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우의 메이저? 메이저] 뉴욕 양키스, 제국의 역습이냐 부상의 악령이냐

조회수 2016. 3. 21. 13: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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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시즌: 87승75패

작년 양키스의 주전 라인업 평균 연령은 31.1세로 리그에서 가장 높았다. '무늬만 올스타', '부상 제국'이라는 비아냥이 있었지만 이들이 정도 이상의 경기를 뛰었을 때 위력은 4.72점이라는 경기당 득점에서 나타났다. 이는 토론토에 이어 2위였다. 팀타율은 .251로 그리 높지 않았지만 212개의 홈런등 장타를 앞세우며 강력함을 보였다. 구장 팩터가 감안된 OPS+도 105포인트로 리그 3위권이었다.

주전 야수중 25세의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제외하면 모두 30대였지만 마크 테셰이라와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부상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우며 3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했고 카를로스 벨트란과 브라이언 맥캔이 힘이 보탰다. 무엇보다 데릭 지터의 후계자 그레고리우스가 수비는 더 뛰어나고 지터와 단순 비교는 힘들지만 공격도 나름대로 자기의 역할을 했다. 아직 부상으로 많은 경기들을 결장했지만 이들이 100경기 이상 뛰었을 때 무게감은 확실히 달랐다.

마운드는 경기당 4.31실점으로 리그 평균 정도였다. 평균 자책점 4.03으로 역시 평균 정도였는데 구장 팩터가 감안된 ERA+는 6위였다. 아무래도 장타가 많이 나오는 구장에 투수들이 조금은 손해를 본 것이다. 많건 적건 선발진이 풀타임으로 뛴 선수는 없었다. 기존의 에이스 CC 사바시아의 부진은 이어졌고 타나카 마사히로가 에이스 역할을 했고 네이선 이발디나 마이클 피네다도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기대주 루이스 세베리노의 데뷔는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강점은 불펜이었다. 앤드류 밀러와 델린 베탄시스의 원투 펀치는 최강 수준이었고 좌완 저스틴 윌슨과 신인 체이슨 쉬리브는 또 다른 강점이었다. 롱맨 아담 워렌도 마당쇠 역할을 해냈다. 

이제 한 살을 더 먹은 주전들이 이번 시즌 어떻게 부상을 극복하느냐가 흥미롭다.


● 오프 시즌 영입 주요 선수

앤소니 스와작, 커비 예이츠, 아롤디스 채프맨, 비니 페스타노, 카를로스 코포란, 크리스 파멜리, 도노반 솔라노, 스탈린 카스트로, 피트 코즈마, 아론 힉스, 크리스 데노피아

- 평가

오프 시즌 총기 사건에 연루됐지만 채프맨 영입은 불펜을 팀의 최대 강점으로 만들었다. 스와작, 예이츠, 페스타노도 경쟁을 이겨낸다면 힘이 될 수 있다. 코포란은 백업 포수 경쟁에 돌입해있고 파멜리는 테셰이라 백업을 운한다. 고민이었던 2루수는 카스트로를 영입해 일단 풀어냈다. 솔라노와 코즈마 역시 괜찮은 백업 선택이다. 힉스는 지난해 크리스 영의 역할을 기대한다. 데노피아는 좌투수 전문 대타이다. 나름대로 짜임새있는 영입이었고 채프맨과 카스트로의 역할이 중요하다. 힉스는 제2의 기회를 살릴 찬스일 수 있다.


● 선발 로테이션

1선발: 타나까 마사히로(27세) - 188/93 24경기 12승7패 3.51 139K/27BB 0.99WHIP

미국 진출 첫해 팔꿈치 인대가 손상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지만 수술을 피하고 재활을 통해 투구를 하고 있다. 마운드에 있을 때 존재감은 확실하지만 마치 시한 폭탄을 보는 기분이며 이 상태로 풀타임을 갈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중 두 번째로 많은 스플리터를 구사한다. 싱커, 스플리터, 슬라이더, 커브, 커터를 구사하며 작년 팔꿈치 뼈조각 제거 수술을 했지만 구속은 여전히 96마일까지 끌어 올릴 수 있다. 확실한 것은 건강한 상태의 타나까는 좋은 에이스 감이다. 하지만 그의 레퍼토리상 언제까지 팔꿈치 인대가 버텨줄 지는 미지수이다.


2선발: 마이클 피네다(27세) - 200/120 27경기 12승10패 4.37 156K/21BB 1.23WHIP

4년만에 가장 많은 경기에 출격했다. 가장 놀라운 기록은 9이닝당 1.18개를 허용한 볼넷 수치이다. 데뷔 시절보다 구속은 떨어졌지만 컨트롤의 발전은 놀라웠다. 오랜만의 풀타임이라서 그런지 전반기 3.64의 기록에서 후반기 5.80으로 많이 떨어졌다. 또한 생각보다 많은 안타 허용도 아쉬웠다. 그래도 삼진과 볼넷 비율이 맥스 쉬어저 다음으로 좋았다. 슬라이더와 커터의 의존도가 높고 간간히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아직 최고 구속은 96마일에 이른다. 많은 전문가들은 아직 피네다의 건강 상태에 의문을 단다. 그래서 그의 올해 목표는 200이닝 돌파이다.


3선발: 루이스 세베리노(22세) - 183/88 11경기 5승3패 2.89 56K/22BB 1.20WHIP

양키스의 기대주다운 투구를 보였다. 아직 어린 나이이다 보니 지난해는 경기당 90개를 한계 투구수로 보호했다. 올해도 투구 이닝을 제한을 둘 가능성이 높다. 150, 160이닝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럼에도 두자리 승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평균 구속이 95마일을 상회하고 변화구 주무기는 슬라이더이다. 여기에 체인지업, 커터, 투심을 배합한다. 크지 않은 체격이지만 최고 구속이 99마일에 이르른다. 양키스의 미래 에이스이다.


4선발: 네이선 이발디(26세) - 188/97 27경기 14승3패 4.20 121K/49BB 1.45WHIP

이발디의 빠른 볼은 늘 리그 최고급으로 인정 받았지만 이를 받쳐주는 변화구의 부재로 기대만큰 성장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스플리터의 발견은 그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치를 높게 만들었다. 여기에 이를 받치는 슬라이더까지 자신감이 쌓여가며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그 역시 팔꿈치가 완전치는 못하다는 점이 불안 요소이다. 그래도 수비 배제 평균 자책점이 3.42라는 점은 그의 구위를 짐작케 해준다. 커브와 체인지업도 구사하지만 구질 자체에 높은 평가는 받지 못한다. 선발로는 믿기 어려운 102마일의 최고 구속과 평균 구속이 무려 96.6마일이다. 구속에 비하면 삼진율이 아쉬운데 향후 변화구 활용 여부에 따라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5선발: CC 사바시아(36세) - 200/128 29경기 6승10패 4.73 137K/50BB 1.42WHIP

사바시아를 5선발로 예상한 것은 현재 상황에서 마지막 해인 그의 계약 때문이다. 현재 최고 구속이 90마일 정도에 그치며 시범 경기에서 난타를 당하고 있다. 연평균 2400만달러가 넘는 그의 연봉을 감안하면 앉혀 놓을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이 그를 괴롭히고 알콜 중독 문제까지 대두됐었다. 시즌 중반 불활의 조짐이 보였지만 알콜 중독 문제가 다시 덜미를 잡은 것이다. 싱커 의존도가 커졌고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구사한다. 90마일 후반대의 구속은 사라지고 이제 최고 구속이 94마일, 평균 구속은 90마일에 그친다. 선수 생활의 마지막이 다가 오는 느낌이다.


- 평가

세베리노의 등장으로 이제 자연스러운 세대 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공룡’ 사바시아의 퇴장이 다가오고 있다. 사바시아의 건강 문제나 부진이 이어지면 이반 노바가 그 자리를 메울 것이다. 이 로테이션의 불안감은 건강상의 문제이다. 팔꿈치가 불안한 타나까와 이발디 그리고 피네다도 아직 의혹의 눈길을 받고 있다. 사바시아는 말할 것도 없다. 만약 이런 점을 극복하고 세베리노가 무난하게 성장해준다면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특히 이발디와 세베리노, 피네다가 성적으로 보상한다면 구위를 갖춘 강력한 구성이 될 수 있다. 결국 이들의 건강 문제가 가장 신경을 쓰이게 할 것이다.


● 불펜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맨(28세) - 193/97 65경기 4승4패 33세이브 1.63 116K/33BB 1.15WHIP

엘리트 마무리로선 컨트롤이 흔들리는 경우가 잦지만 누가 신경 쓰겠는가? 지난 겨울 여자 친구와의 다툼으로 30경기 출장 정지를 당했지만 그는 양키스의 새로운 마무리이다. 다저스 이적설이 파다하게 돌았지만 총기 사건으로 무산이 되었다. 출장 정지가 4년 연속 30세이브 기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미지수이다. 빠른 볼 75%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여전히 최고 구속은 103마일에 달하고 피안타율이 .166에 그친다. 슬라이더 피안타율은 .087에 그친다. 평균 구속? 99마일로 지난해보다 약간 떨어졌다. 믿기 어려운 수치이다.


불펜 투수:

앤드류 밀러, 델린 베탄시스, 체이슨 쉬리브, 브랜든 핀더, 닉 럼블로우, 제임스 파조스, 이반 노바, 브라이언 미첼, 앤소니 스와작, 니콜라스 구디

- 평가

채프맨의 영입은 순수 구위상으로 3명의 마무리를 갖추게 하였다. 밀러와 베탄시스의 구위는 리그 최정상급이고 이미 검증이 되었다. 신인 쉬리브도 충분히 빅리그 타자를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사바시아의 상황에 따라 노바가 로테이션에 합류한다면 빠른 볼의 미첼이 롱맨을 맡을 것이다. 핀더와 럼블러우의 합류 가능성도 높고 충분히 중간 연결 역할을 해줄 수 있다. 베테랑 스와작이나 비니 페스타노가 합류를 노릴 것이다. 좌우의 균형은 물론 팀의 최대 강점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만큼 양키스의 불펜 마운드는 높다. 경기 후반 역전이 쉽지 않아 보인다.


● 선발 라인업

1번: 자코비 엘스버리(33세) CF – 185/88 111경기 .257 7홈런 33타점 21도루 35BB/86K .663OPS

무릎 부상전까지 엘스버리의 페이스는 상당했지만 그 이후 성적이 곤두박질 쳤다. 그의 스피드를 감안했을 때 지난해 무릎 부상은 좋은 징조는 아니었다. 하지만 정상적인 엘스버리는 2할7푼 이상의 타율과 15개 전후의 홈런, 30개 도루를 쉽게 기대할 수 있다. 부상의 여파인지 좋았던 수비 범위도 주춤했지만 올해는 다시 자신의 모습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아직 나이에 따른 쇠퇴로 보기에는 이르다.


2번: 브렛 가드너(33세) LF – 178/83 151경기 .259 16홈런 66타점 20도루 68BB/135K .742OPS

지난 2년간 가드너의 플레잉 스타일에는 변화가 있었다. 과거 준수한 타율과 높은 출루율을 바탕으로 많은 도루를 해냈지만 2년 동안 타율은 떨어지고 홈런이 비약적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본인은 올시즌 다시 테이블 세터로서 역할에 다시 충실하겠다고 했으니 지켜볼 일이다. 아론 힉스의 영입으로 트레이드설이 돌고 있지만 현재로선 머무르는 분위기이다. 이제 도루는 20개를 살짝 넘는 정도가 현실적일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도루 수치가 떨어졌는데 홈런 수치가 과거 수준으로 간다면 그의 가치는 급격히 하락할 수 있다. 이제는 홈런 수치도 두자리 수를 유지해야 한다. 높은 출루율도 큰 힘이다.


3번: 알렉스 로드리게스(41세) DH – 190/102 151경기 .250 33홈런 86타점 4도루 84BB/145K .842OPS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 한시즌 반 이상을 쉬고 돌아왔는데 오히려 휴식이 도움이 된 느낌이다. 비록 지명 타자지만 150경기 이상 출장에 30개 이상 홈런을 기록했다. 무려 5년만의 30홈런 복귀였다. 그래도 나이에 따른 체력 문제인지 후반기 성적이 떨어졌다. 또한 본인 커리어상 가장 많은 홈런을 허용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올해 다시 30개 홈런을 기록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예측한다. 그게 사실일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그의 탱크에는 25개 전후 홈런을 칠 수 있는 경험과 능력이 남아 있을 수 있다. 또 다른 부상은 재앙이 될 수 있다. 


4번: 마크 테셰이라(36세) 1B – 190/97 111경기 .255 31홈런 79타점 2도루 59BB/85K .906WHIP

경기 출장수를 감안하면 홈런 수치는 기록적이었다. 본인이 기록한 플라이볼 거의 4개 중의 하나가 홈런이었다. 또한 볼넷과 삼진 수치는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나이를 먹어가며 과거 화려했던 수비는 점점 퇴색해 가고 있다. 아직 그의 파워는 인상적이다. 문제는 그 역시 얼마나 부상을 멀리할 수 있느냐이다. 지난해는 심각한 타박상, 재작년에는 손목 부상등 지난 3년간 평균 120경기를 뛰지 못했다. 이 점만 조심하면 아직 30홈런이 가능한 선수이다.


5번: 카를로스 벨트란(39세) RF – 185/85 133경기 .276 19홈런 67타점 0도루 45BB/85K .808OPS

이제 벨트란은 지명 타자나 1루수 전향을 해야 하는 나이와 몸상태지만 로드리게스와 테셰이라에게 막혀있다. 수비에 대한 부담은 분명히 공격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수비 부담을 줄여주면 그의 타격 성적은 물론 선수 생활 연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나이를 먹으며 좌투수 상대 성적이 떨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이 벨트란의 양키스 선택을 후회하게 할 수 있다. 그 역시 올해가 계약 마지막 해이다. 


6번: 브라이언 맥캔(32세) C – 190/104 135경기 .232 26홈런 94타점 0도루 52BB/97K .756OPS

양키스 첫해보다는 나은 성적을 보이고 본인 커리어 하이 홈런을 기록했지만 계약 당시 기대치보다는 떨어진다. 아무래도 짧은 우측 펜스를 생각하며 높은 기대치를 보인 것이 문제일 수 있다. 그래도 16개의 홈런을 홈에서 기록했다. 한편 타율이 실망스럽다. 과거 애틀란타 시절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포수로서 25개 전후의 홈런을 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고 준수한 도루 저지율과 수비 능력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  


7번: 체이스 헤들리(32세) 3B – 188/99 156경기 .259 11홈런 62타점 0도루 51BB/135K .693OPS

괜찮은 수비와 클럽 하우스에서 좋은 영향을 미치지만 방망이 성적은 3루수로서 실망스럽다. 또한 지난해 볼넷율도 7.9%로 실망스러웠다. 그나마 부상이 많은 라인업에 꾸준히 자리를 지킨 점은 인정을 해줄 수 있다. 그래도 그는 홈구장의 팩터등을 감안하면 더 많은 홈런을 필요하다. 2012년 31개 수준은 아니더라도 20개 정도는 필요한데 사실 그 해를 제외하면 한번도 20개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다. 하위 타선의 무게감을 주는 역할이 필요하다.


8번: 스탈린 카스트로(26세) 2B – 183/86 151경기 .265 11홈런 69타점 5도루 21BB/91BB .671OPS

20살의 나이에 환상의 데뷔를 하며 2년 연속 3할을 치고 이학주의 탐파베이 행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그 이후 나아지지 않는 수비 문제와 허슬 플레이 부재로 결국 젊은 나이에 양키스에서 제2의 출발을 하게 됐다. 원래 볼넷을 많이 얻지 못하지만 지난해는 최악이었다. 3.6%에 그치며 걱정의 시각을 받게 됐다. 또한 뛰는 야구도 3년 연속 실종이 되고 있다. 데뷔한지 6년만에 많은 일이 있었다. 주포지션 유격수에서도 밀려났고 트레이드되었다. 그의 재능은 아직 살아있다. 좀 더 강한 프로 의식이 필요한 선수이다.


9번: 디디 그레고리우스(26세) SS – 188/93 155경기 .265 9홈런 56타점 5도루 33BB/85K .688OPS

시즌 초반 출발은 부진했다. 하지만 시즌이 가면 갈수록 편안함을 느끼며 성적이 오르기 시작했다. 뛰어난 수비는 큰 플러스 요인이다. 또한 전반적인 파워도 조금씩 좋아질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조금 더 타석에서 참을성을 가지고 공을 볼 수 있다면 전반적인 성적이 나아질 것을 기대한다. 일단 1차 테스트를 통과해 안정적인 주전으로 심리적 안정감도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평가

테이블 세터들의 안정적인 출루와 스피드, 중심 타선의 파워는 양키스 타선의 강점이다. 문제는 이들 중심 타자들의 부상 전력이다. 이들 3명이 120경기 이상 출장하느냐와 그렇지 못한 경우의 차이는 극명하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38세이다. 어느 정도의 손실은 감수해야 하지만 그 공백이 너무 커지면 양키스 타선은 흔들릴 것이다. 하위 타선의 카스트로와 그레고리우스는 분명히 더 성장할 여지가 있는 선수들이다. 물론 이들이 상위 타선급 선수로 성장할 정도는 아니지만 지금보다 더 나은 성적으로 상하위 타선의 균형을 맞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들 젊은 키스톤 콤비의 성장과 함께 베테랑들의 부상 방지 여부가 열쇠가 될 것이다.


● 벤치

게리 산체스, 더스틴 액클리, 롭 레프스나이더, 피트 코즈마, 아론 힉스, 크리스 데노피아, 슬레이드 히스콧, 아론 저지

- 평가

이번 봄에 백업 포수 경쟁이 치열하다. 최고 유망주의 한명 산체스를 포함해 베테랑 카를로스 코포란, 앤드류 로마인이 경쟁을 하고 있다. 1루, 2루와 외야수가 가능한 액클리, 경험이 많은 코즈마가 내야 백업이 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한국인 입양 선수 레프스나이더는 방망이에 비해 수비의 문제점이 관건이다. 힉스는 아직 발전의 가능성이 충분히 남아있는 선수이다. 비중이 큰 벤치 멤버 역할을 할 것이다. 그 외에 데노피아는 좌투수에 강하다는 이미지가 확실하며 팜 유망주 히스콧도 합류를 원할 것이다. 전반적으로 무난한 벤치 구성이다. 신인 저지도 향후를 기대케하는 유망주로 당장 활용할지 트리플A에서 안정된 타석을 보장할지 지켜볼 선수이다.  


● 올시즌 주목할 신인 선수

게리 산체스, 아론 저지, 롭 레프스나이더, 브라이언 미첼, 제이콥 린드그렌, 슬레이드 히스콧, 메이슨 윌리엄스, 벤 가멜, 브래디 라일, 제임스 파조스

- 평가

가장 눈길을 끌 선수는 산체스이다. 이미 마이너는 졸업장을 받았다. 대단한 파워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데 현재는 맥캔에게 막혀 있어 당장 백업으로 활용할지 지켜봐야 한다. 선발 투수 백업으로는 미첼이 첫 손 꼽힌다. 지난해 데뷔해서는 불펜으로 뛰었는데 96마일의 빠른 공과 커브가 인상적이었다. 뚜렷한 무기는 없지만 라일은 좋은 컨트롤과 자신의 무기를 모두 활용한다. 빠른 볼과 좋은 슬라이더를 갖춘 린드그렌과 좌완 강속구 투수 파조스는 컨트롤만 약간 다듬으면 불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지난해 데뷔했던 레프스나이더는 정확한 방망이를 인정 받고 있지만 아직 수비를 다듬어야 한다. 외야수 자원이 많다. 저지는 향후 30홈런을 기대케하는 장타력의 소유자이며 미래의 우익수이다. 방망이가 조금 아쉽지만 수비와 스피드가 좋은 히스콧도 기회를 엿볼 것이다. 가멜은 정확도가 좋은 편이고 윌리엄스는 스피드를 앞세운다. 임팩트를 기대할 수 있는 산체스, 저지가 선두 주자이며 그 뒤를 레프스나이더와 미첼이 뒤따를 것이다. 괜찮은 그룹이다.


● 시즌 총평

양키스의 최대 강점은 막강 불펜이다. 경기 후반에 뒤짚기가 거의 불가능해 보일 정도이다. 이는 아직은 불안한 선발진에 큰 힘이 될 것이다. 많이 젊어진 선발진의 가능성은 이번 시즌 검증을 받을 것이다. 이미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타선의 힘은 중심 타선의 부상 여부에 달려 있다. 예전만큼의 모습은 아니지만 아직 이들을 무시할 수 없다. 선발진과 중심 타선의 부상 문제가 해결된다면 양키스는 포스트 시즌 진출을 노릴 수 있다. 과거의 막강 제국의 모습은 아니지만 아직 이들을 무시할 수는 없다. 


[외부필자의 칼럼은 다음스포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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