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t.100] 포포투 월드베스트 플레이어 61~70위

2015. 12. 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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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플러스> 독점 콘텐츠

[포포투] 월드 No.1 풋볼매거진 <포포투>는 2015년에도 어김없이 '포포투 톱100'을 선정했다.

전 세계 축구 전문가의 고견을 받았다. 각종 데이터(2014-15시즌 중심)와 의견, 자료 등을 들고 <포포투>의 회의실에 모였다. 아주 오랜 시간에 걸친 격정 토론과 이메일 137통, 커피 221잔, 주먹다짐 1회, 절교 3회 후 가까스로 화해가 있었다.

짜잔! 그리고, 드디어, 결국, '포포투 톱100'을 완성했다. 물론 모든 이가 만족하지는 못한다. 의견, 반대, 불만, 협박 등은 <포포투>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이용하시면 된다. 영국인 에디터가 한글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간파한 분께서는 <포포투 한국판> 페이스북으로 오시면 된다.

(편집자 주 - 근무일 기준 매일 10인씩 소개 예정. 8일 피치 못할 사정으로 9일 61위~70위, 71위~80위의 20인을 소개드리는 점 양해 바랍니다.)

70. 케일러 나바스 (코스타리카, 28, 레알 마드리드)

나바스는 2014-15시즌 이케르 카시야스에게 밀려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기회가 터무니없이 적었다. 프리메라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8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가 골문을 지킨 모든 경기에서 레알은 이겼다. 8경기 3실점. 짧지만 강했다. 올 시즌은 좀 다르다. 카시야스의 이적으로 당당히 '넘버원'을 차지했다. 시즌 초반에는 4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세웠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아직 만족 못 하는 눈치다. 여전히 맨체스터에 있는 '그 청년'을 원한다. 지난여름 다비드 데 헤아와 나바스의 맞교환 거래가 무산됐다. 나바스는 큰 상처를 받았다. 하지만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나바스는 "나는 레알을 떠나고 싶지 않다. 신은 내가 최고의 자리로 향하길 원한다. 그러나 그는 나를 여기에 남겼다. 여기가 내가 있을 곳이다"라고 말했다. 페레스 회장에겐 대단히 유감이다. 신의 말씀을 따르는 자가 여기 있다. 신보다 권능이 부족한 것 같다.

69. 알바로 모라타 (스페인, 23, 유벤투스)

지난 시즌 UEFA챔피언스리그에서 유벤투스는 정말 끈질기게 결승전까지 올랐다. 중심에 모라타가 있었다. 뻔한 칭찬이 아니다. 당시 유벤투스는 모라타 없이 설명할 수 없다. 그는 도르트문트(16강), 레알(4강)과 치른 1, 2차전에서 모두 골을 넣었다. 결승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모라타는 기어코 한 골을 넣었다.

모라타는 그저 어린 유망주에 지나지 않았다. 이제는 우뚝 섰다. 지난 시즌 리그 8골 기록은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다. 그러나 리그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 AC밀란과 인테르나치오날레를 상대로 골을 넣었으니 호평해도 좋다. 한 번 볼을 잡으면 빠르게 골대까지 전진하는 '스페인 공격수'의 전형이다. 이제는 득점률을 조금 더 높여야 한다.

68.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독일, 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슈바인슈타이거는 여전히 잉글랜드에 적응 중이다. 아직 프리미어리그에서 정확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출전 수가 15경기뿐이었다. 발목 부상 때문이었다. '톱100'에서 순위가 하락한 이유다. 그러나 슈바인슈타이거의 우승 전력은 무시할 수 없다. 여전히 그는 금메달리스트다.

축구에서 골과 도움 개수는 중요하다. 그러나 전부는 아니다. 맨유는 마이클 캐릭을 대체하면서 웨인 루니의 뒤에서 경기를 조율할 미드필더를 원했다. 그 주인공이 슈바인슈타이거다. 누구보다 루이스 판 할이 그를 잘 안다. 엄청나게 오래전부터 뛴 것 같은데, 알고 보면 이제 겨우(?) 31세다.

67. 세스크 파브레가스 (스페인, 28, 첼시)

파브레가스는 첼시에서 범상치 않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프리미어리그 생활을 재개했다. 이적 시즌에 12경기 출전해 도움을 10회 기록했다. 그는 아스널과 바르셀로나에서 뛸 때와 조금 달랐다. 라인을 내려 더 아래쪽에서 뛴다. 그리고 경기력은 기대 이상이다.

이적 초기 적응에 애를 먹었지만 조제 모리뉴가 세스크를 도왔다. 그의 넓은 시야와 패스 줄기를 선택하는 능력은 리그 최정상 수준이다. 재능을 낭비한 사례도 있다. 궁금하면 크리스 브런트에게 물어보라. 파브레가스는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계속 성장해야 한다. 아직 멈추기엔 이르다.

66. 알렉산드라 라카제트 (프랑스, 24, 리옹)

지난해 라카제트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7골을 터트리며 리옹에 우승 희망을 선물했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다. 2015년 들어 PSG 이외 클럽에서 꾸준하게 골을 넣는 선수는 두 명뿐이다. 라카제트(16골)와 마르세유의 미치 바추아이(17골)다.

올 시즌 출발이 부진했다. 미셸 올라스 회장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성공적 수확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라카제트는 최근 몇 주 사이에 다시 기량을 끌어올렸다. 득점 선두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유럽 상위권 팀들이 그를 주시한다. 골잡이에 굶주린 첼시와 아스널이 가장 적극적이다.

65. 이스코 (스페인, 23, 레알 마드리드)

이스코의 이미지를 떠올려보자. 얼마 전, 엘클라시코에서 네이마르를 걷어차던 모습? 정갈하게 다듬은 수염? 이런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면 아직 이스코를 완벽하게 안다고 할 수 없다. 그는 건들거리는 걸음걸이의 대명사다.

이스코의 뛰는 자세 자체는 대단히 거만하게 보인다. 엉덩이는 뒤로 빼고 가슴을 내민다. 어깨도 의기양양하게 흔든다. 다리가 아니라 어깨로 뛰는 것 같다. 걸음걸이를 놀리려는 게 아니다. 이스코처럼 견제를 많이 받는 선수에겐 엄청난 장점이다. 일단 신체 중심이 낮고, 압박에서 쉽게 벗어난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다.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과 불화설이 나온다. 아직 그리 큰 뉴스거리는 아니다. 그러나 사실이라면, 이스코를 원하는 클럽이 많다. 혹시 클롭 감독 전화번호 아시는 분?

64. 네마냐 마티치 (세르비아, 27, 첼시)

에당 아자르는 첼시에 입성한 순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는 첼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누구도 반박할 수 없다. 하지만 마티치도 뒤지지 않는다. 경기를 좌우할 뿐만 아니라 결과도 뒤집어 놓는다. 첼시의 무패 행진이 끊긴 경기를 기억하는가? 마티치가 유일하게 출전하지 않은 경기였다. 첼시는 마티치와 흥망성쇠를 함께 했다.

첼시는 최근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사우샘프턴을 만나 대패를 당했다. 더 충격적인 건 마티치다. 그는 후반에 교체로 들어갔으나 다시 교체돼 벤치로 갔다. 굉장히 쓰라린 기억으로 남을 만한 사건이었다. 다행히 그때부터 마티치가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이다. 2016년 제 모습을 되찾을지 지켜보자.

63. 곤잘로 이과인 (아르헨티나, 27, 나폴리)

2015년 들어 이과인은 부침이 심했다. 하지만 리그 최종전에서 모든 부진을 씻었다. 나폴리는 이른 시간 라치오에 두 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이과인은 귀한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팀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결국 혼자 2골을 터트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라치오가 두 골을 더 넣어 4-2로 승리를 가져갔다. 이과인의 불운은 코파아메리카 결승전까지 이어졌다. 치열한 접전 끝에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여기서 이과인은 다시 한 번 실축하는 바람에 아르헨티나는 준우승에 그쳤다.

마우리치오 사리가 새롭게 부임하며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사리는 팀에 공격 전술을 입혔다. 이과인도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공격수로 재탄생하고 있다. 올 시즌 리그 경기에서 14경기 12골을 넣고 있다. 나폴리는 1989-90시즌 이후에 처음으로 스쿠데토를 꿈꾼다.

62. 아르다 투란 (터키, 28, 바르셀로나)

투란에게 2015년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 여름에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함께 찾아왔다. 그가 바르셀로나로 2,400만 파운드에 이적했다. 그러나 나쁜 소식이 따라왔다. 국제축구연맹의 징계 불똥이 투란에게 튀었다. 그는 이듬해 1월까지 선수 등록을 못 해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함께 들어온 알레이스 비달도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 투란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바로 전 시즌에는 우승도 했다. 바르셀로나가 그를 부른 이유다. 그러나 정작 축구를 못하고 있다. 유배 생활이나 다름없다. 다행히 유로 2016 지역예선에서 잠시나마 뛰었다. 네덜란드를 상대로 골도 넣었다.

61. 마츠 후멜스 (독일, 26, 도르트문트)

도르트문트는 분데스리가 하위권에서 2015년을 맞이했다. 전반기에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이다. 위르겐 클롭이 시즌 종료 후 떠났다. 후멜스는 좌절하지 않고 팀을 강하게 이끌었다. 극적으로 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후멜스는 예전보다 더 강해졌다.

세계 최고의 팀들이 그를 탐낸다. 그러나 후멜스는 새로운 감독 토마스 투헬과 함께 꿀벌 군단을 일으키기 위해 잔류했다. 목표는 분데스리가 제패다. 후멜스의 기량이 2년 전과 같을 수는 없다. 그러나 여전히 견고하고 정확하게 수비한다. 앞으로 몇 년 더 활약할 수 있다.

글=Huw Davies 외, 번역=정재은, 사진=Gettyimages/멀티투비츠, 포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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