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우의 메이저? 메이저] 2016 프리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 리빌딩? No 리로드? Yes

조회수 2016. 1. 22. 13:2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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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시즌 : 74승 87패                                                                                                    

7년만에 5할 승률 달성에 실패했고 5년만에 지구 우승에 실패하며 오히려 최하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결국 시즌 중반에 두손을 들었고 데이빗 돔브로스키 단장이 경질되고 알 아빌라 단장이 새로운 사령관이 되었다.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를 뉴욕 메츠로 그리고 데이빗 프라이스를 토론토로, 마무리 호아킴 소리아는 피츠버그로 트레이드 시키며 시즌 포기를 선언했다.팀의 주포인 미겔 카브레라와 빅터 마르티네즈의 부상과 부진으로 힘들었다. 팀득점이 리그 평균에도 못미쳤고 151개의 팀홈런도 하위권이었다. 하지만 .748OPS는 리그 2위였다. 앤소니 고스와 같이 발빠른 선수가 가세했지만 병살타가 무려 152개 나오며 가장 많았다. 그대로 JD 마르티네즈가 38개 홈런을 기록하며 당당한 중심 타선의 일원으로 인정 받았고 제임스 맥캔이 새로운 안방 마님으로 떠올랐다. 호세 이글레시아스도 주전 유격수로의 가능성을 재확인했다.사실 심각했던 것은 마운드였다. 경기당 실점이 4.99점으로 리그 최악이었고 4.64평균 자책점도 꼴찌였다. 193개 피홈런은 최다였고 볼넷 허용은 13위, 탈삼진도 13위등 마운드에 관련된 거의 모든 성적이 최하위권이었다. 선발진에서 30경기 이상 등판한 선수는 알프레도 사이몬이 유일했고 에이스 프라이스가 트레이드가 된 이후 그나마 기존의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의 후반기 약진이 위안거리였다. 불펜도 젊은 알렉스 윌슨과 블레인 하디의 성정 정도가 볼거리였다.결국 후반기 깨끗하게 포기하며 시즌을 정리했다.


● 오프 시즌 주요 영입 선수들                                                                                              

조단 짐머맨, 저스틴 업튼, 마이크 펠프리, 로건 켄싱, 저스틴 윌슨, 마크 로우, 프랜시스코 로드리게스, 자로드 살탈라마키아, 마이크 아빌레스, 존 메이베리 주니어, 조다니 발데스핀, 카메론 메이빈

- 평가

짐머맨과 5년, 펠프리와 2년 계약을 하며 선발진을 보강했고 살탈라마키아를 데려와 백업 포수를 맡길 수 있다. 하지만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업튼 계약이다. 그와의 6년 계약은 올시즌을 바라보는 디트로이트의 시각을 확실히 정리했다. 많이 신경을 쓴 불펜 보강에 베테랑 마무리 로드리게스를 비롯하여 로우와 윌슨도 영입했다. 아빌레스는 내야 유틸리티맨으로 활용 가능하며 메이빈은 주전 중견수 후보이며 메이베리와 발데스핀은 외야 백업이 가능할 수 있다. 특히 마운드쪽과 외야 한자리를 보강하며 지난해 약점을 극복하고 다시 지구 왕좌에 복귀하겠다는 의도를 확실히 보이고 있다.

● 선발 로테이션

1선발: 저스틴 벌랜더(33세) - 195/102 20경기 5승8패 3.38 113K/32BB 1.09WHIP

2014년 부진했고 올해도 부상으로 출발이 불안했다. 한동안 이제 벌랜더는 끝났다란 얘기도 돌았지만 후반기 2.80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과거의 100마일의 구속은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지난해 99마일의 최고 구속과 150km의 평균 구속을 보였다. 그러면서 빠른 볼 비율을 다시 끌어 올렸다. 재작년 그를 배반했던 커브의 컨트롤이 살아난 점도 크다.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고르게 활용하며 모두 좋은 무기로 활용된다. 후반기 기세가 이어진다면 짐머맨과 훌륭한 원투 펀치를 이룰 수 있지만 일단 지켜볼 필요가 있다.

2선발: 조던 짐머맨(30세) - 188/90 33경기 13승10패 3.66 164K/39BB 1.20WHIP

5년에 1억천만달러에 계약하며 리그를 바꿨다. 4년 연속 12승 이상을 기록했지만 평균 자책점이 정확히 1점이 올랐다. 삼진율 역시 9이닝당 7.32로 한 개 가까이 떨어졌다. 최고 구속 96마일에 이르는 빠른 공의 위력은 상당하지만 지난해 약간 구속이 떨어졌다. 그러면서 커브와 슬라이더 비중이 올라갔다. 체인지업의 구사율은 상당히 떨어진다. 특히 구속이 떨어진 후반기 성적이 부진했다. 과거에 비해 좌타자 상대로 고전했다. 그렇지만 12승 이상에 3점대 초반의 평균 자책점은 그에게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3선발: 아니발 산체스(32세) - 183/93 25경기 10승10패 4.99 138K/49BB 1.28WHIP

어깨 부상으로 9월 중순 일찍 시즌을 마감했다. 2년 연속 부상의 그림자가 드리워졌고 지난해는 기대와는 거리가 먼 부진함이 시즌 내내 이어졌다. 싱커, 커터, 스플리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등 다양한 구종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는 싱커와 스플리터, 커브에 의존했다. 경기 초반부터 자신의 레파토리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유형이다. 최고 구속은 95마일을 유지했지만 평균 구속이 약간 떨어져 92마일 정도였다. 일단 부상을 털어내야 하고 그러면 두자리 승수와 3점대 평균 자책점을 보일 수 있다.

4선발: 대니얼 노리스(23세) - 188/81 13경기 3승2패 3.75 45K/19BB 1.20WHIP

현재 예상대로라면 로테이션의 유일한 좌투수이며 또 젊은 유망주이다. 그러기에 기대감은 높다. 프라이스를 토론토에 내주고 데려온 선수이다. 던지는 팔의 각도가 좋다는 평가이고 96마일까지 나오는 구속도 인상적이었고 날카로운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그리고 커브를 구사한다. 예상대로 성장한다면 상위 로테이션 선수로 팀에 기여할 수 있다. 최근 디트로이트는 투수 유망주를 성공시키지 못하고 있다. 노리스가 그런 분위기를 깰 수 있을지 관심사이다.

5선발: 마이크 펠프리(32세) - 200/118 30경기 6승11패 4.26 86K/45BB 1.48WHIP

일단 재작년 부상의 굴레에서 벗어난 것은 좋은 신호이다. 하지만 베테랑 답지 않은 기복은 고민거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은 2년간 천6백만달러에 그를 영입했다. 가진 구위에 비하면 성적이 잘 안 따라준다. 특히 삼진율과 삼진/볼넷 비율은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중에서 최하위권이다. 싱커와 스플리터가 주무기이며 슬라이더와 커브를 배합한다. 최고 구속이 97마일에 이르고 무브먼트도 상당하다. 이 좋은 구질을 잘 활용을 못한다. 컨디션이 좋을 때와 그렇지 못할 때 완전히 다른 선수같다. 이런 기복을 극복해야 한다.

- 평가

현재 흐름이라면 지난해와 비교 로테이션의 3/5이 바뀌었다. 일단 짐머맨의 영입은 큰 힘이 될 수 있다. 벌랜더가 작년 후반기 분위기만 끌고 올 수 있다면 우완 정통파 쌍두 마차가 만들어진다. 또 하나의 열쇠는 산체스가 부상을 털어버리고 3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노리스의 성장은 로테이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친다. 토론토 넘버원 유망주 출신다운 성장이 이뤄질지 봐야 한다. 펠프리의 기복 역시 걱정거리지만 그냥 하위 로테이션의 이닝 이터로 생각하면 나쁘지 않을 수 있다. 사실 이 로테이션은 기대와 불안감이 교차하는 구성이라 할 수 있다. 잘 풀리면 웬만한 팀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훌륭한 멤버 구성이지만 잠재된 불안 요소가 표면화되면 구단의 속을 바짝 태울 수 있다. 매트 보이드도 이번 봄에 경쟁 요인이 될 수 있는 후보이다.

● 불펜

마무리: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34세) - 183/88 60경기 1승3패 38세이브 2.21 62K/11BB 0.86WHIP

밀워키에서 트레이드가 되며 디트로이트의 새로운 마무리가 되었다. 어느덧 16년차의 베테랑이 되었고 통산 세이브는 386세이브가 쌓였다. 이렇게 오랜 기간 마무리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는 이유가 있다. 과거 90마일 후반대의 빠른 볼과 주무기 커브의 위력이 떨어지면서 빠른 볼 구사율은 45% 정도에 그쳤고 무려 42%가 새로운 무기 체인지업이었다. 물론 아직 커브도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해도 이닝수를 능가하는 삼진을 잡아낸다. 반면 볼넷 허용율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지금의 모습은 과거 트레버 호프맨을 연상시킨다. 이제는 최고 구속이 간신히 91마일 정도고 평균 구속도 90마일에 못 미치지만 충분히 30세이브 이상을 거둘 수 있는 선수이다. 물론 평균 자책점은 어느 정도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불펜 투수들: 마크 로우, 저스틴 윌슨, 브루스 런돈, 알렉스 윌슨, 블레인 하디, 드류 버헤이건, 카일 라이언, 셰인 그린, 벅 파머, 앙헬 네스빗, 제프 퍼렐

- 평가

이번에 영입한 로우와 윌슨이 각각 우/좌 셋업맨을 맡을 전망이다. 데뷔 시절부터 미래의 마무리로 꼽혔지만 잦은 부상에 울상짓는 100마일의 런돈이 뒤를 받친다. 지난해 급성장한 윌슨과 하디의 역할도 기대된다. 이들의 자리는 거의 확정적이다. 그럼 나머지 2자리를 높고 버헤이건, 라이언, 파머, 네스빗, 퍼넬등이 경쟁을 할 가능성이 높다. 그린과 라이언은 롱맨 자리 다툼을 할 것이다. 좋은 체격 조건에 빠른 공을 갖춘 버헤이건의 합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일단 근래들어 불안함의 상징이었던 불펜이 많이 안정을 찾은 모양새이다. 물론 베테랑 로드리게스, 로우, 윌슨을 제외하면 경험이 짧고 어린 선수들이 대다수지만 성장 가능성을 이미 보였던지 또 성장 잠재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최근 들어 가장 나아 보이는 상황이다.

* 선발 라인업

1번: 카메론 메이빈(29세) CF - 190/93 141경기 .267 10홈런 59타점 23도루 45BB/102K .697OPS

트레이드를 통해 본인을 11년전 1라운드 드래프트했던 팀으로 되돌아왔다. 전반기만 하더라도 3할을 오르내리며 모든 분야에서 마침내 1라운드 지명 선수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시즌이었지만 후반기 슬럼프에 빠지며 평범한 성적에 만족해야 했다. 우타자로는 좌투수 공략이 아쉽다. 과거에 비해 변화구에 대처는 좋아졌다. 어깨는 약한 편이고 스피드에 비해 수비는 아쉬움이 있다. 선구안이 아주 나쁘지는 않지만 타율이 평범해 고스의 성장도에 따라 하위 타선 혹은 벤치로 밀릴 수도 있다. 계약 마지막 해로 작년 전반기 분위기가 필요하다.

2번: 이언 킨슬러(34세) 2B - 183/90 154경기 .296 11홈런 73타점 10도루 43BB/80K .770OPS

팀성적에 관계없이 꾸준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물론 과거 2번이나 기록했던 30-30을 더 이상 기록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2할 후반대 타율과 15개 전후 홈런, 두자리 수 도루를 가능하다. 높은 빠른 공에 헛스윙이 나오지만 뚜렷하게 약점을 보이는 구종은 보이지 않는다. 30대 중반의 나이지만 아직 수비 범위나 수비 능력은 꽤 좋은 선수이다.

3번: 미겔 카브레라(33세) 1B - 193/108 119경기 .338 18홈런 76타점 1도루 77BB/82K .974OPS

부상으로 2003년 데뷔 시즌을 제외하고 가장 적은 경기에 뛰었다. 타격에 관한한 보증 수표이다. 13년간 통산 타율이 .321이고 홈런도 408개이다. 어차피 그에게 수비와 스피드는 기대하지 않는다. 타석에서 역할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이제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 불어난 몸무게는 부상 위험도를 높이고 지명 타자 기용도를 높여야 그 위험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는데 빅터 마르티네즈가 버티고 있다. 2023년까지 계약이 되어있어 더욱 그를 보호해야 한다. 3할2푼의 타율에 30홈런 110타점은 그에게 당연한 기대치이다.

4번: 저스틴 업튼(29세) LF - 188/93 150경기 .251 26홈런 81타점 19도루 68BB/159K .790WHIP

6년에 1억3천2백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성사시켰다. 물론 2년뒤에 옵트 아웃 조항이 들어가 있다. 일단 그의 영입은 중심 타선의 무게감을 한층 업그레이시켰다. 5번이나 25개 이상 홈런을 기록했다. 작년 성적은 기대치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그 이상을 당연히 기대한다. 지금까지 그가 뛰었던 그 어떤 팀보다 함께하는 중심 타자들의 무게감이 무겁다. 이 점은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다. 기복이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30개에 근접한 홈런과 100타점, 2할 후반대 성적을 기대한다.

5번: 빅터 마르티네즈(37세) DH - 188/95 120경기 .245 11홈런 64타점 0도루 31BB/52K .667OPS

무릎 부상은 고질적이고 전반적으로 하체 부상이 잦다. 이제 나이도 있고 분명히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그렇다고 이렇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적절한 출장 조절과 부상 관리를 하면 아직 2할 후반대와 15개 전후 홈런을 생산할 수 있다. 우타자에 치우친 타선을 감안하면 그의 스위치 타자 능력은 귀하고 지난해는 지나치게 좌타석에서 부진했지만 늘 양쪽 타석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선수이다.

6번: JD 마르티네즈(29세) RF - 190/99 158경기 .282 38홈런 102타점 3도루 53BB/178K .879OPS

재작년에 보인 가능성을 그대로 지난해로 끌고와 폭발시켰다. 마르티네즈의 아쉬움을 상쇄하고도 남을 모습을 보였다. 빠른 볼 계통에 확실한 강점을 보이고 변화구 대처도 곧잘 한다. 삼진이 크게 늘어났지만 개의치 않는다. 어깨는 강하지 않지만 우익수로 오면서 전반적인 수비도 편하게 느껴지고 있다. 일단 물이 오른 상황이라 2할7,8푼대 타율과 30개 이상의 홈런을 기대한다. 공을 강하게 맞출 수 있는 정타율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빅터의 상황에 따라 5번 타순으로 올라갈 수 있다.

7번: 닉 카스텔라노스(24세) 3B - 193/95 154경기 .255 15홈런 73타점 0도루 39BB/152K .721OPS

조금씩 성장을 하고 있다. 전반적인 수치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그 역시 2010년 1라운드 12번으로 지명한 유망주이다. 일단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프리 스윙어로의 이미지를 바꾸어야 한다. 하체 활용이 좋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서서히 좋아지고 있다. 눈과 팔에만 의존하던 모습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수비도 아직 더 발전해야 하지만 역시 나아지고 있다. 아직 젊은 선수이다. 이런 발전이 올시즌도 꾸준하게 이어져야 한다.

8번: 제임스 맥캔(26세) C - 188/95 114경기 .264 7홈런 41타점 0도루 16BB/90K .683OPS

지속적으로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는 기존의 주전 알렉스 아빌라에게 주전을 탈환했다. 마이너 시절부터 수비 능력은 칭찬 일색이었다. 당분간 수비 능력으로도 충분히 주전 자리를 지킬 수 있다. 마이너에서도 빠른 볼은 대처를 잘했고 변화구에는 문제가 있었는데 그런 모습이 메이저 리그로 그대로 이어졌다. 지난해 타격 성적 정도 혹은 조금 더 나아지면 더 바랄나위 없다.

9번: 호세 이글레시아스(26세) SS - 180/83 120경기 .300 2홈런 23타점 11도루 25BB/44K .717OPS

보스턴 최고 유망주로서의 모습을 디트로이트에서 꽃을 피우고 있다. 과거부터 수비는 이미 인정받고 있었는데 문제는 방망이였다. 파워는 역시 상당히 약하지만 2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했다. 또한 볼넷 비율은 높이고 삼진율은 무려 15.7%에서 9.7%로 뚝 떨어뜨렸다. 아직 변화구 대처는 약간 미흡하지만 빠른 볼은 잘친다. 스피드도 수준급이고 어깨도 강하며 부드러운 글러브질에 뛰어난 수비라 좋은 젊은 유격수의 출현이다.

- 평가

파워와 스피드가 느껴지는 타선이다. 카브레라, 킨슬러와 같이 자리를 잡은 선수도 있고 마르티네즈와 이글레시아스처럼 잠재력을 폭발시키는 선수들도 있다. 반면 고스, 맥캔, 카스텔라노스와 같이 검증을 더 거쳐야하는 선수 역시 있다. 그렇게 만만한 타선은 아니다. 특히 중심 타선의 카브레라와 마르티네즈가 건강한 시즌을 보낸다면 더욱 그렇고 업튼의 가세로 한층 무거워진 타선이 되었다. 메이빈이나 고스가 1번 타자로 자리를 잡을 수 있다면 중심 타선의 파괴력을 배가 시킬 수 있다. 하위 타선의 성장이 필요하다. 중심 타자들이 부상을 멀리할 수 있다면 웬만한 팀의 타선을 압도할 수 있는 파워가 분명히 있다.

● 벤치

자로드 살탈라마키아, 앤드류 로마인, 마이크 아빌레스, 딕슨 마차도, 앤소니 고스, 타일러 콜린스, 스티브 모야, 앤소니 고스 윈턴 버나드

- 평가

살탈라마키아는 일단 지난 시즌 워낙 부진해서 브라이언 홀라데이와의 경쟁이 있을 예상이다. 공격력 잠재력은 살탈라마키아가 단연 앞서지만 수비는 홀라데이의 몫이다. 아빌레스는 내외야 유틸리티맨의 경험이 풍부하다. 로마인은 포수를 제외한 모든 내야 포지션 커버가 가능하다. 콜린스는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고스에게 강한 도전장을 내밀 것이다. 신인 기대주 모야는 시범 경기에서 몬스터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 일단 마이너에서 기회를 엿볼 것이다. 마차도, 버나드는 내외야에서 벤치 자리 싸움을 거쳐야 한다. 한편 지난해 가능성을 보였던 고스는 업튼의 영입으로 졸지에 벤치로 밀려나겠지만 대주자와 대수비로서 비중있는 역할을 할 것이다.

● 올시즌 주목할 신인 선수들

 스티븐 모야, 자코비 존스, 딕슨 마차도, 드류 버헤이건, 호세 발데즈

- 평가

당장보다는 내년이나 후년쯤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상황에서 눈길을 끄는 선수는 모야와 마차도, 버헤이건 정도이다. 강력한 파워와 어깨를 자랑하는 모야는 디트로이트 팬들이 기대하는 유망주이다. 하지만 정확도와 지나치게 많은 삼진등 다듬을 곳이 분명히 있다. 일단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변모한 모습이 비치지 않는다면 마이너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마차도는 현재 주전 유격수 이글레시아스의 마이너 모습이 느껴진다. 뛰어난 수비 능력을 갖췄지만 방망이가 문제이다. 하지만 이글레시아스가 훌륭히 성장하는 모습이 자극이 될 것이다. 지난해 데뷔해서 허리 부상전까지 버헤이건은 좋은 빠른 볼과 커브로 빅리그 불펜에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올해도 역시 그 모습을 기대한다. 역시 유격수 유망주 존스는 방망이에 비해 수비를 다듬어야 하고 발데즈는 컨트롤을 다듬으면 90마일 후반대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를 앞세워 불펜에서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다.

● 시즌 총평

'리딜딩'이냐 '리로드'냐의 갈림길에서 디트로이트는 '리로드'를 선택했다. 우선 짐머맨과 펠프리가 선발진에 가세하고 불펜진을 강화하면서 작년보다는 분명히 나아질 것이란 희망이 있다. 타선도 적당한 파워와 스피드가 있다. 하지만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은 가지기 어렵다. 지난 5년간 너무 강팀으로서의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지 작년보다는 나을 수 있겠지만 절대 강자의 모습과는 약간의 거리가 느껴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팀의 판단은 지난해 우승팀 캔자스시티와 다크호스 클리블랜드등이 같은 지구내에 있지만 팀들간 격차가 크지 않다고 판단을 하고 있다. 실제로 이런 판단은 사실일 수 있다. 현재로서 그 길이 쉬워 보이지는 않지만 의문 부호 몇 가지가 풀린다면 상위권 팀들의 위협적인 존재는 충분히 가능할 수 있다.


[외부필자의 칼럼은 다음스포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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