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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우의 메이저? 메이저] 시카고 화이트삭스, 거포 유망주 성장이 관건

조회수 2016. 2. 3. 15:5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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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시즌: 76승86패

나름대로 움직이지만 지난 3년간 얻은 것은 없었다. 그나마 2년 사이에 10승을 더 거둔 정도라고 할까? 작년의 실망스러운 성적은 공격력의 부재가 컸다. 경기당 3.84득점은 아메리칸 리그 최하위였다. 홈런 구장임에도 불구하고 팀홈런이 136개로 역시 최하위였고 .250의 팀타율도 하위권이며 .686OPS는 꼴찌였다. 도루조차 68개로 좋지 못한 모습으로 무엇 하나 내세울 것이 없었다. 그렇다고 마운드가 버텨준 것도 아니었다. 3.98의 평균 자책점은 리그 평균치보다 좋았지만 4.33의 경기당 실점은 리그 평균보다 높았다. 6명의 야수가 두자리 수 홈런을 기록했지만 호세 아브레이유의 30개를 제외한 나머지 5명 그 누구도 14개 이상을 기록하지 못했다. 기대했던 아담 라로시, 아비사일 가르시아 모두 부진했다. 그나마 아담 이튼과 후반기에 살아난 멜키 카브레라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 에이스 크리스 세일은 후반기 지친 모습이었고 그를 받쳐줘야할 제프 사마자는 실망스러웠다. 호세 퀸타나의 꾸준함과 신인 카를로스 로돈이 가능성을 보인 것이 위안이었다. 불펜은 마무리 데이빗 로빈슨과 자크 듀크, 제이크 페트리카, 매트 엘버스등이 나름대로의 역할을 했다. 7월에 16승10패로 반짝 살아났지만 그게 전부였다. 중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며 또 다른 실망을 팬들에게 안겨주었다.

● 오프 시즌 주요 영입 선수

필립 어몬트, 타미 케인리, 알렉스 아빌라, 헥터 산체스, 디오너 나바로, 스티브 롬바르도지, 토드 프레지어, 브렛 로리

- 평가

이번 겨울 가장 큰 움직임은 거포 프레지어의 영입이었다. 그리고 로리를 역시 트레이드하면서 내야를 보강했고 디트로이트 주전 포수에서 밀려난 아빌라와 산체스, 나바로를 데려와 타일러 플라워스를 대체했다. 케인리는 불펜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프레지어 이후의 움직임은 극히 제한적이었고 만족스럽지 못한 겨울이 되었다. 거물급 외야수 영입에 실패했지만 지속적으로 외야진 보강에 신경을 쓸 것으로 보인다. 영입이 끝난 건 아니지만 현재까지 결과는 아쉬움이 남는다.

● 선발 로테이션

1선발: 크리스 세일(27세) - 198/81 31경기 13승11패 3.41 274K/42BB 1.09WHIP

사진출처 : MK포츠

작년 274개의 탈삼진은 팀기록이었다. 삼진율은 4년 연속 높아지고 있고 작년 9이닝당 볼넷 허용은 1.81개에 그쳤다.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모두 위력적이다. 최고 구속이 99마일에 달하고 큰 신장에 긴 팔, 쓰리쿼터형의 팔각도는 타자들에게 악몽을 선사한다. 지난해 좌타자에게 단 하나의 홈런도 허용하지 않았지만 피안타율은 .248로 우타자 상대보다 2푼이 높았다. 후반기에는 지친 모습이 역력했지만 늘 사이영상에 도전할 수 있는 후보이다.

2선발: 호세 퀸타나(27세) - 185/99 32경기 9승10패 3.36 177K/44BB 1.27WHIP

사진출처 : MK스포츠

3년 연속 정확히 9승을 거두었다. 하지만 3년 연속 200이닝 이상을 던졌고 4년 연속 평균 자책점이 3점 초중반대를 기록하며 꾸준함을 과시하고 있다. 데뷔 초반 불안했던 컨트롤도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포심, 투심,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최고 구속은 95마일이 나온다. 평균 구속은 91마일을 약간 넘는 정도지만 공을 감추는 투구폼으로 타자에게 까다롭고 커브가 상당히 좋다. 적당한 지원만 따라준다면 10승 초반대와 3점대 초반의 평균 자책점은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3선발: 카를로스 로돈(23세) - 190/105 26경기 9승6패 3.75 139K/71BB 1.44WHIP

화이트삭스의 넘버원 유망주로 지난해 데뷔한 로돈은 부침은 있었지만 충분히 가능성을 보여준 한시즌을 보냈다. 평균 구속도 150km가 넘고 최고 구속이 99마일에 이른다. 이 빠른 공에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는데 슬라이더의 위력이 좋다. 향후 에이스를 노릴 수 있는 좋은 구위의 소유자지만 문제는 컨트롤이다. 작년에도 9이닝당 4.59개의 볼넷을 줄 정도로 컨트롤에 아쉬움이 있다. 또한 뛰어난 슬라이더를 받쳐줄 체인지업을 더 다듬어야 우타자 상대가 편해진다. 지켜볼 유망주이다.

4선발: 존 댕크스(31세) - 185/95 30경기 7승15패 4.71 124K/56BB 1.41WHIP

부상 이후 댕크스는 우리가 알던 모습이 아니다. 3년 연속 4.7대의 평균 자책점을 보이며 근근히 계약 기간을 채우며 마지막 해를 맞았다. 한때 96마일까지 나오는 빠른 공으로 대담한 승부를 했지만 이제는 간신히 93마일 최고 구속에 평균 구속은 89마일에 그친다. 과거엔 빠른 볼, 슬라이더, 체인지업으로도 통했지만 이제는 커터와 커브의 비중을 많이 높였다. 그나마 아직 좌타자는 잡아내고 후반기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구위가 떨어지며 장타 허용도 높아져 정교한 컨트롤이 요구된다.

5선발: 에릭 존슨(26세) - 190/104 6경기 3승1패 3.34 30K/17BB 1.40WHIP 

작년 후반에 벤튜라 감독이 6인 로테이션을 활용하면서 기회를 다시 잡았고 잃었던 구속을 회복하면서 가능성을 보여 일단 5선발 1후보로 스프링 트레이닝에 들어간다. 95마일의 구속을 찾았지만 파워 투수 유형은 아니며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지지만 체인지업에 가장 자신을 가지고 있다. 조금 더 커브와 슬라이더를 다듬을 필요가 있다.

- 평가

절대적인 에이스 세일과 꾸준한 퀸타나 그리고 기대주 로돈으로 이어지는 상위 로테이션은 기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댕크스는 그저 이닝 이터 정도 이상은 기대하기 어렵고 존슨은 조금 더 지켜봐야하는 선수이다. 이들의 자리는 제이콥 터너가 노리고 있다. 젊은 투수들인 로돈과 존슨의 성장이 필요하다. 특히 로돈의 경우 기대대로 성장하면 세일과 더불어 공포의 좌완 듀오가 만들어질 수 있다. 다저스와 마찬가지로 5명중 4명이 좌완이다. 터너가 힘을 내주며 로테이션에 합류하면 어느 정도의 구색을 갖출 수 있다.

● 불펜

마무리: 데이빗 로버트슨(31세) - 180/88 60경기 6승5패 34세이브 3.41 86K/13BB 0.93WHIP

2년 연속 30세이브 이상을 거두었지만 평균 자책점이 올라갔다. 커터와 낙차 큰 너클 커브를 주무기로 한다. 최고 구속은 95마일 정도로 불같은 강속구를 뿌리는 유형은 아니지만 공끝의 변화가 심한 커터와 커브가 일품이다. 커터를 주무기로 하는 투수답게 좌타자들이 고전을 면치 못한다. 그 역시 에이스 세일과 마찬가지로 후반기에 고전을 했다. 6년 연속 60경기 이상 등판하며 꾸준함을 과시한다. 올해도 30세이브 이상을 당연히 기대한다.

불펜 투수:

제이크 페트리카, 자크 듀크, 자크 풋남, 매트 앨버스, 댄 제닝스, 제이콥 터너, 네이트 존스, 대니얼 웹, 스캇 캐롤, 타미 케인리, 마이클 이노아

- 평가

두텁다. 팀의 강점이 될 수 있는 정도이다. 꾸준한 로버트슨을 중심으로 우완은 페트리카, 풋남, 앨버스가 자리를 잡고 좌완은 유형이 다른 듀크와 제닝스가 책임진다. 빠른 공을 던지는 존스가 부상에서 무난히 회복하고 새식구 케인리가 받쳐 준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다. 웹 역시 가능성이 충분하다. 롱맨은 선발 경쟁에 밀린다면 터너가 역할을 할 것이다. 선발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구성이라 기대가 된다.

● 선발 라인업

1번: 아담 이튼(27세) CF – 173/83 153경기 .287 14홈런 56타점 18도루 58BB/131K .792OPS

또 한번 성장했다. 비록 타율은 약간 떨어졌지만 홈런이 전년도 1개에서 무려 14개로 늘어났다. 전반기 슬럼프가 길어 고전했지만 후반기 .335를 몰아치며 기대를 충족시켰다. 좌타자지만 좌완 공략에도 능하다. 공도 잘고르고 빠른 볼에 대한 대처가 좋다. 낮은 커브는 잘 따라 나간다. 어깨는 약한 편이고 스피드에 비해 타구 판단은 아쉬움을 남긴다. 올시즌 다시 두자리 수 홈런을 기록할지는 미지수지만 만족스러운 타율과 출루율 그리고 20개에 근접한 도루는 욕심이 아니다.

2번: 멜키 카브레라(32세) LF – 178/95 158경기 .273 12홈런 77타점 3도루 40BB/88K .709OPS

사진출처 : OSEN

지난해 카브레라의 성적은 간신히 체면치례를 한 정도였다. 그 역시 이튼만큼은 아니지만 전반기를 쉽지 않게 보냈다. 늘 그렇듯 변화구에는 강점을 보였다. 하지만 본인의 평균적인 성적보다 떨어진 큰 이유는 강했던 빠른 볼 대처가 따라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수비나 스피드는 어차피 몸이 불어난 이후 큰 강점을 찾기 어렵다. 어깨는 나쁜 편이 아니다. 지난해보다는 나아진 성적을 기대한다. 

3번: 호세 어브레이유(29세) 1B - 190/120 154경기 .290 30홈런 101타점 0도루 39BB/140K .850OPS

알버트 푸홀스를 제외하고 메이저 리그에서 데뷔해서 첫 2년 연속으로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한 선수는 어브레이유가 유일하다. 이 정도 활약이면 6년에 6천8백만달러가 전혀 아깝지 않다. 볼넷율과 홈런이 떨어지긴 했지만 전반적인 활약도에 불만은 없다. 큰 슬럼프없이 시즌내내 무난한 활약도를 보였다. 데뷔 첫해와는 다르게 지난해는 좌투수에게 재미를 보지 못했다. 수비는 상당히 아쉽다. 하지만 30개 이상의 홈런과 3할에 근접한 타율은 당연히 기대된다.

4번: 토드 프레지어(30세) 3B – 190/99 157경기 .255 35홈런 89타점 13도루 44BB/137K .806OPS

2년 연속 커리어 하이 홈런 기록을 세우며 거포로서 자리를 잡고 있다. 조 크리디이후 팀은 안정적인 3루수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일단 프레지어의 영입은 그런 고민을 풀어줄 수 있다. 지난 4년간 105개 홈런을 기록하며 어브레이유를 받쳐줄 거포로의 역할로도 좋다. 안정적인 수비도 물론 힘이 될 것이다. 타율은 그리 높지 않겠지만 30개 홈런을 기대할 수 있다. 실투성 빠른 볼을 확실히 공략하고 과거 약점이었던 바깥쪽 슬라이더에 대한 반응도 무척 좋아졌다.

5번: 아담 라로시(36세) DH – 190/93 127경기 .207 12홈런 44타점 0도루 49BB/133K .634OPS

비록 30대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지난해 라로시의 부진은 팀성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영입 당시 기대는 2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하며 아브레이유를 받쳐주는 역할이었다. 특히 변화구에 대한 대처가 현저히 떨어졌다. 올해가 2년 계약의 마지막 해이고 연봉이 천3백만달러이다. 확연히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다. 고타율은 기대하기 어렵고 팀에서는 최소한 15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하며 최소한의 연봉값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6번: 브렛 로리(26세) 2B – 183/95 149경기 .260 16홈런 60타점 5도루 28BB/144K .706OPS

커리어 하이 홈런과 타점을 기록했지만 오클랜드 미래 그림에 들어가지 못하고 새둥지를 틀었다. 그 큰 이유중의 하나가 3년 연속 떨어지는 볼넷율과 올라가는 삼진율도 한몫을 했다. 또한 강점이었던 수비조차 흔들렸다. 물론 아직 젊은 나이이고 공수를 겸비한 내야수로 가능성이 있다. 파워에 대한 잠재력을 분명하다. 이런 점이 타자에게 유리한 US셀룰라 필드에서 꽃을 피울지 지켜볼 문제이다. 하지만 갈수록 공격적인 성향으로 변해가는 타석에서의 모습을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

7번: 아비사일 가르시아(25세) RF – 193/108 148경기 .257 13홈런 59타점 7도루 36BB/141K .675OPS

물론 재작년 어깨 부상의 휴유증일수도 있지만 아직 가르시아는 처음 데려올 때의 기대와는 거리가 멀다. 특히 그의 롤모델 미겔 카브레라의 과거를 생각하면 아직 갈길이 멀다. 어깨는 강하지만 이미 꿈뜬 몸으로 수비 범위에 문제가 있고 그의 독립 장타율은 리그 평균에도 못미친다. 그러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외야수 영입설이 돌고 있는 것이다. 자칫하면 데이얀 비시에도의 전철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생각보다 밀어치는 능력이 있는데 파워 잠재력을 깨울 수 있는 해가 될지 덩치와는 걸맞지 않게 컨택트에 중점을 둬야할지 바라보는 해이고 팀에서는 어떤 형태든 그의 성장이 필요하다.

8번: 알렉스 아빌라(29세) C – 180/95 67경기 .191 4홈런 13타점 0도루 40BB/66K .626OPS

2011년만해도 그의 미래는 밝아 보였다. 하지만 그 해 141경기를 뛴 것이 독이 됐는지 4년 연속 성적이 하락하며 결국 디트로이트를 떠나게 됐다. 새출발을 노리지만 녹녹치 않다. 디오너 나바로가 영입되며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가장 치열한 팀내 포지션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일단 과거에 보였던 공격력 회복이 급선무이다. 아직 수비와 어깨가 살아있기 때문이다. 

9번: 타일러 살라디노(27세) SS – 180/90 68경기 .225 4홈런 20타점 8도루 12BB/51K .602OPS

일단 지난해 카를로스 산체스가 주어진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살라디노에게 기회가 돌아왔다. 26살의 적지 않은 나이에 데뷔했던 그는 무난한 수비 능력으로 일단 주전으로 스프링 트레이닝에 들어온다. 괜찮은 스피드도 갖추었지만 공격력의 잠재력은 그리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시즌 전반을 살펴봤을 때 포수 포지션과 함께 또 다른 격전지가 될 수 있다. 올 시즌 후반이나 내년 합류가 예상되는 탑 유망주 팀 앤더슨이 올때까지 자리를 지키는 역할이 될 수 있다.

- 평가

아직 외야수 영입에 대한 기회가 남아있지만 일단은 프레지어 영입외에는 큰 변화가 없다. 지난해의 사례를 봤을 때 그래도 장타력을 갖춘 프레지어가 아브레이유와 함께 시너지를 낼지가 흥미롭다. 하지만 타선의 열쇠는 로리, 가르시아의 성장과 라로시의 회광반조이다. 1번부터 4번까지는 자신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가능성이 아주 높다. 하지만 그 이후는 미지수이다. 로리나 가르시아는 나이상으로나 경력상으로 이제 한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때가 됐다. 이들이 커준다면 하위 타선쪽이 무거워지면서 상대 마운드를 압박할 수 있다. 상위 타선만의 힘으로 라이벌과 맞서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 벤치

디오너 나바로, 카를로스 산체스, 마이크 올트, JB 셕, 레이오리 가르시아, 제리 샌즈

- 평가

경험이 풍부한 나바로는 충분히 주전을 할 수 있는 선수이다. 산체스나 가르시아등은 내야 백업 혹은 대주자 활용이 가능하다. 산체스의 경우 살라디노가 삐끗하면 다시 주전의 기회를 잡을 것이다. 올트는 1,3루 백업이 가능하고 파워를 갖추고 있어 그 점이 벤치에서 필요하다. 셕은 제4의 외야수의 역할을 할 것이며 샌즈의 자리를 지켜봐야 한다. 내야에 비해 외야가 두텁지 못하고 올트를 제외하면 방망이 쪽의 무게감도 떨어진다.

● 올시즌 주목할 신인 선수

팀 앤더슨, 타일러 대니쉬, 크리스 벡, 제이슨 코츠

- 평가

메이저 리그 선정 팀내 유망주 1위 앤더슨은 빠른 발과 뛰어난 운동 신경으로 주전 유격수를 노린다. 배트 스피드도 좋고 향후 두자리 수 홈런도 기대한다. 하지만 아직 수비를 다듬어야 한다. 만약 수비에 발전이 없다면 외야로 전향 가능성도 있다. 대니쉬는 크지 않은 체격과 투구폼으로 향후 선발로 계속갈지 불펜으로 전향할지 지켜볼 투수인데 무거운 싱커와 수준급의 체인지업을 갖추고 쓸만한 슬라이더가 무기이다. 공끝이 지저분해 타자들을 긴장 시키며 팔의 각도가 낮아 제이크 피비나 저스틴 매스터슨을 연상 시킨다. 지난해 한경기를 던지며 데뷔한 벡은 싱커와 체인지업을 앞세워 그라운드볼 유도에 능하다. 하위 로테이션을 노릴 수 있는 선수이다. 코츠는 외야수 백업을 노릴 수 있는 선수이다. 컨택트 능력과 두자리 수 홈런을 기대할 수 있지만 선구안에 문제가 있다. 느린 편이지만 주루 센스는 좋다. 역시 앤더슨이 수비의 발전을 가져와 미래의 유격수로 가능성을 보일지가 관건이다.

● 시즌 총평

하위 타선 그리고 하위 로테이션의 역할이 중요하다. 얕잡아 볼 팀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상대에게 두려움을 줄 팀도 아니다. 두터운 불펜은 도움이 되겠지만 근래 새로 영입된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에 못미치는 경우가 많아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우승팀 캔자스시티 로열스, 재정비를 한 디트로이트, 은근히 힘있는 클리블랜드등 지구내 팀들간의 경쟁도 만만치 않다. 벤치도 두텁지 못해 부상에 대한 취약점도 있다. 하위 로테이션이 강화되야 하고 가르시아와 로리같은 선수의 성장이 꼭 필요하다. 이런 수순을 찾지 못한다면 중위권 성적에 만족해야 할 것이다.



[외부필자의 칼럼은 다음스포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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