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t.100] 포포투 월드베스트 플레이어 41~50위

Joe Brewin 외 2015. 12. 1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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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월드 No.1 풋볼매거진 <포포투>는 2015년에도 어김없이 '포포투 톱100'을 선정했다.
 
전 세계 축구 전문가의 고견을 받았다. 각종 데이터(2014-15시즌 중심)와 의견, 자료 등을 들고 <포포투>의 회의실에 모였다. 아주 오랜 시간에 걸친 격정 토론과 이메일 137통, 커피 221잔, 주먹다짐 1회, 절교 3회 후 가까스로 화해가 있었다.
 
짜잔! 그리고, 드디어, 결국, '포포투 톱100'을 완성했다. 물론 모든 이가 만족하지는 못한다. 의견, 반대, 불만, 협박 등은 <포포투>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이용하시면 된다. 영국인 에디터가 한글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간파한 분께서는 <포포투 한국판> 페이스북으로 오시면 된다.
(편집자 주 - 근무일 기준 매일 10인씩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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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사비 알론소 (스페인, 34, 바이에른 뮌헨)
30대 중반이다. 부연설명이 필요 없는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다. 2년 전, 레알 마드리드는 알론소를 1,000만 유로에 팔았다. 왜 그렇게 싼 금액에 팔았는지를 아무도 알 수가 없다. 바이에른은 감사할 뿐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뒤, 짐을 챙겨 뮌헨으로 이사했다. 이적하자마자 펩 과르디올라 전술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그의 중원 패스와 바이에른의 전광석화 공격이 어우러지니 당해낼 재간이 없다. 올 8월 바이에르 레버쿠젠 경기에서는 센터백으로 뛰기도 했다. 3-0 승리 후 과르디올라는 "알론소의 재주는 그냥 미쳤다"라고 정의했다. 늙은 개를 조련하기가 어렵다고 말한 사람 누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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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라힘 스털링 (잉글랜드, 20, 맨체스터 시티)
스털링의 최대 장점은 스피드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경력 발전 속도도 빠르다. 2015년 '톱100'에서 두 번째로 나이가 어리지만, 이미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 한몫을 하고 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도 이미 20경기에 출전했다.
 
걱정거리도 있다. '조기탈진' 가능성이다. 지난해 3월부터 지금까지 100경기를 뛰었다. 하지만 감독이 그를 아낄 수가 없다. 드리블 돌파, 운동량, 스피드, 패스를 앞세워 공격의 물꼬를 튼다. 문전 판단력은 개선이 필요하다. 스티븐 제라드는 자서전에서 "스털링을 빠른 선수로만 생각하면 착각이다. 몸싸움을 해보면 힘이 세서 깜짝 놀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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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레오나르도 보누치 (이탈리아, 28, 유벤투스)
2010년 입단해 유벤투스의 핵심 수비로 활약 중이다. 성장세가 두드러지다. 지난 시즌 개인 경력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볼을 다루는 발기술이 좋아 백스리 전술에서 서서히 백포 중앙수비수로 진화하고 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서도 리더로 성장했다.
 
강한 태클과 정확한 패스 능력을 갖췄다. 라치오, 밀란, 로마 등 까다로운 팀을 상대하는 경기에서 활약해 유벤투스의 국내 더블에 공헌했다. 지난여름 유벤투스와 재계약에 합의했다. 유벤투스는 향후 5년간 보누치의 공헌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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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마리오 괴체 (독일, 23, 바이에른 뮌헨)
23세가 되기 전까지 월드컵 우승 확정골을 터트리고 분데스리가 우승만 네 차례를 경험했다. 그런 선수를 "기대 이하"라고 평가해버리면, 세상에 '기대 이하' 선수가 너무 많아진다. 독일 축구계에서는 괴체가 아직 잠재력을 모두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위대해야 하는데 그냥 좋은 선수에 머무른다는(?) 뜻이다.
 
2013년 도르트문트에서 이적했을 때만 해도 괴체는 바이에른 최고 스타가 되리라는 기대를 받았다. 아쉽게도 아직 주전 자리도 꿰차지 못하고 있다. 포포투 톱10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만한 기량은 충분하다. 얼마 전, 펩 과르디올라는 "나는 마리오 괴체를 사랑한다"라고 고백했다. 향후 톱100 순위표에서 10위권 진입도 노려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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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마르코 로이스 (독일, 26, 도르트문트)
2015년 로이스도 도르트문트가 겪은 '이상'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지난 시즌 전반기를 부상으로 날렸다. 같은 기간, 소속팀은 분데스리가 밑바닥까지 떨어졌다가 후반기 반등해 리그 7위로 시즌을 마쳤다. 새 시즌 출발은 좋다. 다만 팀 내 구도가 약간 바뀌었다.
 
함께 하늘을 날아다니던 보스가 떠났다. 팀 동료들의 맹활약에 로이스를 밀어내는 듯한 분위기도 만들어졌다. 분데스리가 팬 사이에서는 로이스가 설 자리를 잃는 게 아닌가 라는 의심이 나돈다. 로이스는 2012-13시즌부터 3년간 위르겐 클롭과 즐겼던 기쁨을 로이스가 투헬-도르트문트에서도 재현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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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티아고 실바 (브라질, 31, 파리 생제르맹)
2014-15시즌 리그앙(1)의 주인도 PSG였다. 최근 다섯 시즌 중 실바가 성취한 네 번째 리그 우승이기도 하다. 밀란에서 건너와 파르크 데 프랑스의 터줏대감이 되었다. 유럽 극강 수비를 자랑하는 리그앙에서도 실바의 수비력이 빛난다. 2012년 PSG에서 뛰기 시작한지 14경기 만에 카를로 안첼로티 당시 감독이 실바를 주장으로 만들었다.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 사정은 약간 다르다. 둥가 감독은 실바가 너무 감정에 치우친 플레이를 한다는 이유로 그를 대표팀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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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디에고 코스타 (스페인, 27, 첼시)
불과 1년 전만 해도 코스타는 포포투 톱100에서 7위를 차지했었다. 눈깜짝할 사이에 그의 순위가 37계단이나 떨어졌다. 화려했던 데뷔 시즌은 가고, 부상과 기행만 남았다. 지난 시즌 코스타는 20골을 넣으며 첼시의 국내 더블에 이바지했다. 올 시즌 들자 고질적인 햄스트링과 분노조절장애가 도져 추락하고 있다. 코스타는 어느새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악당'으로 둔갑했다.
 
최근 코스타는 "내가 루이스 수아레스가 담당했던 역할을 차지했냐고? 명백히 그런 것 같다. 3경기 출장정지를 당하면 감각을 되찾기가 어려워진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노리치전에서 603분 연속 무득점 부진에서 헤어나왔다. 17경기 4골 기록은 그의 존재감에 비해서 터무니없어 보인다. 덕분에 소속팀도 프리미어리그 순위표에서, 어디 있더라, 음, 14위에 있다. 리그 1위보다 17점 적고, 강등권보다 2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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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앙헬 디마리아 (아르헨티나, 27, 파리 생제르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보냈던 1년은 확실히 기대, 예상, 실력에서 어긋났다. 하지만 전 세계 축구계를 통틀어서 디마리아 수준의 재능을 지닌 선수가 드물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파리 생제르맹 이적 후 디마리아는 그 사실을 직접 입증했다. 리그앙 데뷔 초반 9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 기대치가 높은지, 언론과 팬은 "부족하다"라고 말한다.
 
선수 본인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 같다. 지난달 디마리아는 "골 넣는 것도 좋지만, 동료의 골을 도울 때도 나는 큰 만족감을 느낀다. 나는 득점과 도움을 똑같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참고로 지난 시즌 디마리아는 리그에서 3골 10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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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잔루이지 부폰 (이탈리아, 37, 유벤투스)
세리에A 데뷔한 지도 20년이 넘었다. 17세의 나이로 프로 데뷔전을 치르러 가는 버스 안에서 졸았을 정도로 여유가 만만한 '형님'이다. 데뷔전에서 부폰은 무실점 방어를 펼쳤다. 프로 통산 782경기의 시작이었다. 어마어마한 클럽 출전 수만큼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서도 A매치 기록이 154경기에 달한다.
 
1년 전, 부폰은 세리에A 최우수 골키퍼에 선정되었다. 16시즌 중 아홉 번째 영광이었다. 유벤투스는 다시 스쿠데토를 차지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최다 무실점 골키퍼도 부폰이었다. 2001년 당시 유벤투스가 부폰을 영입하느라 지급한 이적료는 1,000억 리라였다. 당시 환율로 따지면 5,164만 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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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카를로스 테베스 (아르헨티나, 31, 보카 주니오르)
올여름 테베스는 보카 주니오르로 복귀해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놀랄 일도 아니다. 테베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뛸 때부터 "언젠가 라봄보네라(La Bombonera; 보카 홈경기장)로 돌아갈 거다"라고 말하고 다녔으니까.
 
나이가 들어 제대로 뛰지 못하게 되어서야 돌아간 것도 아니다. 감정이 폭발하는 보카 복귀 후 얼마 되지 않아 칼리토스(Carlitos; 테베스 별명)는 아르헨티나 리그와 컵을 차지했다. 유벤투스 더블까지 합치면 테베스의 12개월은 대단히 눈부시다. 올해 나이 31세인 테베스는 지금도 상대 수비를 무자비하게 괴롭힐 수 있는 스트라이커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에서만 29골을 넣었다. 유럽 리그에서 그를 더 보고 싶은 마음 간절하지만, 정작 본인은 아르헨티나 생활에 대만족하는 것 같다.
 
글=Joe Brewin 외, 번역=정재은, 사진=Gettyimages/멀티투비츠, 포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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