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우의 메이저? 메이저!] 콜로라도 로키스, 툴로와의 이별은 새로운 시작일까?

조회수 2016. 1. 12. 15:3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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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시즌: 68승94패

프로 코칭 경력이 전혀 없는 월트 와이스 감독을 4년전에 영입하며 신선한 변화를 원했던 콜로라도는 부임 첫해인 2013년 74승으로 반짝 반등을 하는가 싶었지만 지난 2년간 리그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도 콜로라도 특유의 추세는 이어졌다. 일단 경기당 득점은 4.55점으로 리그 1위였다. 홈런은 186개를 기록하며 다저스에게 한 개 차이로 2위에 올랐고 팀타율 .265로 2위, .748OPS는 1위였다. 물론 구장 팩터을 감안한 OPS+는 89포인트로 공동 13위에 그쳤다는 점이 놀라울 것 없는 약점이다. 어쨌든 구장 효과를 잘 활용하는 공격력이라면 역시 문제는 마운드였다. 경기당 5.21점을 잃으며 리그 유일의 5점대 실점 팀이었다. 평균 자책점 역시 유일한 5점대인 5.04, 183개의 피홈런은 14위로 부진했다. 거기에 더욱 안좋은 점은 볼넷 허용조차 579개로 가장 많았던 것이다.

프랜차이즈 스타지만 늘 부상에 울었던 트로이 툴로위츠키와 마침내 이별을 했고 대신 살아난 카를로스 곤잘레스와 떠오르는 별 놀란 아레나도가 각각 40,42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타선을 주도했고 DJ 르메이휴가 3할, 닉 헌들리가 구장 효과인지 커리어 하이인 .301를 쳐냈다. 하지만 툴로위츠키와 맞트레이드된 호세 레이예스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 에이스는 여전히 호르헤 데 라 로사였고 9승과 4.17의성적은 팀내 가장 좋은 기록이었다. 어느 정도 기대치가 있었던 카일 켄드릭은 6점대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며 완전한 실패작이었지만 무엇보다 실망스러운 점은 젊은 기대주인 에디 버틀러, 채드 베티스, 조던 라일스, 존 그레이등이 부상과 부진으로 기대한 모습과 큰 차이를 보였다는 것이다. 마무리 존 엑스포드가 흔들리며 전체적인 부진으로 이어졌다.

결국 툴로위츠키를 트레이드 시키며 뭔가 변화를 한다는 움직임을 보였는데 이 움직임이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는지는 지켜봐야 한다.

● 오프 시즌 주요 영입 선수

마크 레이놀즈, 제이슨 모트, 채드 퀄스, 브라이언 쉬리터

- 평가현재까지 보여준 콜로라도의 움직임은 미미하다. 불펜 강화에 신경을 쓰며 베테랑 모트와 퀄스에게 각각 2년 계약을 주며 영입했고 쉬리터를 마이너 계약으로 데려왔다. 그 외에는 1루 백업 혹은 플래툰 요원인 레이놀즈를 영입하여 그의 장타력을 극대화 하겠다는 정도이다. 이번 움직임이 보여준 것은 한마디로 아직은 '기다림 모드'라는 것이 적절한 표현일 것 같다.

● 선발 로테이션

1선발: 호르헤 데 라 로사(35세) - 185/97 26경기 9승7패 4.17 134K/65BB 1.36WHIP

지난해 아킬레스건의 부상으로 며칠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작년 성적이나 그의 통산 성적은 숫자상 특별할 것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2008년부터 부상으로 뛰지 못한 시즌을 제외하면 데 라 로사는 쿠어스 필드라는 기준에서는 누구보다 꾸준했고 오래 버텨냈다. 최근에는 커터의 비중이 늘어나고 커브도 구사하지만 주무기는 스플리터이다. 아직 95마일까지 구속을 낼 수 있지만 예전의 빠르기는 아니다. 멈추는 듯한 투구폼이 타자에게 어려움을 준다. 원래부터 좌타자에 강한 유형이 아니었고 지난해도 여전했다. 아쉬운 점은 홈에서 신기할 정도로 성적이 좋았는데 작년은 예외였다. 분명 경쟁팀 에이스보다는 떨어지지만 당장은 대안이 없다.

2선발: 채드 베티스(27세) - 185/90 20경기 8승6패 4.23 98K/42BB 1.41WHIP

팀입장에서 꼭 성장 해줘야하는 투수 중 한명인 베티스는 작년 마지막 7경기에서 2.97의 평균 자책점을 보이며 가능성을 엿보였다. 투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는데 커브와 체인지업의 비중이 높다. 최고 구속이 97마일까지 나오는 파워 투수 유형의 선수이다. 그 역시 홈성적은 4.99, 어웨이는 3.35로 차이가 심하다. 좌타자 상대를 까다로워한다. 볼넷 허용 비율이 정확히 두배 차이가 날 정도이다. 올시즌은 두자리 승수를 기대한다.

3선발: 조단 라일스(26세) - 193/97 10경기 2승5패 5.14 30K/19BB 1.49WHIP

과거 휴스턴 시절 라일스는 힘에 의존한 투구를 했지만 콜로라도 이적후 볼배합에 신경을 쓰며 눈을 뜨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작년 타구에 발가락을 맞았고 결국 수술대에 오르며 시즌을 일찍 접었다.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구사하며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활용했다. 96마일의 최고 구속을 가지고 있고 공끝의 움직임이 좋다. 하지만 더 컨트롤을 다듬어야 한다. 아직 젊은 나이기 때문에 팀에서 1년 계약을 하며 올해는 지켜볼 전망이다.

4선발: 타일러 쳇우드(26세) - 183/83 지난해 등판 기록 없음

두 번의 타미존 수술을 뒤로 하고 쳇우드는 컴백을 노리고 있다. 이번 겨울 도미니카 윈터 리그에서 경기 감각과 팔꿈치를 점검하고 정상적인 모습이라면 충분히 로테이션에 도전할 수 있다. 빠른 볼의 비중이 높고 투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하는데 커브가 좋다. 투심 활용을 잘해 2014년 타미존 수술을 하기전 2년간 그라운볼 유도율이 57%에 달했다. 부상전의 모습을 찾는다면 97마일에 이르는 묵직한 빠른 볼이 위력을 발할 것이다.

5선발: 존 그레이(24세) - 9경기 2패 5.53 40K/14BB 1.62WHIP

팀내 투수 1위 유망주로 지난해 데뷔했는데 첫인상은 인상적이지 못했다. 원정에서는 2.70으로 빠른 볼과 슬라이더의 위력을 과시했지만 홈에선 8.27로 완전히 기가 죽었다. 평균 구속이 152km에 달할 정도로 빠른 볼이 좋고 슬라이더를 변화구 주무기로 체인지업도 배합한다. 하지만 이 빠른 볼이 높게 들어가면 소용이 없다. 빠른 볼의 커맨드를 길러야 최고 구속 98마일의 공이 위력을 발한다. 이번 오프 시즌에 커브를 연마하고 있다고 하니 지켜볼 일이다. 향후 에이스감으로 주목을 받는 선수이다.

- 평가

여타 하위권 팀들과 마찬가지로 로테이션이 불안하다. 데 라 로사와 막판 마무리를 잘 지었던 베티스를 제외하면 변화가 많이 있을 수 있는 구성이다. 우선 부상에서 돌아오는 라일스와 쳇우드도 팀의 바램대로 구위를 보일지는 미지수이다. 홈에서 극심한 부진을 보였던 그레이의 성장은 팀의 입장에서 상당히 중요하다. 에이스로의 성장이 필요하단 얘기다. 이들 뒤에는 크리스 러신, 데이빗 헤일, 요한 플란데, 에디 버틀러, 타일러 마쳇등이 대기하고 있다. 데 라 로사를 제외한 모든 투수들은 젊고 성장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쿠어스 필드라는 투수에게 극한의 환경 조건을 이겨내고 정착할 수 있느냐이다. 특히 그레이, 베티스, 쳇우드, 마쳇, 버틀러등은 구단의 미래 그림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이들 중 최소 한 두 명이라도 가능성을 현실화 시켜야 한다. 어쨌든 홈에서 엄청난 위력을 발하는 타선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는 로테이션이 버텨야 한다.

● 불펜

마무리: 제이슨 모트(34세) - 183/93 57경기 8승1패6세이브 3.91 34K/11BB 1.22WHIP

2012년 42세이브를 거두었던 모트는 타미존 수술 이후 복귀하며 예전의 모습으로 서서히 복귀하고 있다. 일단 떨어졌던 구속도 과거 100마일은 아니지만 98마일까지 회복했고 평균 구속도 95마일까지 끌어 올렸다. 원래 포심과 투심, 커터 위주의 투구를 했는데 구속이 어느 정도 올라가며 포심의 자신감을 찾고 있다. 간간히 체인지업을 보여주는 정도이다. 하지만 30대 중반의 나이에 어느 정도까지 구속을 되찾을 지는 미지수이다. 그래도 어느 정도 자신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불펜 투수들:하이로 디아즈, 저스틴 밀러, 채드 퀄스, 분 로건, 스캇 오버그, 크리스챤 프리드릭, 크리스챤 버그맨, 제이슨 걸카, 타일러 앤더슨, 아담 옥타비노, 미겔 카스트로

- 평가

일단 좌우 균형이 맞지 않는다. 타미존 수술에서 빠르면 6월 아니면 올스타 전후에 돌아올 것으로 예상하는 옥타비노가 미래의 마무리이다. 그래서 3년 연장 계약을 한 것이다. 하지만 당장의 마무리는 모트이고 베테랑 싱커볼러 퀄스가 그를 받쳐줄 것이다. 또 그 뒤에는 밀러도 있다. 문제는 좌완이다. 좌완 셋업맨은 계약 후 실망스러운 성적을 연속 보이고 있지만 그래도 로건 외에 믿을 투수가 없다. 그 뒤는 더 불안한 프리드릭이 있을 뿐이다. 반면 빠른 볼을 던지는 디아즈와 오버그가 힘이 되준다면 우완 불펜은 그래도 버틸만 하다.

● 선발 라인업

1번: 찰리 블랙몬(30세) CF - 190/95 157경기 .287 17홈런 58타점 43도루 46BB/112K .797OPS

전반적인 타격 성적은 2014년보다 약간 떨어졌지만 도루가 부쩍 늘었고 붙박이 1번 타자 역할을 잘해냈다. 스피드에 비하면 수비 센스가 좋은 편은 아니다. 이번 겨울 부족한 마운드 보강을 위해 트레이드설에 여러 차례 오르고 있다. 타석에서 공을 많이 본다. 주전이 되면서 참을성이 나아졌다는 평가이다. 빠른 볼과 변화구 모두 잘 대처하는데 몸쪽 커터에는 약점이 있다. 어깨나 송구 정확도는 그리 좋은 편이 못된다. 좌투수 공도 곧잘 공략 하지만 홈과 원정 타율 차이가 거의 1할에 가깝다. 쿠어스 필드를 떠나지 않는다면 지난 2년 정도의 성적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번: 호세 레이예스(33세) SS - 183/88 116경기 .274 7홈런 53타점 24도루 26BB/62BB .688OPS

레이예스의 적은 부상이다. 지난 3년간 무려 134경기에 결장했다. 또 시즌후 하와이 휴가지에서 가정 폭력 혐의를 받았다. 비록 수비 범위도 예전같지 않고 60개의 도루를 할 수는 없지만 건강한 레이예스는 아직 2할 후반대의 두자리 수 홈런, 25개의 홈런을 안겨줄 수 있다. 유망주 트레버 스토리가 성장할 때까지 최소한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3번: 카를로스 곤잘레스(31세) RF - 185/99 153경기 .271 40홈런 97타점 2도루 46BB/133K .864OPS

부상없이 풀타임으로 뛰었을 때의 위력을 여지없이 보여줬다. 한시즌 본인 최다 경기 출장하고 40홈런 고지에 올랐다. 거듭된 부상으로 도루는 많이 줄었다. 2년 연속 볼넷은 아쉬웠다. 스피드가 떨어짐으로 수비 범위도 많이 줄었다. 하지만 어깨는 건재하다. 지난해 송구 스피드가 단 한번이라도 100마일을 넘은 외야수는 모두 15명. 그 중 하나에 이름을 올렸다. 내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는데 여전히 트레이드설이 돌고 있다. 일단 부상이 없다면 2할7,8푼대 타율과 30개 전후의 홈런을 기대할 수 있다.

4번: 놀란 아레나도(25세) 3B - 188/93 157경기 .287 42홈런 130타점 2도루 34BB/110K .898OPS

그렇게 망설이던 툴로위츠키 트레이드 배경에는 아레나도의 성장이 배경에 있다. 리그 홈런과 타점 1위에 오르며 기염을 토했다. 여전히 슈퍼맨급 수비도 자랑한다. 아쉬운 점은 때론 팬들의 눈을 의식한 멋부리는 모습 연출이 실수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조금 더 타석에서 참을성을 기르면 이 기록은 더 올라갈 수도 있다. 원정 타율은 .258에 그쳤지만 홈런은 22개로 홈보다 오히려 더 많다. 아쉬운 점은 좌투수 상대 타율이 .267에 그친 것이다. 이 점이 고쳐지면 괴물급 기록을 뽑아낼 수 있다.

5번: 코리 디커슨(27세) LF - 185/93 65경기 .304 10홈런 31타점 0도루 10BB/56K .869OPS

'14시즌 3할의 타율과 24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주전으로 급부상한 디커슨은 지난해 부상으로 아쉬움을 주었다. 하지만 방망이의 재능은 좋다. 힘있는 스윙을 하지만 헛스윙도 많고 삼진은 많다. 너무 치려는 생각도 앞선다. 도루가 많진 않지만 생각보다 스피드가 괜찮다. 어설픈 싱커나 슬라이더는 장타로 연결하지만 커브와 커터에 약점을 노출한다. 수비 범위나 어깨는 아쉽다.

6번: 벤 폴슨(28세) 1B - 193/93 116경기 .277 11홈런 49타점 1도루 23BB/92K .787OPS

프랜차이즈 스타 은퇴 공백은 쉽게 메워지는 것이 아니다. 토드 헬튼 은퇴후 영입한 저스틴 모노는 절반의 성공으로 그쳤고 그나마 지난해 폴슨이 약간의 가능성을 보였다. 어느 정도의 파워가 있긴 하지만 아직 완전히 믿고 주전을 가기에는 아쉬움이 있다는 판단으로 마크 레이놀즈를 영입해 좌/우 플래툰을 준비하고 있다. 배트 스피드가 그리 좋은 선수는 아니다. 차라리 변화구 공략에 능하다. 수비는 나쁘지 않다.

7번: 닉 헌들리(33세) C - 185/83 103경기 .301 10홈런 43타점 5도루 21BB/76K .807OPS

처음으로 3할을 치며 팀의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활약을 보였다. 노련미가 붙으며 노림수가 좋아졌다는 평가이다. 빠른 볼은 물론이고 변화구에 대한 대처도 과거에 비해 확연히 좋아졌다. 평균 정도였던 도루 저지율도 지난해는 34%였다. 수비는 전반적으로 좋다. 작년같이 다시 3할을 치기가 어려울 수는 있지만 포수로서 준수한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8번: DJ 르메이휴(28세) 2B - 193/93 150경기 .301 6홈런 61타점 23도루 50BB/107K .746OPS

재작년 주춤했던 르메이휴 역시 첫 3할 타자가 되었다. 본인을 저평가했던 스카우트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르메이휴는 계속 발전하고 있다. 타석에서 공을 더 신중하게 고르며 라인 드라이드 타구를 만들었다. 물론 체격 조건을 감안하고 홈구장 이점을 보면 '소프트 3할 타자'라는 얘기가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덩치에 갖춘 도루 능력과 수비 능력을 감안하면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 예전에는 빠른 볼에 밀리는 인상이 있었지만 이제 더 이상 그런 모습이 아니다. 상황에 따라 상위 타선으로 올라갈 수 있다.

- 평가

툴로위츠키의 트레이드가 대변화의 시작으로 느껴졌지만 그 이후 아직은 조용하다. 그러다 보니 일단 타순의 모양새는 큰 변화가 없다. 하지만 쿠어스 필드를 사용하는 한 이 타선의 파워와 스피드는 상위급이다. 늘 그렇듯 부상을 경계해야 한다. 고지대라 젖산 축적이 잘되어서 그런지 부상이 많다. 부상이 없다면 리그 상위권의 타선이다. 또 하나의 문제는 홈 성적과 원정 성적의 격차를 줄여야 한다. 이 성적을 뒤짚을 수 는 없지만 지나친 차이는 늘 문제가 될 수 있다. 마운드를 강화하기 위한 트레이드 설도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이다. 블랙몬, 곤잘레스, 디커슨에 대한 얘기가 계속 언급되고 있다.

● 벤치

더스틴 가노, 마크 레이놀즈, 대니얼 데스칼소, 브랜든 반스, 카일 파커, 라파엘 야노아, 크리스챤 아담스

- 평가

가노는 백업 포수로는 무난한 수비와 방망이를 갖춘 선수이다. 레이놀즈는 폴슨과 플래툰을 하며 한방을 치는 대타 역할이 적격이다. 데스칼소는 내야 유틸리티로, 야노아는 내외야의 유틸리티 역할을 할 것이다. 파커도 외야와 1루를 커버할 수 있다. 장타력은 떨어지지만 나름 정확도와 수비가 좋은 아담스도 내야 백업 후보이다. 외야 주요 백업은 이번에 영입한 반스가 그 역할을 해줄 것이다. 데스칼소, 레이놀즈, 반스의 비중이 큰 벤치로 두텁지는 않다.

● 올시즌 주목할 신인 선수들

존 그레이, 카일 프리랜드, 트레버 스토리, 크리스챤 아담스, 미겔 카스트로

- 평가

두말이 필요없이 그레이는 콜로라도 마운드 미래의 중요한 조각이다. 올시즌 발전하는 모습을 꼭 보여야 한다. 강속구의 카스트로는 불펜의 주요 역할로 성장할 수 있는 재목이다. 좌완으로 묵직한 싱커와 슬라이더를 갖춘 프리랜드도 선발 후보감이다. 아담스는 내야 백업 요원 후보이고 흥미로운 선수는 스토리이다. 유격수, 2루수, 3루수를 다 볼 수 있고 파워도 수준급이다. 레이예스의 향방에 따라 기회를 잡을 것이다.

● 시즌 총평

젊은 선발 투수 후보들이 부상을 피하고 성장을 해줘야 콜로라도의 미래는 밝다. 트레이드와 부상 발생을 최소화 한다면 타선은 늘 그렇듯 자신의 역할을 할 것이다. 안정적인 마운드는 콜로라도에게 영원한 숙제가 될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팀의 유일한 월드 시리즈 진출 시즌이었던 07년을 되돌아 보자. 당시 로테이션의 에이스는 이번에 은퇴한 제프 프란시스로 17승을 거두었지만 평균 자책점은 4.22였다. 애런 쿡, 조시 포그, 제이슨 허쉬, 우발도 히메네즈, 로드리고 로페즈등 6명 모두 4점대였다. 불펜도 우완 셋업맨 매니 콜파스의 2점대를 제외하면 모두 3점대였다. 쿠어스 필드를 떠나지 않는 한 타선이 성적을 이끌 수밖에 없다. 단 마운드가 최소한의 역할은 해줘야 한다. 그 선을 눈여겨 지켜볼 올시즌 될 전망이다.

[외부필자의 칼럼은 다음스포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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