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우의 메이저? 메이저] 밀워키 브루어스, 올해는 기다리는 시즌

조회수 2016. 1. 1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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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시즌: 68승94패

크진 않아도 희망을 가지고 시작한 시즌이었지만 결과는 반대로 흘렀고 결국 단장과 감독이 바뀌고 말았다. 시즌 초반 크레익 카운셀 감독이 지휘봉을 잡게 됐고 현연 최연소인 30살의 데이빗 스턴스가 신임 단장이 되었다. 사실 시즌을 앞두고 에이스 요바니 가야르도를 텍사스로 트레이드했지만 이는 리빌딩의 신호는 아니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부진하면서 카를로스 고메즈, 아라미스 라미레즈, 마이크 화이어스, 제랄도 파라등이 줄줄히 트레이드되면서 피할 수 없는 리빌딩으로 가닥을 잡게 된다.

타선과 마운드 모두 아쉬웠지만 선발진은 실망과 희망이 교차했다. 평균 자책점도 4.28도 하위권이었고 특히 베테랑 카일 로시와 매트 가자가 완전히 무너지며 초반 부진을 부채질했다. 특히 가자는 시즌 막판 계약 옵션에 따른 이견으로 등판을 거부하는 상황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거기에 에이스 윌리 페랄타까지 부상과 부진에서 허덕여 백기를 일찍 들 수 밖에 없었다. 반면 지미 넬슨, 타일러 영맨의 출현은 그래도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베테랑 마무리 프랜시스코 로드리게스와 제레미 제퍼리스, 마이클 블레이젝, 윌 스미스가 분전한 불펜은 3.40의 평균 자책점으로 리그 5위에 오르며 데미지를 최소화 했다.

공격은 리그 평균에 근접한 득점력을 보여줬다. 약물 복용과 고질적인 손가락 부상에 시달리던 라이언 브론이 부활의 조짐을 보였고 크리스 데이비스가 거포로 성장 가능성을 다시 확인했고 부진했던 진 세구라도 살아났다. 애덤 린드로 힘을 보태며 전반적인 공격력에서는 중하위권 정도는 유지했다. 시즌은 아쉬웠지만 주전들의 트레이드로 마이너는 강화된 점은 위안이다.

● 오프 시즌 영입된 주요 선수들

커크 뉴엔와이즈, 닉 해가든, 윌 미들브룩스, 알렉스 프레슬리, 제이크 엘모어, 크리스 카터, 에릭 영 주니어

- 평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팀이 마침내 크리스 카터를 데려왔다. 몸값도 싸다. 보장된 250만달러와 인센티브 30만달러 정도이다. 2년전 37홈런을 기록했지만 타율이 .199에 그쳤다. 일단 주전 1루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방출된 뉴욕 메츠의 뉴엔와이즈를 외야 백업을 감안하여 내려왔고 좌완 강속구 투수 해가든은 기복이 심하지만 좌완 불펜에 힘이 될 수도 있다. 한때 보스턴 미래의 3루수에서 전락한 미들브룩스는 일단 경쟁이 약한 주전 3루수에 도전을 할 것이다. 프레슬리와 엘모어는 일단 로스터 진입 경쟁부터 이겨내야 한다. 현재까지의 움직임은 올해는 젊은 투수들의 성장을 기다리며 쉬어가는 느낌이다. 영은 외야 백업이나 대주자가 가능하다.

● 선발 로테이션

1선발: 윌리 페랄타(27세) - 185/111 20경기 5승10패 4.72 60K/37BB 1.54WHIP

'14시즌 17승에 3점 중반대의 평균 자책점을 보일 때 마침내 팀에서 기다리던 에이스의 출현으로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는 부상에 시달리고 성적도 최악의 수준이었다.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는데 투심과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한다. 최고 구속은 98마일이 나왔지만 하지만 평균 구속은 152km 정도로 그 전해보다 2km 정도 떨어졌다. 원래 컨트롤의 기복이 있었지만 지난해는 더 안좋아지며 몰린 공이 많아지며 성적이 하락했다. 특히 삼진율이 9이닝당 5개에도 미치지 못했다. 다시 자신의 자리를 찾을 지가 관건이다.

2선발: 지미 넬슨(27세) - 198/111 30경기 11승13패 4.11 148K/65BB 1.29WHIP

작년 9월17일 108마일짜리 타구에 머리를 강타 당하고 시즌을 접었다. 천만다행으로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기존의 에이스 요바니 가야르도의 공백을 메워주길 원했고 어느 정도 기대를 충족시켜 주었다. 싱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하는데 슬라이더가 주무기이고 너클 커브도 꽤 쓸만했다. 최고 구속 97마일이고 평균 구속도 150km를 넘나든다. 후반기 구위가 더 나아지는 모습이었는데 체인지업을 더 다듬어야 한다. 좌타자에게 많이 약하다.

3선발: 매트 가자(32세) - 193/97 26경기 6승14패 5.63 104K/57BB 1.57WHIP

데뷔 이후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아직 계약이 2년이 남아있다. 늘 빠른 볼과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삼았지만 지난해는 이 구종이 그를 배반하며 비참하게 가라앉았다. 아직 최고 구속은 96마일이 나오고 평균 구속 또한 150km가량 나온다. 09년 탐파베이 시절 이후 가장 볼넷 허용률이 높았다.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시즌이었다. 까칠한 성격에 감정의 기복이 여전하다는 점이 아쉽다.

4선발: 타일러 영맨(26세) - 198/95 21경기 9승8패 3.77 107K/41BB 1.28WHIP

데뷔 첫해에 가능성을 보였다. 커브가 좋다. 최고 구속은 95마일이 나온다. 홈과 원정 성적이 너무 판이하다. 홈에선 2.21이고 원정은 5.02였다. 역시 후반기에는 고전했다. 그 역시 좌타자를 상대로 컨트롤이 흐뜨러지는 모습을 자주 보인곤 했다. 향후 포심보다는 투심이나 싱커볼 투수로 갈 가능성이 보인다. 커브에 비해 체인지업의 기복이 심하다. 올해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5선발: 자크 데이비스(23세) - 183/68 6경기 3승2패 3.71 24K/15BB 1.21WHIP

아마 메이저 리그 선발 투수중에 가장 가벼운 선수일 것이다. 투심, 싱커와 체인지업을 많이 구사한다. 그 외 커터와 커브를 구사한다. 투심, 커브, 체인지업 활용을 잘한다. 최고 구속은 91마일 정도이다. 공이 빠르진 않지만 떨어지는 구종 활용을 잘하며 그라운드볼 유도가 잘한다. 체인지업의 변화가 상당히 좋다. 컨트롤을 조금 더 다듬으면 그라운드볼 유도를 많이 하는 효율적인 투수가 될 수 있다.

- 평가

넬슨과 영맨등이 가능성을 보였다. 데이비스도 하위 로테이션에서 충분히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잠재력을 짧은 경력이지만 희망을 보였다. 문제는 이들이 얼마나 팀에서 원하는대로 성장하느냐이다. 페랄타의 경우 단순히 한시즌 삐끗한 것인지를 봐야한다. 바로 이 점이 고민이다. 아직은 믿을 에이스가 없다. 또 페랄타와 같이 성장통을 겪을 수 있고 또 그런 날이 오지 않을 수도 있다. 가자에게 기대했던 에이스 역할은 지난 두시즌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다. 일단 마음가짐부터 달라져야 가진 구위를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로테이션은 기대와 불안감이 공존한다. 가자를 제외한 젊은 4명의 투수의 안정적인 성장이 밀워키의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 불펜

마무리: 윌 스미스(27세) - 195/118 76경기 7승2패 2.70 91K/24BB 1.20WHIP

기존의 마무리 프랜시스코 로드리게스를 디트로이트로 트레이드 시키면서 작년 급성장한 좌완 빠른 볼 투수 스미스가 마무리를 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97마일에 이르르는 빠른 볼과 날카로운 슬라이더가 트레이드 마크이다. 특히 슬라이더는 상당한 위력을 보이면서 많은 헛스윙을 유도했다. 후반기에 약간 불안했다. 구위에 비하면 좌타자를 완전히 압도하는 모습은 아니었다. 9이닝당 12.93의 탈삼진율은 큰 플러스 요인이다. 아직은 구위로 압도하는 모습이지만 컨트롤을 조금 더 다듬으면 리그 정상급 마무리로 성장할 수 있는 자질이 있다.

불펜 투수들:

제레미 제퍼리스, 코리 크니블, 마이클 블레이젝, 타일러 쏜버그, 데이빗 고포스, 아리엘 페냐, 타일러 크레이비, 잭 존스, 요나산 베리오스, 팻 미쉬

- 평가

베테랑 로드리게스가 빠져나갔지만 스미스만 자리를 잡는다면 승리 계투조는 나름대로 자리를 잡고 있다. 강속구의 제퍼리스와 크리블은 파워 우완 셋업맨의 역할을 해낼 수 있다. 그 뒤를 블레이젝이 받쳐준다. 이제는 불펜으로 굳어지고 있는 쏜버그도 충분히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90마일 후반대의 구속을 자랑하는 베리오스도 지켜볼 선수이다. 문제는 좌완이다. 반드시 보강이 이뤄져야 한다. 그동안은 스미스가 좌완 셋업 역할을 확실히 했지만 현재 눈을 씻고 봐도 좌완 투수가 보이질 않는다. 지나치게 우완 일색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균형을 맞추지 않으면 심각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

● 선발 라인업

1번: 스쿠터 지넷(26세) 2B - 178/76 114경기 .264 6홈런 29타점 1도루 12BB/68K .675WHIP

지난해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상당히 날카로운 방망이 감각을 자랑한다. 또 근성도 뛰어나다. 수비는 무난한 편이다. 6월말까지 엄청난 부진을 감수하다 그래도 마무리를 잘 지었다. 흔히 말하는 '핸드-아이 코디내이션', 즉 맞히는 재주가 뛰어나지만 타석에서의 참을성이 아쉽다. 그래도 본인이 이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많은 공을 보려는 노력을 시작했다. 도루 능력이 돋보이진 않는다.

2번: 조나단 르크로이(30세) C - 183/88 103경기 .264 7홈런 43타점 1도루 36BB/64K .717WHIP

발가락 부상의 여파인지 성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 하지만 그의 가치가 많이 떨어지진 않았다. 공수를 고루 갖춘 많지 않은 포수 중 한명이다. 2할 후반대 타율과 두자리 수 홈런, 좋은 수비를 갖추고 있다. 그래서인지 트레이드설이 계속 돌고 있다. 계약 마지막 해를 맞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5년에 천백만달러라는 헐값에 계약이지만 상황이 바뀔 것이기 때문이다. 본인에게 상당히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다. 도루 저지율은 평균 혹은 약간 떨어진다.

3번: 라이언 브론(32세) RF - 188/93 140경기 .285 25홈런 84타점 24도루 54BB/115K .854WHIP

약물 파동과 부상등으로 2년간 부진했던 브론은 작년 부활의 조짐을 확실히 보여줬다. 그 역시 트레이드 설이 있지만 2020년까지 계약 기간이 남아있고 올해부터 발동이 된다. 5년간 1억5백만달러기 때문에 쉽지 않을 수 있다. 빠른 볼 계통에는 강점이 뚜렷하다. 슬라이더에도 잘 대응하지만 낮게 떨어지는 커브가 약점이다. 어깨는 좋은 편이지만 범위는 아쉽다. 좌우 투수를 가리지 않지만 좌투수에게 특히 강점이 있다. 오프 시즌 허리 수술로 합류가 약간 늦을 수 있다. 최소한 지난해 정도의 성적은 보여줘야 한다.

4번: 크리스 데이비스(28세) LF - 180/87 121경기 .247 27홈런 66타점 6도루 44BB/122K .828WHIP

데뷔 이후 3년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고타율을 기대하긴 어렵고 삼진도 꽤 많이 당하지만 파워는 인정할 만하다. 빠른 공에 상당히 강하고 어중간한 커브는 위험하다. 하지만 타이밍 싸움에 약해 체인지업이 문제이다. 스피드는 평균 정도지만 수비 범위가 아쉽고 어깨가 특히 약하다. 25개 이상의 홈런은 기대할 수 있다. 우타자로서 좌투수 공략에 더 능할 필요가 있고 원정 성적도 아쉽다.

5번: 크리스 카터(29세) 1B - 193/118 129경기 .199 24홈런 64타점 1도루 57BB/151K .734OPS

아마 현재까지 데려온 선수중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일 것이다. 카터의 유일한 강점은 파워이다. 30개 이상의 홈런을 가능하다. 그 댓가는 최소한 타석의 31%가 넘는 삼진과 저타율 그리고 빈약한 수비이다. 6년간 빅리그에서 뛰면서 가장 높은 타율이 .227였다. 늘 빠른 공에 강점이 있었지만 지난해는 오히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생각보다 변화구 대처는 잘하지만 늘 큰 것을 치겠다는 생각에 정확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6번: 도밍고 산타나(24세) CF - 195/103 52경기 .238 8홈런 26타점 4도루 20BB/63K .768WHIP

카를로스 고메즈를 내주고 휴스턴에서 받아온 선수중 한명이다. 파워에 대한 잠재력을 인정 받고 있다. 하지만 중견수를 볼만한 수비수는 아니다. 어깨는 좋은 편이지만 큰 덩치와 빠른 움직임은 어울리지 않는다. 풀타임으로 뛴다면 20개 홈런은 가능한 선수로 보고 있다. 빠른 볼에 강하고 체인지업에는 대처가 미숙하다. 공은 잘 고르는 편이다. 문제는 그의 수비 문제로 대안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7번: 조나단 비야(25세) 3B - 185/93 53경기 .284 2홈런 11타점 7도루 10BB/29K .752OPS

현재 상황이라면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가장 경쟁이 뜨거울 수 있는 포지션이다. 비야외에도 윌 미들브룩스, 게린 체치니, 엘리안 에레라등이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선수들이다. 일단은 비야를 선두 주자로 보고 있다. 스피드가 뛰어나고 휴스턴 시절에는 주로 유격수를 봤었다. 과거에 비해 변화구 대처가 나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유격수로는 분명히 아쉬운 수비여서 3루가 더 나을 수 있지만 12경기 경험이 전부이며 또 장타력이 아쉬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자리를 꾸준히 지키기 위해서는 타율을 더 높여야 하고 수비의 보완 그리고 강점인 스피드를 극대화 시켜야 한다.

8번: 진 세구라(26세) SS - 178/93 142경기 .257 6홈런 50타점 25도루 13BB/93K .616OPS

2014년 어린 아들을 돌연사로 잃은 이후 성적이 곤두박질 쳤다. 빠른 발과 좋은 수비 능력 그리고 정확한 방망이가 강점이었는데 2년 연속 타율이 2할 중반대에 머물렀다. 우선 타석에서 참을성이 실종됐다. 또한 예전같지 않게 빠른 볼에 대처를 전혀 못하고 있다. 존을 벗어나는 공을 쫓아 다니는 확률도 높아졌다. 올해가 중요하다. 위안거리는 그동안 약점이었던 좌투수 상대 성적이 좋아졌다는 것이다. 이 정도가 그의 한계인지 과거의 가능성을 다시 꽃을 피울지가 문제이다. 출루율을 높이지 않는 이상 상위 타선 복귀가 쉽지 않다.

- 평가

르크로이의 트레이드가 변수이다. 타선의 특징은 구장의 특성에 맞게 장타를 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이들 중 브론을 제외하면 파워와 정확도의 불균형이 심각하다. 한마디로 저타율에 많은 삼진을 당할 선수들이 너무 많고 우타자에만 무게감이 쏠려 있다. 상위 타선의 무게감은 강점이지만 카터의 가세로 많은 삼진은 안고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무래도 큰 것 한방에 의존도가 높을 것이고 한번 슬럼프에 들어가면 자칫 길게 갈 수 있는 요소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상위 타선의 3명, 스쿠터, 르크로이, 브론의 역할이 중요하다.

● 벤치

마틴 말도나도, 야디엘 리베라, 윌 미들브룩스, 올랜도 아르시아, 게린 체치니, 셰인 피터슨, 커크 뉴엔하우스, 허난 페레즈, 콜린 월시, 키온 브록스턴, 라몬 플로리스,마이클 리드

- 평가

르크로이의 백업인 말도나도는 무난한 수비와 간간히 터지는 한방을 가지고 있다. 미들브룩스와 체치니는 1루와 3루 백업 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룰 것이다. 페레즈도 무시할 수는 없다. 한때 보스턴의 유망주들이었던 체치니와 미들브룩스의 경쟁이 흥미롭다. 넘버원 유망주 아르시아는 향후 세구라를 밀어낼 수도 있다. 리베라는 2루와 유격수 백업이 가능하다. 외야는 뉴엔하우스가 선두 주자이며 내야도 커버 가능한 피터슨이 그 뒤를 따른다. 그 뒤를 브록스턴, 플로리스등이 다툴 것이다. 일단 이 구성은 스피드가 아쉽다. 그나마 미들브룩스에게 한방을 기대할 수 있다. 외야에서 뉴엔하우스는 비중있는 백업으로 자신의 역할을 기대한다.

● 올시즌 주목할 신인 선수들

올랜도 아르시아, 호르헤 로페즈, 조쉬 헤이더, 잭 데이비스, 타일러 와그너, 마이클 리드, 타이론 테일러

- 평가

아르시아의 수비는 지금 당장이라도 메이저 리그에서 통할 것이라는 평가이다. 방망이도 나날이 좋아지고 있어 그의 성장 여부는 지난 2년간 기대에 못미친 세구라를 위협할 것이다. 로페즈는 지난해 큰 성장을 하며 로테이션 진입을 노릴 수 있다. 묵직한 빠른 공과 커브가 좋다. 헤이더의 성장은 팀에 큰 의미가 있다. 일단 팀내 귀한 좌완이며 처음 드래프트때와는 다르게 구속도 90마일 중반대로 올라갔다. 아직 다듬을 곳이 많지만 선발 혹은 파워 불펜 투수로의 전향도 가능하다. 데이비스는 이미 하위 로테이션 선발로 가능성을 지난해 보였다. 과연 올해 그 자리를 지켜내느냐가 관건이다. 와그너는 대학 시절 마무리였지만 프로로 와서 선발로 전향했다. 묵직한 싱커와 슬라이더를 앞세우며 역시 로테이션 데뷔 가능성이 높다. 리드는 스피드와 선구안이 돋보이지만 파워가 더 필요하다. 타일러에 대한 스카우트 평가는 엇갈린다. 파워를 제외한 재능이 뛰어나서 이를 높게 평가하는 시선도 있고 반대로 이를 실제 기록에 반영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비판도 있다.

전반적으로 투수쪽에서 눈여겨 볼 수 있는 선수들이 꽤 보인다.

● 시즌 총평

카를로스 고메즈, 마이크 파이어스, 아담 린드, 아라미스 라미레즈등이 떠나면서 리빌딩의 조짐을 보였다. 하지만 팀은 언제를 목표로 한다는 얘기는 뚜렷한 답을 주지 않고 있다. 실제로 이번 오프 시즌 움직임도 극히 제한적이다. 결국 올시즌 흐름을 보면서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 얘기는 올해 성적에 크게 기대를 하고 있지 않다는 말과도 일맥상통한다. 타선과 불펜 모두 좌완이 부족한 상황이다. 또한 힘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강한 타선이다. 새로운 단장과 감독이 시즌 중에 들어온 상황에서 올해는 관망의 해로서 지켜보며 시즌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외부필자의 칼럼은 다음스포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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