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t.100] 포포투 월드베스트 플레이어 51~60위

입력 2015. 12. 10. 18:03 수정 2015. 12. 1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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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플러스> 독점 콘텐츠

[포포투] 월드 No.1 풋볼매거진 <포포투>는 2015년에도 어김없이 '포포투 톱100'을 선정했다.

전 세계 축구 전문가의 고견을 받았다. 각종 데이터(2014-15시즌 중심)와 의견, 자료 등을 들고 <포포투>의 회의실에 모였다. 아주 오랜 시간에 걸친 격정 토론과 이메일 137통, 커피 221잔, 주먹다짐 1회, 절교 3회 후 가까스로 화해가 있었다.

짜잔! 그리고, 드디어, 결국, '포포투 톱100'을 완성했다. 물론 모든 이가 만족하지는 못한다. 의견, 반대, 불만, 협박 등은 <포포투>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이용하시면 된다. 영국인 에디터가 한글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간파한 분께서는 <포포투 한국판> 페이스북으로 오시면 된다.

(편집자 주 - 근무일 기준 매일 10인씩 소개합니다.)

60. 페트르 체흐 (체코, 33, 아스널)

이적시장 특성상 30대 골키퍼를 샀다고 팬들이 환호하는 일은 드물다. 페트르 체흐는 드문 선수다. 지난 이적 시장을 가장 뜨겁게 달궜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존경받는다. 프리미어리그 24년 중 절반이나 뛰고 있다. 안티 팬도 거의 없다. 전(前) 경쟁자 티보 쿠르투아 팬도 체흐를 적으로 두지 않았다. 조제 모리뉴는 그를 떠나 보내고 싶지 않아 했다.

멀리서 체흐를 '짝사랑'하던 감독이 있다. 아르센 벵거다. 마땅한 수비수와 골키퍼가 없어 늘 고민했다. 그가 원하는 골키퍼는 이미 경쟁 팀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었다. 하지만 벵거는 포기하지 않았다. 2004년과 2013년 각각 체흐를 영입하려고 시도했었다. 서른세 살이 된 다음에야 벵거는 소망을 이뤘지만, 고액 연봉 지급에 기꺼이 동의했다.

체흐는 금세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경기당 세이브 3.5회로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기록을 보인다.아스널은 확실히 탄탄해졌다. 반면 첼시는 불안해 보인다. 그러나 체흐가 아스널에서 롱런한다는 보장은 없다. 벵거는 수비수와 공격수를 찾고 있다. 팀을 우승으로 이끌 만한 선수단이 갖춰지면 미련없이 체흐를 보낼 수도 있다.

59. 티아고 알칸타라 (스페인, 24, 바이에른 뮌헨)

티아고는 늘 부상에 시달렸다. 지난 시즌 무릎 부상으로 거의 뛰지 않았다. 다행히 올해 4월에 복귀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 <포포투> 인터뷰에서 티아고는 "나는 오랫동안 팀에서 뛰지 못했다. 이제 최고의 시즌을 보낼 때가 왔다. 완벽하게 준비됐다"라고 자신했다.

그는 틀리지 않았다. 지난 시즌의 한이라도 풀 듯이 야수처럼 경기장을 누빈다. 펩 과르디올라의 전술 중심으로 11월 바이에른 뮌헨의 아스널전 5-1 대승을 주도했다. 아스널이 공을 잡으면 재빨리 차단하며 공을 점유했다. 그는 차비 에르난데스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대체자라고 불린다. A매치에서 그에 걸맞은 모습을 보였다. 스페인은 유로 2016에 출전한다. 티아고의 활약을 지켜보자.

58. 산티 카소를라 (스페인, 30, 아스널)

아스널의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다. '과학'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알렉시스 산체스가 아스널의 품격을 유지해준다. 가장 많은 갈채를 받는 주인공이다. 그러나 아스널을 조금만 더 들여다보면 진짜 추진력은 따로 있다. 산티 카소를라다. 그는 깊숙한 자리에 위치해서 적절하게 볼 배급을 해준다. 그가 있어야 아스널은 '뷰티풀 풋볼'을 할 수 있다.

카소를라는 원래 측면에서 뛰었다. 지금은 중앙으로 이동했다. 그러자 득점률이 높아졌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만 세 골을 넣고 도움을 아홉 번 올렸다. 올 시즌도 그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카소를라에게 부족한 게 딱 하나 있다. 영리한 미드필더 파트너가 없다. 결국, 그는 한 위치에서 뛸 수밖에 없다. 자유롭게 뛰면서 여기저기 패스할 때 비로소 그의 진가가 드러난다. 벵거는 카소를라가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해야 한다. 패스 패스!

57. 조르디 알바 (스페인, 36, 바르셀로나)

2014년은 바르셀로나에 끔찍했다. 트로피가 없다. 무관도 서러운데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도 받았다. 전 감독 티토 빌라노바의 별세 소식도 있었다. 많은 선수가 부상에 시달리고 팀의 주축인 스페인 선수들은 대표팀으로 차출돼 자리를 비웠다.

알바는 바르셀로나의 왼쪽 측면을 보호했다. 그에게도 가혹한 해였다. 그러나 이듬해 알바는 제 기량을 되찾았다. 그리고 바르셀로나가 트레블을 달성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톱100'에 오른 이유다. 윙어 출신답게 경기 중 알바는 적극적으로 오버래핑한다. 별명이 '엘 모토(모터바이크)'다. 시즌이 거듭할수록 알바의 슈팅 개수도 늘어나고 있다. A매치에서는 득점 성공률이 높다. 40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 이런 득점력을 소속팀 경기에서도 선보이면 루이스 엔리케에겐 큰 도움이 된다.

56. 빈센트 콤파니 (벨기에, 29, 맨체스터 시티)

소셜미디어 '축덕' 사이에서는 빈센트 콤파니가 이미 '끝난' 선수라는 믿음이 퍼져있다. 21세 당시의 스피드도 없어졌고, 위치 선정에 실패하기도 한다. 그러나 지금 맨시티의 수비 불안은 콤파니의 존재감을 대변한다. 마누엘 페예그리니는 콤파니의 리더십이나 조율을 그리워한다.

나란히 3-0으로 이겼던 웨스트브로미치와 첼시 경기에서 콤파니는 한 골씩 넣었다. 수비 말고도 그가 맨시티 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또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현재 콤파니는 부상에 빠져있다. 복귀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고, 맨시티가 실점을 허용할 때마다 TV 카메라는 씁쓸한 표정을 짓는 콤파니를 찍는다. 페예그리니는 하루라도 빨리 콤파니가 치료실에서 나오길 바란다.

55. 에딘손 카바니 (우루과이, 28, 파리 생제르맹)

2015년은 카바니에게 성공적인 해가 아니었다. 지난 시즌과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결정적 기회를 자주 놓쳤다. 코파아메리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득점 수보다 레드카드를 받은 횟수가 더 많다.

공격수는 쉽사리 판단할 수 없다. 그러나 카바니에 대한 평가는 유난히 엄격했다. 그는 지난 시즌 초반에 여섯 경기에서 모두 득점했다. 그리고 올해 '톱100' 후보에 올랐다. 이후에 8경기 만에 12골을 몰아쳤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위해 측면으로 이동한 이후 득점률이 상승했다.

지난해 카바니와 즐라탄의 행보는 엇갈렸다. 카바니는 지난해에는 '톱100'에 오르지 못했지만, 즐라탄은 올랐다. 그러나 이후 득점 기회를 많이 놓쳤다. 반면에 카바니는 12골을 넣었다. 그는 일단 기회를 잡으면 놓치는 법이 없다. 카바니에 대한 의심은 접어두자.

54. 미랄렘 퍄니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25, AS 로마)

거장 프란체스코 토티가 로마 생활을 조금씩 정리하기 시작했다. 올 시즌 리그 경기에 단 두 번 출전했다. 퍄니치가 그의 역할을 영리하게 해내고 있다. 로마가 2001년 이후 처음으로 스쿠데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파니치는 로마의 중원에서 독창적이고 환상적으로 패스 줄기를 만든다. 게다가 프리킥 전문가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키커 역할을 네 번 맡았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 그는 이제 겨우 25세다. 또 다른 리그에서 경력을 쌓을 만하다.

53. 프랑크 리베리 (프랑스, 32, 바이에른 뮌헨)

그는 지난해 월드컵을 끝으로 프랑스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부상 때문에 은퇴 경기도 치르지 못했다. 그래도 말년은 편안하게 보낼 줄 알았다. 하지만 부상에서 회복하자마자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왔다. 이듬해 3월에 발목 부상으로 일찍이 시즌을 마감했다. 얼마 전, 다시 복귀해서 골을 넣었다.

2012-13시즌에 리베리는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 당시 바이에른은 트레블을 달성했다. 발롱도르 후보에도 올랐다.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이어 3위에 올랐는데, 본인은 과소평가에 대한 불만을 터트렸다. 요즘도 그가 절정에 달하면 2012-13시즌의 모습이 보인다.

리베리는 21경기 출전에 8골 7도움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얼마나 대단한 기록인지 알 수 있다. 그는 양발로 슈팅이 가능하고 영리하게 움직인다. 기량을 유지하는 한 '톱100'에서 순위가 떨어질 일은 없을 거다.

52. 코케 (스페인, 23,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코케의 재능이 빛을 발하고 있다. 꾸준함 덕분이다.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늘 제 몫 이상을 해냈다. 아틀레티코의 가치도 함께 올랐다. 50위에 머무르기 아까운 선수다. 양 측면을 모두 훌륭하게 소화한다. 비록 지난 시즌은 무관에 그쳤지만, 자신의 가치는 제대로 입증했다.

1년 전, 코케는 <포포투>와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나는 공격 시 마지막에 자연스레 침투한다. 나는 빠르지는 않다. 그러나 공을 잘 다루며 패스도 적절하게 할 수 있다. 차비와 이니에스타를 보며 많이 배웠다. 그 덕분이다. 그들은 나에게 최고의 롤모델이다." 그는 스페인의 유로 2016 도전에서 주전 활약이 기대된다. 메이저 대회에서 진가를 입증하면, 그에겐 더 많은 기회가 생긴다.

51. 니콜라스 오타멘디 (아르헨티나, 27, 맨체스터 시티)

마침내 맨시티가 해냈다. 만수르가 2008년 맨시티를 인수한 후 매년 굵직한 센터백을 영입했다. 빈센트 콤파니가 첫 번째였다. 이제껏 콤파니만한 센터백이 없었다. 탈 벤 하임이 콤파니보다 먼저 맨시티 수비를 맡았지만 밀렸다. 니콜라스 오타멘디는 콤파니 이후 처음 등장한 센터백 성공작이다. 그는 심지어 동료들의 장점을 모두 갖췄다. 일명 '올인원'이다. 그는 자신이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노련한 모습을 보이며 미래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그는 자신의 첫 맨체스터 더비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 그때부터 계속 선발 명단에 오른다. 또한, 발렌시아 시절, 팀에 엄청나게 기여했다. 12번의 무실점 경기를 펼친 끝에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 도달했다. 강팀 레알에 승리를 거뒀고, '올해의 라리가 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맨시티로 이적한 지 1년도 지나지 않았다. 벌써 베스트XI에 오른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글=Gary Parkinson 외, 번역=정재은, 사진=Gettyimages/멀티투비츠, 포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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