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우의 메이저? 메이저!] 2016 프리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 색깔이 뚜렷하지 않은 구성

조회수 2016. 1. 14. 16:5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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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프리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 색깔이 뚜렷하지 않은 구성

● 2015시즌 리뷰: 68승94패

2014년 존 레스터, 제프 사마자등의 트레이드에도 불구하고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와일드 카드 게임에서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이후 화이어 세일을 하며 분위기를 바꾸었다. 하지만 주전의 대거 이탈은 지구 최하위란 결과가 이어졌다. 경기당 4.28득점은 리그 10위였고 도날드슨 같은 선수가 떠나니 홈런도 146개에 그쳤다. 물론 초창기 머니볼과는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지만 출루율도 .312로 중하위권에 그쳤다. 평균 실점도 4.5점으로 하위권이었고 28세이브로 리그 최소였다.

조시 레딕의 20개 홈런이 팀내 최다였다. 9명의 주전 중 6명이 새로운 얼굴이었다. 발빠른 빌리 번스의 발굴은 산뜻했다. 하지만 빌리 버틀러의 초반 기세를 끌고 가지 못했고 아이크 데이비스도 과거의 영예를 찾지 못했다. 마르커스 세미안과 마크 캔너의 공격적인 측면의 가능성은 보였지만 세미안의 수비는 빌리 빈 단장을 실망시켰다.

에이스 소니 그레이가 분전했고 스캇 카즈미어가 뒤를 받쳤지만 유난히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제시 한과 크리스 배싯도 나름 역투했지만 충분한 지원이 따르지 않았다. 한때 강점이었던 불펜은 기존의 마무리 션 두리틀의 부상으로 새로 영입된 타일러 클리파드가 제 역할을 해주었다. 하지만 그를 받치는 나머지 투수들은 기대에 못미치며 경기 후반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또한 내야의 좌측을 책임지는 유격수 세미엔이 실책 35개, 3루수 브렛 로리가 24개의 실수를 범해 마운드의 부담을 가중시켰다. 전체적으로 팀을 떠난 선수들의 공백이 극대화된 시즌이었다.

● 오프 시즌 영입된 주요 선수들

헨더슨 알바레즈, 존 엑스포드, 라이언 매드슨, 에릭 서캠프, 욘더 알론소, 마크 젭진스키, 제드 라우리, 리암 헨드릭스, 리치 힐, 앤드류 램보

- 평가

빌리 빈 사장은 이번 겨울에 우선은 불펜 강화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마무리 경험이 풍부한 엑스포드와 지난해 재기에 성공한 매드슨, 좌투수로 역시 베테랑 젭진스키, 부상 회복 여부가 관건인 힐등을 차례로 영입하며 뒷문 단속에 신경을 썼다. 그리고 드류 포메란츠, 제시 차베스를 내주고 알바레즈와 헨드릭스를 데려와 선발 혹은 스윙맨쪽에 얼굴을 바꾸었다. 물론 힐은 선발 요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부상이 잦지만 정확도가 뛰어난 알론소를 데려와 마크 캔너와 1루 플래툰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라우리를 다시 데려와 수비가 불안한 세미엔의 대안 혹은 2루수 주전까지 생각하고 있다. 일단은 지난해 눈에 두드러졌던 아쉬운 부분을 보강하는 나름 짜임새있는 움직임이었다.

● 선발 로테이션

1선발: 소니 그레이(26세) - 180/88 31경기 14승7패 2.73 169K/59BB 1.08WHIP

2년 연속 14승을 거두며 에이스 역할을 확실히 하고 있다. 포심, 투심, 커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하는데 투심, 슬라이더, 커브등의 구종이 상당히 좋다. 최고 구속은 97마일까지 나오고 93마일의 평균 구속을 자랑한다. 가진 구종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좌우 타자 모두에게 특별한 약점은 없다. 굳이 아쉬운 부분은 후반기에 체력이 떨어지며 성적도 주춤하는 것이 아쉽다. 타선의 지원만 적절히 따르면 자신의 기대치를 충족시키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빈단장은 그를 트레이드를 하여 유망주를 유입하는데 활용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2선발: 제시 한(27세) - 195/86 16경기 6승6패 3.35 64K/25BB 1.17WHIP

작년 팔뚝 부상과 팔꿈치 통증으로 16경기밖에 출장하지 못한 한은 내년 개막에는 문제 없이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 부상의 영향인지 삼진율이 많이 떨어졌지만 볼넷 비율은 좋아졌다. 투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는데 투심과 커브를 주무기로 한다. 투심 구속을 96마일까지 끌어 올릴 수 있지만 평소에는 90마일 초반대로 조절을 한다. 그레이를 받쳐줄 2선발 역할을 확실히 해주어야 하는데 지난해 팔꿈치 통증이 걸린다.

3선발: 켄달 그레이브맨(25세) - 188/88 21경기 6승9패 4.05 77K/38BB 1.42WHIP

그레이브맨 역시 옆구리 부상으로 풀시즌을 만들지 못했다. 괜찮은 컨트롤을 바탕으로 싱커와 커터를 주무기로 맞혀잡는 유형이다. 그 외 커브와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그렇다고 구속이 그렇게 느린 선수는 아니다. 최고 구속은 94마일까지 나오고 평균 구속도 146km가 나온다. 중하위 로테이션에서 폭발적인 활약보다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선수이다. 어쩌면 그레이를 받쳐줄 가장 유력한 후보일 수 있다.

4선발: 크리스 배싯(27세) - 195/95 18경기 1승8패 3.56 64K/30BB 1.26WHIP

지난해 운이 따르지 않은 대표적 투수이다. 싱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하는데 기본적으로 싱커와 슬라이더에 의존한다. 최고 구속이 97마일이 나온다. 일부에서는 배싯이 불펜으로 가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얘기도 있지만 일단은 지난해의 불운을 이겨내면 선발로의 안착을 바라볼 수 있다는 생각이 앞서는 분위기이다. 체인지업을 조금 더 다듬어서 좌타자 상대에서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5선발: 리치 힐(36세) - 195/99 4경기 2승1패 1.55 36K/5BB 0.66WHIP

'09년 이후 거듭된 부상으로 잊혀진 이름이 되고 있다. 풀타임 마지막 선발은 2007년 시카고 컵스 시절이다. 특히 2010년대에는 불펜 투수로만 뛰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발 복귀설이 나오는 것이 지난해 후반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등판한 선발 4경기 성적이 워낙 좋아서이다. 예나 지금이나 주무기는 빠른 볼과 낙차 큰 커브이다. 거기에 간간히 체인지업을 배합한다. 예전에도 강속구 투수는 아니었다. 그래도 지난해 최고 구속을 93마일을 보여줬고 평균 구속도 90마일을 상회했다. 30대 중반의 나이에 선발 경쟁에서 이긴다면 일단 주목을 받을 선수이다. 빠른 볼과 커브 컨트롤이 관건이고 부상을 피하는 것이 숙제이다.

- 평가

에이스 그레이를 제외하면 유동적이다. 이 얘기는 누구든지 그레이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확실한 2,3선발이 나와줘야 된다는 얘기이다. 다른 선발진은 잠재력은 그렇게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 대다수가 중하위 로테이션 투수 정도의 한계치로 보고 있다. 거듭된 팔꿈치 부상으로 컴백 시기가 미지수인 자로드 파커, 한때 유망주였던 헨더슨 알바레즈와 같은 선수들은 다크호스이다. 그 외에도 션 놀린, 펠릭스 듀브론트, 애런 브룩스같은 선수들도 뒤를 받쳐준다. 잘되면 그냥저냥 무난히 갈 정도의 로테이션이고 여의치 않으면 여러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구멍을 메워주는 수준으로 전락할 수 있다.

* 불펜마무리: 션 두리틀(30세) - 190/95 12경기 1승4세이브 3.95 15K/5BB 1.24WHIP

어깨 부상으로 쉰 기간이 길어서 그런지 컨트롤이 흔들렸다. 투심,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하지만 두리틀은 자신의 포심에 자신감을 가지고 도망가지 않는다. 투심까지 감안하면 빠른 볼 구사율이 90%이상이다. 97마일의 구속이 95마일까지 떨어졌다. 올해는 다시 구속 회복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거기에 흔들렸던 컨트롤을 돌아오면 자신의 역할을 해줄 것이다.

불펜 투수들

라이언 매드슨, 리암 헨드릭스, 존 엑스포드, 페르난도 로드리게스, 마크 젭진스키, 펠릭스 듀브론트, 라이언 덜, RJ 알바레즈

- 평가

두리틀이 흔들릴 경우 매드슨, 엑스포드, 헨드릭스가 그 자리를 메울 수 있다. 여기에 로드리게스까지 우측 마운드는 상당히 높아졌다. 현재 좌완 셋업맨은 젭진스키이 맡을텐데 기복이 심해 걱정이다. 듀브론트 역시 스윙맨 역할 정도가 적당한 선수이다. 결국 전체적으로 좌측 불펜에 약점이 우려된다. 일단 지난해보다는 두터운 느낌을 준다.

* 선발 라인업

1번: 빌리 번스(27세) CF - 175/81 125경기 .294 5홈런 42타점 26도루 26BB/81K .726OPS

지난해 풀타임 데뷔 첫해에 대박을 쳤다. 마이너 리그때와 같은 선구안을 찾는다면 도루 수치는 물론 가치가 더 올라갈 것이다. 전반적인 수비가 나쁘진 않지만 스피드를 감안하면 범위가 아쉬울 때가 있다. 32라운드에 지명된 선수로서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타율은 떨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도루 수치는 오히려 플레잉 타임이 늘어나면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2번: 욘더 알론소(29세) 1B - 185/99 103경기 .282 5홈런 31타점 2도루 42BB/48K .742OPS

파워는 떨어져도 정확도 높은 방망이와 좋은 선구안이 있지만 부상을 달고 산다. 그 점이 최대 약점이다. 빠른 공에는 적응을 잘하지만 몸쪽 낮은 슬라이더와 바깥쪽으로 도망가는 체인지업에 약점을 노출한다. 수비도 부드럽고 범위도 좋다. 2할7푼이상의 타율을 기대할 순 있지만 많은 홈런을 쳐내기는 어렵다. 한방을 갖춘 우타자 캔너와 플래툰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3번: 빌리 버틀러(30세) DH - 185/108 151경기 .251 15홈런 65타점 0도루 52BB/101K .713OPS

2012년 최고의 시즌을 보낸 이후 2년간 버틀러는 캔자스시티의 기대에 못미쳤다. 결국 지난 시즌을 앞두고 오클랜드와 3년 계약을 했지만 실망을 안겨주었다. 타율은 데뷔 이후 최악이었고 삼진률은 가장 높았다. 지명 타자로 수비 부담도 없고 장타력이 그리 돋보이 않으며 주루 플레이가 능한 선수가 아니기에 타율과 타점은 어느 정도 선을 유지해야 하는데 그 점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걱정스러운 부분은 빠른 볼에 대한 대처가 눈에 띄게 나빠져 배트 스피드를 의심받기 시작한 것이다.

4번: 조시 레딕(29세) RF - 188/81 149경기 .272 20홈런 77타점 10도루 49BB/65K .781OPS

'12시즌 32개 홈런을 터뜨린 이후 2년간 부상으로 기대에 많이 못미친 성적을 냈지만 작년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과거에 비해 공을 신중히 고르며 삼진율을 많이 떨어뜨렸다. 그러면서 빠른 볼 대처가 더 좋아지고 체인지업에도 강점을 보였다. 예전에는 풀히터의 느낌이 강했는데 경험이 축적되면서 좌측 필드 활용도도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일시적인지 수비가 예전같지 않다는 평가를 들었다. 어깨는 상당히 강하다. 지난해 정도의 성적은 기대할 수 있다. 좌투수에게 약점이 있다.

5번: 대니 발렌시아(32세) 3B - 188/99 105경기 .290 18홈런 66타점 2도루 29BB/80K .864OPS

미네소타 데뷔 시절 미래의 3루수감으로 기대했지만 꾸준하게 성적을 끌고가지 못하며 잊혀진 선수가 됐다. 하지만 지난 시즌 중반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일약 주전 3루수로 시즌을 맞이할 전망이다. 삼진은 과거 보다 많이 당했지만 볼넷도 더 얻어냈다. 빠른 볼에 상당한 강점을 보인다. 수비나 주루가 뛰어난 선수는 아니다. 그에게 숙제는 꾸준하게 자신의 성적을 이어가냐이다.

6번: 스티븐 보트(31세) C - 183/97 136경기 .261 18홈런 71타점 0도루 56BB/97K .783OPS

포수로는 보기 드물게 1루수와 외야수를 볼 수 있다. 주전이라는 안정감이 있어서 그런지 지난해 타석에서의 참을성이 엄청나게 좋아졌다. 어설픈 체인지업은 보트에게 장타를 허용하는 지름길이다. 1루나 외야를 볼 때 구멍은 아니다. 포수로의 수비 능력도 괜찮다. 도루 저지율은 작년 32%를 보여줬다. 첫 풀타임이 체력적으로 부담이 됐는지 후반기 성적이 뚝 떨어졌다. 좌투수 상대로 장타를 보기 어렵다. 근성이 상당한 선수이다.

7번: 마르커스 세미엔(26세) SS - 185/88 .257 15홈런 45타점 11도루 42BB/132K .715OPS

화이트삭스 시절 잠재력을 보고 빈 사장이 영입했고 자신감을 보였다. 공격적인 측면에서 삼진을 많이 당했지만 포지션을 감안하면 만족할만했다. 하지만 수비는 재앙 그 자체였다. 아무리 실책수가 수비 능력 전체를 대변할 순 없지만 35개의 실책은 메이저 리그 수치가 아니다. 더 불안한 것은 그 중 18개가 송구 실책이었다는 것이다. 좌투수에게는 상당한 강점을 보인다. 일단 팀은 후반기에 세미엔의 수비가 많이 좋아졌다며 재신임을 하는 상황이다.

8번: 제드 라우리(32세) 2B - 183/86 69경기 .222 9홈런 30타점 1도루 28BB/43K .712OPS

휴스턴에 간지 1년만에 다시 오클랜드로 돌아왔다. 당시는 유격수였지만 이제는 2루수로의 컴백이다. 어차피 휴스턴에는 호세 알튜베와 카를로스 코레아가 있어 자신의 자리를 찾기 어려워졌다. 지난해는 부상도 있었지만 코레아의 화려한 데뷔에 자리도 잃었다. 반면 오클랜드에서는 2루와 세미엔의 수비가 발전하지 않는다면 다시 유격수로 복귀할 수도 있다. 미들 인필더로서 라우리의 방망이는 가치가 있다. 두자리 수 홈런도 가능하고 2할 중반대도 가능하다. 수비도 안정적이다. 방망이가 약한 에릭 소가드를 다시 벤치로 밀어낼 전망이다.

9번: 코코 크리습(36세) LF - 178/83 44경기 .175 0홈런 2도루 13BB/25K .474OPS

고질적인 목부상이 크리습의 기량을 급격히 떨어뜨리고 있다. 물론 나이탓도 있을 것이다. 계약 마지막 해로 연봉이 천백만달러로 활용을 해야 한다. 부상없이 뛰어줘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한때 정상급이었던 수비도 예전의 모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부상이 생기면 우선은 캔너가 그 자리를 메울 가능성이 높다. 확연히 황혼기가 느껴지는 시기에 접어들었다. 아직 도루는 두자리수가 가능할 수 있고 간간히 터지는 홈런포는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평가

어느 한 두 선수에게 의존할 타선은 아니다. 하지만 번스와 알론소 정도를 제외하면 모두 두자리 수 홈런을 쳐낼 수 있다. 버틀러가 예전의 모습을 찾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발렌시아가 작년 후반기 호조를 이어줘야 하고 새 식구 알론소도 부상을 피해야 한다. 세미엔의 수비는 반드시 나아져야 하며 번스 역시 작년 성공이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검증 받아야 한다. 아직은 물음표가 많은 타선이다. 그리고 뚜렷하게 내세울 강점이 있는 타선이 아니다.

* 벤치

조시 페글리, 마크 캔너, 에릭 소가드, 타일러 레이든돌프, 맥스 먼시, 샘 풀드, 제이크 스몰린스키, 앤드류 램보

- 평가

페글리는 정확도가 떨어지지만 파워가 있고 수비는 무난한 백업 포수이다. 캐너는 1루수 플래툰과 좌익수 백업을 맡으며 비중있는 역할을 할 것이다. 한방이 매력적이다. 지난해 분전했지만 소가드의 한계는 너무 명확하다. 내야 유틸리티로 시즌을 맞은 것이고 역시 비중있는 내야 백업 요원이다. 레이든돌프는 상황이 된다면 내야 백업 제2의 요원이 될 수 있다. 먼시는 1,3루 백업 요원인데 자리가 생길지는 미지수이다. 풀드, 스몰린스키, 램보는 외야 백업으로 이번 봄에 주어지 한 두 자리를 놓고 경쟁을 해야 한다. 페글리와 캔너는 장타로 도움이 될 수 있고 풀드의 스피드는 정상급이다. 소가드는 비록 주전에서 밀려났지만 유틸리티맨으로 가치가 높다. 두텁지는 않지만 짜임새는 괜찮다.

* 올시즌 주목할 신인 선수들

매트 올슨, 션 마네아, 레나토 누네즈, 채드 핀더, 조 웬들, 바비 와얼, RJ 알바레즈, 레인젤 라벨로

- 평가

팀 마이너 시스템에서 가장 파워가 뛰어난 1루수/외야수 올슨은 스윙폭을 줄이며 정확도를 높이는데 신경을 쓰고 있다. 성공한다면 향후 파워 1루수나 우익수를 노릴 수 있다. 마네아의 경우 캔자스시티와의 트레이드로 넘어왔는데 좌완으로 빠른 볼과 슬라이더가 좋지만 아직 제3의 무기가 부족하고 커맨드 문제가 있다. 하지만 가능성은 있다. 1,3루수 유망주인 누네즈도 파워가 좋은 유망주이다. 올슨과 팀메이트로 공포의 홈런 듀오였다. 핀더는 유격수와 3루를 볼 수 있는데 무난한 수비와 괜찮은 방망이의 소유자이다. 마이너에서는 적지 않은 홈런을 기록하지만 라인 드라이드 히터에 더 가깝다. 2루수 웬델은 안정적인 수비와 컴팩트한 스윙의 소유자로 강한 근성을 자랑한다. 빠른 볼을 갖춘 와얼이나 슬라이더가 날카로운 알바레즈 도 불펜 투수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라벨로는 1루수로 파워는 많이 부족하지만 정확한 방망이가 강점이다. 올슨, 마네아, 누네즈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시즌 총평

일단 오프 시즌에 불펜 강화에 신경을 쓴 모양새이다. 그리고 빈사장의 특성상 더 많은 움직임도 놀라울 것은 없다. 로테이션은 자리를 잡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포지션에 들어갈 선수들은 큰 고민이 없지만 전체적인 타선의 힘은 그리 강하게 와닿지 않는다. 그래도 자리를 찾아 주는데 고민은 아직 없다. 선발진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는다면 중위권 성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두터워진 불펜을 제외하면 눈에 들어오는 강점은 없다. 그냥 무난해 보인다가 적합한 표현인 것 같다. 솔직한 심정은 너무 특징이 두드러지지 않아 이 구성에서 어떻게 퍼즐을 찾아 맞출까가 더 궁금하다.

[외부필자의 칼럼은 다음스포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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