로, 주릭슨 프로파, 조시 해밀턴, 저스틴 루지아노, 라이언 루아, 드류 스텁스

- 평가

백업 포수로 경험이 많은 지메네즈는 무난하다. 내야 유틸리티맨 1후보는 지난해 데뷔했던 알베르토이다. 여기에 주목할 선수가 프로파와 갈로이다. 어깨 부상으로 지난 2년을 전혀 뛰지 못했던 프로파가 마침내 건강을 되찾고 다시 도전을 하고 있다. 과거 워낙 뛰어난 유망주이고 아직 젊은 나이라 관심이 간다. 팀내 유망주 1위이고 홈런 타자 갈로는 얼마나 삼진을 줄이고 정확도를 키우냐가 관건이다. 해밀턴은 현재 무릎이 많이 좋아져 잘하면 5월초 복귀가 가능하다. 이 외에 외야 벤치 경쟁은 루지아노가 가장 앞선 가운데 루아, 스텁스가 뒤를 따르고 있다. 한방이 필요할 때는 해밀턴과 갈로가 떠오르지만 만약 스텁스가 탈락한다면 특별히 발 빠른 선수는 보이지 않는다. 이 점만 제외하면 나쁘지 않은 구성이다.


● 올시즌 주목할 신인 선수

조이 갈로, 노말 마자로, 앤드류 폴크너, 루크 잭슨, 패트릭 키블리한


- 평가

일단 주목 받을 선수는 갈로와 마자로이다. 팀내 유망주 랭킹 공히 1위와 3위에 랭크가 되어 있고 거포로서 자질을 갖추고 있다. 시범 경기 초반 불방망이를 휘두르던 마자로는 엄지 발가락 부상으로 개막전 참여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갈로의 파워는 최상급이지만 정확도를 해결해야 한다. 빠른 볼과 좋은 커브를 갖춘 잭슨은 스윙맨이 가능한데 컨트롤을 더 다듬어야 한다. 이번 봄에 좋은 활약을 보이는 폴크너는 97마일의 빠른 공과 체인지업을 앞세우는데 불안했던 컨트롤이 많은 진전을 보이고 있어 불펜에 제3의 좌완 이상이 될 수 있다. 키블리한은 두드러진 강점은 없지만 꾸준하다. 마자로와 갈로에게 눈길을 갈 수 밖에 없는 올시즌이다.


● 시즌 총평

지난해 깜짝 성적이 올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팀이다. 다르비슈가 무난히 컴백하고 홀랜드, 페레즈가 부상 전의 구위를 찾아 준다면 금상첨화이다. 사실 이들이 흔들리면 가을 야구에 대한 가능성은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또한 한층 강화된 불펜은 선발진의 부담을 덜어줌은 물론 1년만에 팀의 약점에서 강점으로 떠올랐다. 한편 타선 역시 꽤 경쟁력이 있다. 데스몬드의 영입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수비만 무난하게 적응한다면 다시 FA 시장에 도전할 그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는 시즌이다. 많은 삼진을 당하겠지만 파워와 스피드로 팀에 도움을 줄 것이다. 지난해의 성공으로 팀분위기는 한층 달아올랐다. 또한 베테랑 선수들인 추신수, 벨트레, 필더등은 우승 반지에 목이 말라있다. 부상과 같은 생각지 못한 변수만 아니라면 충분히 2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을 노릴만 하다.


● 추신수 전망

부상으로 얼룩진 2014시즌을 뒤로 하고 지난해 후반 추신수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였다. 올해 역시 그런 모습을 팀은 기대하고 있고 약간의 등 통증을 제외하면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도 꾸준히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다. 이제 30대 중반의 나이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추추 트레인은 멈출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부상만 없다면 늘 그렇듯 2할 후반대 타율과 20개 이상 홈런 70타점 이상과 3할 후반대의 출루율을 보이며 팀승리에 기여를 할 것이다. 특히 첫 월드 시리즈 무대에 모습을 보일 수 있느냐도 관심사이다.


[외부필자의 칼럼은 다음스포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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