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투펀치 193회 1부>우즈벡 전 통해 나타난 신태용호 다이아몬드 분석

조회수 2016. 1. 15. 17:47 수정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우즈벡 전 통해 나타난 신태용호 다이아몬드 분석]

- 2016 리우올림픽 본선진출 티켓 3장을 위한 첫걸음.

- 한국은 우즈베키스탄, 예멘, 이라크와 한 조가 되어 14일 첫 경기인 우즈베키스탄전을 승리라는 목표를 달성하였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번 대회 컨셉은 3위 안에 드는 것이 과제이고 남은 조별리그 및 8강, 4강전 대비를 위해 이번 우즈베키스탄전을 통해 우려할 점들을 얘기해보겠다.

- 신태용호가 전술적으로 4-3-1-2 라고도 부르는 다이아몬드 4-4-2 전술을 준비해서 들어왔고, 기본적으로 공격적 전방압박, 빠른 원터치패스, 직선패스 등 공격적 운영이 보기에는 다이나믹하지만, 중장기 레이스인 만큼 안정적인 부분에서 우려할 점이 보인다. 하지만 다이아몬드 4-4-2는 중앙 집중형이라 양사이드에 취약점이 있고, 공격 시 전문 윙어를 두지 않아서 윙백의 오버래핑 의존도가 높고, 포워드가 측면 플레이가 가능한 선수로 배치를 해서 상쇄를 하는데, 기본적으로 측면의 수적열세가 발생할 수 있는 포진이다.

- 현대축구에서 다이아몬드 4-4-2 전술을 가장 잘 활용한 팀은 안첼로티의 AC밀란이었는데, 그 이유는 피를로를 중앙배치하고, 사이드 미드필더로 가투소, 암브로시니와 같이 투지 넘치고 왕성한 활동량을 지닌 선수들이 윙어가 없는 부분을 커버하며 수비 및 공격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한국팀을 봤을 때 사이드 미드필더인 문창진, 이창민, 권창훈과 같은 선수들이 그런 성향의 선수들이 아니기 때문에 중앙에 있는 박용우 선수에게 많은 부담이 될수 밖에 없고, 박용우 선수가 마켈렐레처럼 많이 뛰어다니는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실점의 위험요소가 높아진다.

- 다이아몬드 4-4-2 전형에서는 우즈벡처럼 강한 압박을 할 시, 패스성공률이 70%이상으로 가져가 점유율을 높여야 하지만 이번 경기의 패스성공률은 50% 내외이다.

- 기본적으로 다이아몬드 4-4-2 전형을 원활하게 가져가지 못했다.

- 박용우 선수를 받쳐주면서 이창민 선수가 들어오며 수시로 투홀딩 체제로 가면서 상대방 압박을 풀어낼 수 있는 움직임과 활동량이 요구된다. 현재 한국팀의 빌드업 능력을 고려하면 사이드 미드필더들이 조금 더 박용우 선수에게 접근해서 플레이를 해야 하고, 빌드업 패스미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근접해서 볼을 받아줘야 한다.

- 왜 다이아몬드 4-4-2로 가려고 하는지에 대해서는 원톱을 세웠을 때 발생하는 득점력의 빈곤을 투톱체제로 해결하려는 공격진에 대한 부분을 고려한 것이라고 생각은 되지만, 추후 토너먼트에서 강팀을 만났을 때 생기는 미드필드에서의 불안감도 고려해야 한다.

- 신태용감독이 여러 포맷을 사용하고 잇지만, 득점이 중요할 시에는 다이아몬드 4-4-2로 가고, 수비지향적으로 갈 시에는 4-1-4-1의 전형으로 변형할 필요는 있어 보이는데 우즈베키스탄전 에서는 선수교체가 있고 나서도 포맷의 변화가 생기지는 않았다.

또한 선수들의 성향이 권창훈, 이영재, 유인수등 전문윙어보다는 중앙지향적 공격형 미드미드필더가 많은 것이 전술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이미 모든 팀들이 1차례씩 치른 상황에서 상대팀에 따라 탄력적인 전술운영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황희찬 선수의 의존도가 높다는 것을 상대팀들도 파악했을 것이고, 이에 생길 집중마크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다양한 공격루트가 필요하다.

- 다른 대회들을 봐도 공격위주의 팀들이 우승을 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특히 조별리그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다, 경기를 치를수록 기복이 있는 모습, 위험한 상황을 만들어 실점하는 모습, 그리고 체력적으로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 예멘전을 앞두고는 선수들을 다양하게 사용하고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며 체력적으로 안정감을 가지고 가야 한다.

- 조1위를 이라크와 다툴것으로 보이는데 이라크는 다이아몬드 4-4-2가 더욱 위험한 것이 사이프살만, 마히드카밀등 중원이 강한 A대표팀 경력의 미드필더이기 때문에 전술에 대한 고민이 더욱 필요하다.

- 선수들이 자신감은 있기 때문에 코칭스태프들이 첫 경기 분석을 통해 선수들에게 정확한 역할을 부여하여 공수 밸런스를 잘 맞춰 경기에 임할 수 있게 할 필요가 있다.

[외부필자의 칼럼은 다음스포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