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퍼즐] 美와 격투기.."우리 더 아름다워 질까요?"

이상필 입력 2015. 12. 2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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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걸 선발대회 준우승 한소울 / 사진=로드FC 제공
로드걸 임지우 / 사진=로드FC 제공
로드FC 로드걸 선발대회 우승자 임지우 / 사진= 로드FC 제공

[스포츠투데이 송효경 칼럼]2015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한 해를 마무리하며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요즘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제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생각하니 마음이 따뜻해진다.

몇 주 뒤면 한 살 더 먹게 된다. 혹자는 나이 드는 것이 두렵다던데, 나는 두려움 보다는 설렘이 앞선다. 더 멋진 나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과 다시 격투기 선수로 케이지에 오를 수 있다는 상상에 마냥 기대대는 2016년이다.

흔히 사람은 내면이 아름다워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사람의 첫 인상을 판가름 하는 것은 외모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첫 만남 후 3초의 시간동안 상대의 얼굴과 몸매로 사람을 평가한다. 대화를 나누면서 상대가 가진 내면의 아름다움을 확인할 시간을 가지지만 어쨌든 그것은 나중의 일이다.

나는 외모에 관심이 많다. 내 자신을 가치 있게 만들기 위해 더더욱 예뻐지고 싶다. 자기 관리를 잘하는 사람들을 본받고 싶고 나도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아름답게 자신을 꾸미고 관리하는 것이 사치라는 것은 이제 옛말이다. 자기 관리는 이제 더 나은 인생을 살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 자신의 만족을 위해, 또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스스로 작은 습관을 고치며 자기 관리에 집중한다.

지난 20일 ROAD FC에서 로드걸 선발대회 결선이 열렸다. 지난 4일부터 진행된 로드걸 선발대회에서는 17일 동안 뛰어난 후보자들을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여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서보고 싶은 무대'가 ROAD FC의 케이지다. 많은 도전자들이 '행운의 주인공'이라는 꼬리표를 얻기 위해 무수한 노력을 쏟았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임지우가 최종 우승자에 등극했다. 아름다움과 젊음을 추구하고, 항상 예쁘게 보이고 싶어 하는 여자들의 화려한 모습 뒷면에는 대중이 모르는 무수한 노력과 아픔이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격투기 대회를 준비하며 체급에 맞춰 감량을 하며 운동과 음식관리로 노력했던 시간들을 경험해 봤다. 그만큼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음식을 절제하며 자신의 모습을 무대 위에 올려놓기까지 외로움이 크다는 것을 잘 안다.

내가 원하는 일, 내 마음이 시키는 일을 당당하게 자존감을 높이며 열정을 쏟아 투자하는 것은 대단한 용기다.

아름다움과 청순함이 돋보이는 로드걸이 탄생한 것 같아서 ROAD FC 중국대회가 무척이나 기대된다. 임지우에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이 노력했겠구나. 힘내서 멋진 모습 보여주세요!'라는 응원을 보내고 싶다.

스포츠투데이 송효경 칼럼니스트
ROAD FC 소속 이종격투기 선수, 2012년 전국 YMCA 보디빌딩 1위 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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