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t.100] 포포투 월드베스트 플레이어 31~40위

2015. 12. 1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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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플러스> 독점 콘텐츠

[포포투] 월드 No.1 풋볼매거진 <포포투>는 2015년에도 어김없이 '포포투 톱100'을 선정했다.

전 세계 축구 전문가의 고견을 받았다. 각종 데이터(2014-15시즌 중심)와 의견, 자료 등을 들고 <포포투>의 회의실에 모였다. 아주 오랜 시간에 걸친 격정 토론과 이메일 137통, 커피 221잔, 주먹다짐 1회, 절교 3회 후 가까스로 화해가 있었다.

짜잔! 그리고, 드디어, 결국, '포포투 톱100'을 완성했다. 물론 모든 이가 만족하지는 못한다. 의견, 반대, 불만, 협박 등은 <포포투>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이용하시면 된다. 영국인 에디터가 한글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간파한 분께서는 <포포투 한국판> 페이스북으로 오시면 된다.

(편집자 주 - 근무일 기준 매일 10인씩 소개 예정입니다.)

40. 제롬 보아텡 (독일, 27, 바이에른 뮌헨)

보아텡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서 신임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에선 다르다. 펩 과르디올라는 그를 전적으로 신뢰한다. 보아텡은 독일 국가대표팀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과르디올라의 전술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항상 새로운 전술을 만든다. 마치 현대 미술 작품 같다. 선수들의 이름이 생각지도 못한 위치에 적혀있다. 그러나 보아텡은 거의 변함이 없다. 바이에른에서 유일하게 수비 자리를 지키는 선수다.

바이에른은 백스리(back three) 전술에서 측면 수비수 두 명을 제외하곤 모두 미드필더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16경기에서 단 8실점만 허용하며 분데스리가를 지배한다. 이게 어떻게 가능할까? 간단하다. 보아텡이 과르디올라의 신임을 받는다. 바이에른 골대 앞을 성실히 지키며 그에 대해 보답을 하고 있을 뿐이다.

39. 야야 투레 (코트디부아르, 32, 맨체스터 시티)

야야 투레는 만족스럽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는 지난 10월 프랑스 스포츠 전문지 <레퀴프> 인터뷰에서 불만을 터트렸다. 그는 "나는 우승도 해봤고 돈도 많이 벌었다. 그러나 행복하지 않다"라고 고백했다. 자기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소외감을 느낀 데에 경멸을 느꼈다. 재계약 기간에 그의 에이전트도 불만을 드러냈다.

멀쩡하게 뛰는 줄 알았던 선수에게서 나온 말이라 더 충격적이었다. 실력만큼은 여전히 뛰어나다. 타고난 힘으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다. 내년 1월 '올해의 아프리카 선수'를 5회 연속 수상할 가능성도 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에서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주장으로 뛰었다. 23년 만에 우승도 차지하며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기량이 최전성기보다 내려온 느낌이다. 자기 가치를 입증하려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해야 한다.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실력을 보여줄 때다. 최근에 투레의 부인은 그에게 "가끔 난 당신을 이해하지 못하겠어"라고 말했다. 여기 이해 못 하는 사람 여럿 있다

38. 아르투로 비달 (칠레, 28, 바이에른 뮌헨)

비달의 실력은 나무랄 데가 없다. 완벽해 보이는 그에게 부족한 게 하나 있다. 운전 실력이다. 코파아메리카 기간에 산티아고에서 음주 운전으로 페라리를 박살 냈다. 그리고 경찰에게 "체포할 테면 해봐. 칠레 전체가 너를 저주할 거야!"라고 반항했다. 다행히 다음 경기 시간에 맞춰 경찰서에서 풀려났고, 칠레는 코파아메리카 우승을 차지했다.

2014-15시즌 유벤투스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듬해 2,580만 파운드에 바이에른으로 이적했다. 꽤 좋은 모습을 보인다. 복잡한 전술에도 잘 녹아 들었다. 바이에른의 분데스리가 독주에 톡톡히 이바지한다.

37.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아르헨티나, 31, 바르셀로나)

본인이 선호하는 미드필더 포지션에서만 뛰면 지금보다 훨씬 높은 순위로 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코파아메리카 준우승과 바르셀로나의 트레블 성과가 그의 존재감을 잘 말해준다. 그는 바르셀로나에 발을 디딘 순간부터 원하는 위치에서 뛸 수 없었다. 중원에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버티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에서 마스체라노는 중앙 수비수로 뛴다. 마스체라노가 있고, 그 옆자리 주인이 계속 바뀌는 모양새다. 컨디션 기복이 심하거나(그래, 피케 너 말이야), 부상을 당하거나(베르마엘렌, 지금 네 얘기 하잖아) 하는 통에 마스체라노의 파트너 자리는 대단히 변화무쌍하다.

36. 카림 벤제마 (프랑스, 27, 레알 마드리드)

벤제마의 2015년은 다사다난했다. 지난여름 아스널 이적설이 끊임없이 돌았다. 거취가 결정되자 마티유 발부에나 비디오 협박 스캔들이 터졌다. 지난해 가을부터 올 초까지 거침없던 득점력이 지금은 약간 잠잠해진 느낌이다. 하지만 여전히 문전에선 상대를 위협하기에 충분하다.

지난 시즌 벤제마는 46경기 22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 개막부터 7경기 7골로 활약했다. 지난 10월에 햄스트링 부상 판정을 받았으나 금세 복귀했다. 최근 말뫼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기량이 살아나는 중이다. 경기장 밖에서 무슨 일이 있든 그라운드 안에서 벤제마는 무서운 골잡이다.

35. 제라르드 피케 (스페인, 28,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는 두 명의 피케를 보유했다. 우선 첫 번째 피케는 '수비 야수'. 혼자 자기 진영을 책임져주는 덕분에 동료 다섯 명이 마음 놓고 하프라인을 넘어가 활개 칠 수 있다. 그의 존재감은 얼마 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도 입증되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메달만 3개나 된다.

두 번째 피케는 느리고, 따분하고, 불안한 중앙수비수다. 가끔 벤치로 내려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일단 겁이 없다. 자신의 판단이 옳다고 믿는다. 아무리 대단한 공격수라고 해도 끝까지 괴롭힌다. 늘 기운이 넘치고 재빠르다. 모든 걸 고려했을 때, 그는 아직 꽤 괜찮은 선수다. 세계 최고의 팀에서 뛰는 수비수.

34. 더글라스 코스타 (브라질, 25, 바이에른 뮌헨)

2015-16시즌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선수다. 네이마르가 그보다 많은 골을 넣었어도 '흥미진진 점수'가 있다면 더글라스 코스타가 앞선다.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3,000만 유로 이적료를 기록하며 이적한 바이에른 뮌헨에서 간판스타로 떠올랐다.

코스타의 진가는 돌파할 때 드러난다. 달리기 속도가 엄청나다.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갈고닦은 실력이다. 펩 과르디올라가 코스타를 데려온 이유가 명백해졌다. 그는 바이에른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다. 그는 프랑크 리베리와 아르옌 로벤의 빈자리를 성실히 메웠다.

그는 측면을 돌파하며 상대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린다. 크로스도 정확하다. 분데스리가 데뷔 후, 7경기에서 도움을 7개나 올렸다. 직접 골을 노리기도 한다. 팬들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그의 발전을 기대해보자.

33. 세르히오 라모스 (스페인, 28, 레알 마드리드)

라모스는 지난여름 이적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구애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원하는 조건을 모두 갖춘 선수다. 경기가 끝날 때쯤이면 그의 유니폼은 어느새 단단한 갑옷으로 바뀌어 있다. 땀에 흠뻑 젖어 온몸에 달라붙기 때문이다. 그만큼 정말 열심히 뛴다.

라모스는 누구나 함께 뛰고 싶어하는 선수다. 선수들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어 한다. 모든 감독이 원하는 타입이다. 자신의 팀이 궁지에 몰릴 때 늘 구원자 역할을 하는 덕분이다. 레알은 올 시즌 위태로워 보인다. 리그뿐 아니라 유럽 무대에서도 성공하기 어려워 보인다. 구원자가 필요하다. 살고 싶은가? 라모스를 절대 놓치지 마라.

32.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가봉, 26, 도르트문트)

한때 AC 밀란은 오바메양 삼 형제를 모두 데리고 있었다. 그러나 큰 활약을 보이지 않고 모두 떠났다. 큰 형 카틸리나가 유일하게 밀란 1군에서 출전했다. 지금 그는 가봉으로 돌아가 사팽에서 뛴다. 가장 성공한 선수는 막내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다. 그는 2015-16시즌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슈퍼스타로 도약했다.

스피드가 장점이면서 오바메양은 올 시즌 개막부터 득점력을 폭발했다. 11월 초까지 시즌 22골을 넣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함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활약에 힘입어 이제 바르셀로나, 아스널 같은 빅클럽의 이적설까지 나온다. 2년 전, 도르트문트가 지급했던 1,100만 파운드로는 이제 그를 영입하지 못할 것 같다.

31. 앙투안 그리즈만 (프랑스, 24,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많은 팀이 그리즈만을 거절했다. 믿기 어렵겠지만, 사실이다. 어느 곳에선 그의 재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체구가 너무 작다고 판정한 곳도 있었다. 지난 시즌 그리즈만은 라리가에서만 22골을 넣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득점이었다. 처음 출전했던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골을 넣었다.

그리즈만은 여전히 성장한다. 스트라이커로 뛸 수 있고, 페르난도 토레스가 나오면 10번으로 뛴다.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는 측면 공격수다. 지난 시즌 아틀레티코가 그를 영입하려고 썼던 3,000만 유로가 비싸 보이지 않는다. 메이저 트로피까지 갖추면 그리즈만은 슈퍼스타가 될 수 있다.

글=Huw Davies 외, 번역=정재은, 사진=Gettyimages/멀티투비츠, 포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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