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t.100] 포포투 월드베스트 플레이어 71~80위

입력 2015. 12. 9. 15:22 수정 2015. 12. 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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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플러스> 독점 콘텐츠

[포포투] 월드 No.1 풋볼매거진 <포포투>는 2015년에도 어김없이 '포포투 톱100'을 선정했다.

전 세계 축구 전문가의 고견을 받았다. 각종 데이터(2014-15시즌 중심)와 의견, 자료 등을 들고 <포포투>의 회의실에 모였다. 아주 오랜 시간에 걸친 격정 토론과 이메일 137통, 커피 221잔, 주먹다짐 1회, 절교 3회 후 가까스로 화해가 있었다.

짜잔! 그리고, 드디어, 결국, '포포투 톱100'을 완성했다. 물론 모든 이가 만족하지는 못한다. 의견, 반대, 불만, 협박 등은 <포포투>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이용하시면 된다. 영국인 에디터가 한글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간파한 분께서는 <포포투 한국판> 페이스북으로 오시면 된다.

(편집자 주 - 근무일 기준 매일 10인씩 소개 예정. 8일 피치 못할 사정으로 9일 61위~70위, 71위~80위의 20인을 소개드리는 점 양해 바랍니다.)

#80. 하칸 찰하노글루 (터키, 21, 바이어 레버쿠젠)

2013-14시즌 함부르크에서 성공적으로 데뷔 후 발전하고 있다.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많은 기대를 받는 유망주다. 이제는 '탈 유망주'의 모습을 보인다. 찰하노글루는 중원과 공격선을 가로질러 자유롭게 움직인다. 공격 전개의 핵심이기도 하다. 2015년 기준 리그 도움 6개,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도움 3개를 기록 중이다.

득점도 노린다. 그의 특기 중 하나인 장거리 슈팅은 매번 골키퍼를 당황하게 한다. 힘과 정확성이 뛰어나다. 슈팅 또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장점이 드러난다. 찰하노글루의 프리킥은 누구도 따라갈 수가 없다. 그는 한때 "나는 터키의 메수트 외질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 때문인지 지난 1년 동안 종종 메수트 외질과 비교되곤 했다. 하지만 그러기엔 아까운 재능이다. 터키를 대표하는 제1의 찰하노글루로 성장할 수 있다.

79. 다니엘레 데 로시 (이탈리아, 32, AS로마)

2013년 데 로시는 "나는 주장 자리를 탐내지 않는다. 지금 상태가 좋다. 로마의 부주장이란 게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는 늘 미래의 주장(Capitan Futuro)으로 불린다. 그러나 여전히 자신의 별명을 불편하다. 프란체스코 토티가 로마 생활을 마무리할 때를 대비해 생긴 별명이다. 데 로시도 어느덧 32세가 되었다.

늘 동료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 뛰어난 재능으로 경기장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무엇보다 토티처럼 로마에서 10년 이상을 뛰었다. 어떻게 보면 부주장 자리가 불공평하다. 그러나 데 로시의 입장은 한결같다. 그는 "완장이 행복의 조건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지금도 그는 충분히 행복하다.

스쿠데토가 행복의 조건이 될지 모른다. 데 로시는 500경기를 치렀고, 이탈리아 A매치도 100경기 넘게 뛰었다. 준우승 경력만 일곱 번에 달한다. 로마는 유벤투스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우승도 충분히 가능하다. 데 로시의 로마에 대한 헌신은 누구나 알고 있다. 너무 오래 기다렸다. 완장은 아니더라도 스쿠데토는 한 번쯤 들어볼 만하다.

78. 헐크 (브라질, 29, 제니트)

기복이 심한 탓에 세계적인 축구 선수 반열에 오르지 못한다. 그러나 분명히 뛰어난 선수다. 지난해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보였다. 그 덕분에 '톱100'에 오를 수 있었다.

제니트는 지난 시즌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했다. 헐크가 일등공신이었다. 올 시즌도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5전 전승(12월 9일 기준) 중이다. 특히 발렌시아와 리옹을 상대로 재능을 입증했다. 메스타야에서 멀티골을 넣었다. 리옹 원정에서는 도움도 2개. 살로몬 론돈의 받던 '헐크 특혜'를 지금 아르템 주바가 받는다. 아, 헐크의 골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게 있다. 지난 시즌 UEFA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세비야전에서 넣은 40m 장거리 슈팅이다.

77. 다닐루 (브라질, 24, 레알 마드리드)

지난여름 레알 마드리드가 2,270만 파운드에 다닐루를 영입했다. 팬 인사 자리에서는 강한 인상을 주진 못했다. 그러나 머지않아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완벽한 풀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신체 기량이 뛰어나 달리기가 빠르고 심지어 득점력도 좋다. 지난 시즌 FC 포르투에서 7골을 넣기도 했다. 레알에서는 셀타 비고를 상대로 데뷔골을 신고했다. 수비 임무 수행도 빈틈없다. 다닐루가 출전하기 시작했던 7경기에서 레알은 2실점으로 선방했다. 그러다가 엘클라시코에만 4실점을 허용했다.

76. 멤피스 데파이 (네덜란드, 2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데파이는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그리고 1년 후 에인트호번을 떠났다. 충분히 더 큰 무대로 나갈 만한 실력이었다. 지난 시즌 에레디비지에(네덜란드 리그)에서 22골로 득점왕으로 올랐고, 팀에 7년 만의 우승을 선사했다. 올 6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향했다.

데파이의 프리미어리그 적응기는 지금까지 순탄치 않았다. 시즌 초반 안소니 마시알의 그늘에 가려졌다.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브뤼헤를 상대로 넣은 2골도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지난 11월 왓포드 원정에서 선제골을 넣어 가치를 입증했다. 팬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선 꾸준히 골을 넣어야 한다. 앞으로 데파이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흥미롭다.

75. 조 하트 (잉글랜드, 28, 맨체스터 시티)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는 무관에 그쳤다. 조 하트도 비난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러나 그는 잉글랜드 주전 수문장이다. 지난 시즌 리그 14경기 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우승팀 첼시의 티보 쿠르투아보다 2경기 많다. 맨시티의 백포(back four)가 수시로 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다.

지난 3월 누캄프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하트는 바르셀로나의 유효 슈팅 11개 중 10개를 막았다. 홈에서는 리오넬 메시의 페널티킥도 막았다. 슈팅 방어력에서는 세계 최고 중 한 명이다. 올해 그는 더 높은 목표를 가지고 유럽 무대에 올랐다. 그의 야망이 골대 앞에서 어떤 모습으로 드러날지 기대해봐도 좋다.

74. 후안 마타 (스페인, 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난 시즌 마타는 눈에 띄지 못했다. 앙헬 디마리아와 라다멜 팔카오의 그늘에 가렸다. 그러나 서서히 자리를 넓혔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루이스 판 할은 그를 전술 중심으로 선발 기용했다. 2014-15시즌 기록은 10골 4도움. 안필드 원정에서 놀라운 바이시클킥을 선보였다. 그의 헌신적 플레이로 맨유는 4위로 도약했다. 화려하진 않지만, 영향은 컸다.

시야가 넓어 창의적 패스를 주고받는다. 경기를 꿰뚫어보며 운용한다. 볼프스부르크전에서 크리스 스몰링 골에 관여했다. 올 시즌 맨유의 목표는 프리미어리그 왕좌 복귀다. 목표를 이루면 마타는 팀 내 입지를 굳힐 수 있다. 팬들의 사랑도 더욱 커질 것이다.

73. 라자 나잉골란 (벨기에, 27, AS로마)

로마가 볼을 빼앗겼다. 나잉골란이 출동할 때라는 뜻이다. 전력 질주 후 '터프'한 태클을 시도하거나 영리하게 차단한다. 낯선 땅에서 그가 동료들의 신임과 명성을 얻은 이유다. 그는 전형적인 '중원의 싸움개'다. 가끔 절제를 하지 못하기도 한다. 그러나 센스 있는 패스와 골을 넣기도 한다. 지난 시즌 5골을 넣었다. 까다로운 상대인 피오렌티나와 인테르나치오날레에도 한 골씩 선사했다.

아쉽게 2014월드컵에서 벨기에 대표팀에는 승선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젠 입지가 달라졌다. 대표팀에서도 중심이 되어간다. 유로 2016에 진출해 전 세계에 자신을 알릴 기회가 생겼다. 잘로로시(Giallorossi; 로마 애칭으로 상징색 노랑-빨강을 뜻한다)는 솔깃한 영입 제안을 받을지도 모른다.

72.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스페인, 26, 첼시)

솔직하게 인정하자. 올 시즌 첼시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조제 모리뉴의 신임을 잃지 않는 선수가 한 명 있다. 아스필리쿠에타다. 선발 명단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지난 시즌까지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가 맡았던 '벽' 역할을 지금 아스필리쿠에타가 해낸다.

2014-15시즌 그는 프로 경력 첫 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3월에는 8년 만의 캐피털원컵을 우승에도 이바지했다. 지난 시즌 첼시의 더블 신화의 공신이다. 올 시즌 첼시의 꿈은 소박(?)하다.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이다. 아스필리쿠에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모리뉴는 아스필리쿠에타에 대해 "그런 선수만 열한 명 있으면 유럽에서 우승할 수 있다"라고 극찬했다. 틀린 말이 아니다. 지난 시즌 그의 골 가치는 엄청났다. 아스필리쿠에타가 첼시의 몰락을 막을 수 있다. 당연히 그럴 능력이 있다. 특히 유로2016에서 선발 출전을 한다면 기대는 더욱 높아진다.

71. 마르셀루 (브라질, 27, 레알 마드리드)

레알은 할렘 글로브트로테스(미국의 묘기 농구단)처럼 화려한 선수단과 전술을 지향한다. 이런 팀에서 레프트백으로 뛰는 건 쉽지 않다. 자신들이 원하는 플레이를 하려면 측면이 튼튼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브라질 태생이라는 장점이 있다. 상대 선수에게 쉽게 막히지 않는다. 호베르트 카를루스 효과도 있긴 하지만, 마르셀루는 개의치 않고 자신만의 플레이를 한다.

그는 리우의 가난한 환경 속에서 자랐다. 늘 감사함과 겸손한 마음을 지니며 유쾌하다. 마르셀루는 "당신은 늘 삶 속에서 행복을 찾아야 한다. 나는 언제나 노력한다. 그리고 내 라커룸에 내가 찾은 행복을 가져오려고 노력한다"라고 말한다. 농담이 아니다. 그의 뛰어난 체력과 기술은 늘 감독을 행복하게 한다. 파비오 카펠로부터 라파엘 베니테스까지 그를 지휘한 감독 7명 모두 그에게 고마워했다.

글=Greg Lea 외, 번역=정재은, 사진=Gettyimages/멀티투비츠, 포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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