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t.100] 포포투 월드베스트 플레이어 81~90위

2015. 12. 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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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플러스> 독점 콘텐츠

[포포투] 월드 No.1 풋볼매거진 <포포투>는 2015년에도 어김없이 '포포투 톱100'을 선정했다.

전 세계 축구 전문가의 고견을 받았다. 각종 데이터(2014-15시즌 중심)와 의견, 자료 등을 들고 <포포투>의 회의실에 모였다. 아주 오랜 시간에 걸친 격정 토론과 이메일 137통, 커피 221잔, 주먹다짐 1회, 절교 3회 후 가까스로 화해가 있었다.

짜잔! 그리고, 드디어, 결국, '포포투 톱100'을 완성했다. 물론 모든 이가 만족하지는 못한다. 의견, 반대, 불만, 협박 등은 <포포투>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이용하시면 된다. 영국인 에디터가 한글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간파한 분께서는 <포포투 한국판> 페이스북으로 오시면 된다.

(편집자 주 - 근무일 기준 매일 10인씩 소개 예정)

90. 해리 케인 (잉글랜드, 22, 토트넘 홋스퍼)

시계를 일 년 전으로 돌려 보자. 해리 케인을 '톱100'에서 볼 수 있었을까? 상상 속에서나 가능했다. 그러나 상상이 현실이 됐다. 케인은 2015년에만 24골을 터트렸다. 개중 8골이 9월 이후에 터졌다. 케인의 득점은 꾸준하다. 한 시즌 '반짝스타'가 아니다.

케인은 두 경기로 설명할 수 있다. 올 1월 첼시전에서 진가를 드러냈다. 자신만의 힘과 침착성, 정확성을 통해 첼시를 압박했다. 그리고 두 골을 넣었다. 이후에 앙숙 아스널을 만났을 때도 역시 두 골을 넣어 대승을 이끌었다. 리그 활약에 힘입어 잉글랜드 대표팀에 승선했다. 영국프로축구선수협의회(PFA) 선정 '올해의 영플레이어'를 수상했다.

올 시즌 출발은 다소 부진했다. 그럴 만도 하다. 여름 휴식 기간이 턱없이 짧았다. AIA컵으로 말레이시아, 호주 등을 방문했다. 체코에서 열린 UEFA U-21챔피언십에 출전했고, 프리 시즌에는 미국과 독일을 다녀왔다. 그러나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 다시 골 맛을 보고 있다. 토트넘에선 UEFA 챔피언스리그를, 국가대표팀에서는 유로2016 호성적을 꿈꾸는 이유가 되고 있다.

89. 하비에르 파스토레 (아르헨티나, 26, 파리 생제르맹)

"내가 타예레스(아르헨티나 3부)로 향할 때 아버지가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들이 네가 어느 위치에서 뛰느냐고 물으면 중원이라고 해라. 너는 무조건 10번 선수다.' 나는 아버지 말씀대로 했다. 그리고 잘해냈다."

잘해낸 정도가 아니다. 약 13년 후 그는 남미 최고의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2010년 <포포투> 인터뷰에서 파스토레는 "나는 라인을 내린 지점에서부터 뛰는 법을 배웠다"라고 밝혔다. 파스토레는 10번이 아니었다. 그러나 문제 될 건 없었다. 위상은 더욱 높아졌다.

2010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승선해 월드컵에 출전했다. 파스토레가 가장 어렸다. 그러나 누구 못지않은 재능을 보였다. 이듬해 팔레르모에서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으로 향하는 발판을 만들었다. 파스토레의 위상을 잘 보여준다. 지난 시즌 그는 리그앙 도움 부문 2위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중원에서 제 역할을 다한다. 아버지의 조언이 '신의 한 수'였다.

88. 디미트리 파예 (프랑스, 28, 웨스트햄)

프리미어리그 중견 클럽들은 엄청난 TV 중계권료 덕분에 많은 혜택을 받았다. 웨스트햄도 수혜를 봤다. 챔피언스리그 수준으로 평가받는 디미트리 파예를 영입했다. 그는 AS 생테티엔에서 자기 값어치를 높였다. 마르세유에서도 마찬가지다. 파예는 공을 정말 잘 다룬다. 거침없이 공격하면서 압박도 잘한다. 다재다능의 전형이다. 이런 선수를 보유한 덕분에 웨스트햄도 프리미어리그 상위권과 대등하고 싸울 수 있게 되었다.

프랑스 대표팀이 그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다시 프랑스 대표팀으로 승선할 준비 중이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부상으로 2016년 초까지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웨스트햄은 그가 하루빨리 복귀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올 시즌 유럽 빅5 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 기회 창출을 기록 중이었으니 파예가 그리울 수밖에 없다.

87. 마르코 베라티 (이탈리아, 23, 파리 생제르맹)

"그는 바르셀로나 미드필더와 수준이 비슷하다. 현재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의 플레이를 보면서 내가 젊었던 시절을 떠올린다." 대단한 칭찬이다. 화자가 차비 에르난데스라면 베라티의 기분이 더 좋을 것 같다. 23세 나이로 이탈리아 대표팀 A매치 15경기를 기록 중이다. 페스카라(세리에 2부)에서 시작해서 지난 시즌 PSG의 트레블에 기여했다.

지난 시즌 베라티는 리그앙 최다 패스인 2,861개를 기록했다. 피파울 부문에서는 리옹의 나빌 페키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베라티는 프랑스에서 트레블을 확정하고 UEFA 챔피언스리그 야망을 불태웠다. 첼시를 상대로 엄청난 경기력을 보였지만, 바르셀로나전에서는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86. 윌리엄 카르발류 (포르투갈, 23, 스포르팅)

파르틱 칼그렌을 비난하라. 스웨덴 U21 골키퍼인 칼그렌이 승부차기에서 카르발류를 막았다. 그 바람에 대회 MVP의 팀이 준우승에 머물고 말았다. 카르발류는 뛰어난 수비형 미드필더다. 꾸준히 빅클럽 이적설이 들린다. 특히 아스널이 그를 간절히 원한다. 카르발류는 지난여름 체코에서 개최한 UEFA U21 챔피언십에서 '토너먼트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비록 팀은 결승전에서 패했지만, 그의 개인 기량은 이미 챔피언급이다.

다음 행선지를 결정할 때가 왔다. 카르발류는 양발을 모두 사용한다. 패스 범위도 넓고 정교하다. 경기 흐름을 잘 이해한다. 전력 질주하는 카르발류를 보기 힘들다. 패스 한 방으로 해결하는 덕분이다. 가끔 천천히 달릴 때가 있다. 동료 공격수에게 패스하기 위해서다.

현재 스포르팅은 선두를 달리고 있다. 테오 쿠티에레스, 이슬람 슬리마니, 브라이언 루이스가 카르발류의 패스 덕을 톡톡히 보는 중이다. 호르헤 헤수스 전술의 엔진이 바로 카르발류다. 스포르팅과 카르발류의 성공 가능성에 돈을 걸어도 좋다.

85. 마우로 이카르디 (아르헨티나, 22, 인테르나치오날레)

2014-15시즌 초반에 이카르디는 부진했다. 인테르나치오날레 팬들과 볼썽사나운 말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실력으로 모든 논란과 소문을 잠재웠다. 시즌 27골을 넣었고, 리그 득점 순위표에서는 베로나의 루카 토니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공격수가 다재다능해지는 추세다. 이카르디는 '옛 공격수' 느낌이 난다. 팀의 공격 빌드업에 거의 관여하지 않지만, 득점 기회를 놓치는 법이 없다. 로베르토 만치니의 신뢰 속에서 이카르디는 주장 완장을 차고 있다. 득점 공헌에 책임감이 더해져 성장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그의 골은 중요하다. 우승 타이틀을 위한 필수요소.

84. 필리페 안데르송 (브라질, 22, 라치오)

안데르송은 2013년 여름 라치오에 합류했다. 첫 시즌은 거의 암흑이었다. 33경기에서 겨우 한 골을 넣었다. 지금은 달라졌다. 지난해 12월부터 잠재력을 폭발하며 세리에A 스타로 거듭났다. 그는 공격형 미드필더이면서 달리는 속도가 엄청나다. 볼컨트롤 및 패스 능력도 뛰어나고, 양발 슈팅이 가능하다. 지난 시즌 21경기에서 10골 7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도 순항 중이다. 벌써 5골을 넣었다. 스타디오 올림피코(라치오 홈구장)의 소중한 자산이다. 라치오 팬들은 지금 안데르송의 플레이를 즐긴다. 하지만 조만간 그를 팔아 얻는 거액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83. 블레이즈 마튀디 (프랑스, 28, 파리 생제르맹)

마튀디만큼 다방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미드필더는 드물다. 뛰어난 기술과 우수한 신체 조건 덕분이다. 마튀디는 PSG가 지난 시즌 국내 더블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달리기 속도와 태클 기술, 연계 작업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활동량이다. 그는 1인 2역을 소화한다.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떠올려보자. PSG는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8강행을 확정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전반전 초반에 퇴장당했다. 에딘손 카바니가 전진했고, 마튀디가 왼쪽과 중앙을 모두 맡았다. 그의 폭발적 운동량이 없었다면 8강행은 어려웠을지 모른다.

82.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이탈리아, 29, 유벤투스)

유벤투스의 스타 미드필드에서 마르키시오는 자리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2014-15시즌 그는 제 기량을 되찾으며 완전히 새로운 선수로 탈바꿈했다. 안드레 피를로가 시즌 초 약 두 달 동안 출전하지 못했다. 그 자리를 마르키시오가 대신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뛰어난 패스 연결은 물론 최후방 수비진을 성실하게 보호했다.

그는 전술 이해가 빨라 경기 흐름을 유지하는 법을 잘 알았다. 피를로의 공백 걱정은 눈 녹듯이 사라졌다. 마르키시오가 대신하면서 비안코네리(Bianconneri; 유벤투스 애칭)가 더 성장했다는 평가다. 그 덕분일까? 마르키시오는 지난여름 유벤투스와 계약을 2020년까지 연장했다. 유벤투스의 안드레아 아그넬리 회장은 "클라우디오는 이미 전설이다"라고 극찬했다.

81. 알렉스 테세이라 (브라질, 25, 샤흐타르 도네츠크)

지난여름 테세이라는 브라질 동료 둘을 잃었다. 더글라스 코스타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루이스 아드리아누는 AC 밀란으로 각각 이적했다. 눈 깜짝할 사이에 테세이라는 외톨이가 되어버렸다. 테세이라도 하루빨리 샤흐타르를 떠나 서유럽으로 가고 싶어 할지 모른다.

다행히 혼자 남은 테세이라는 소속팀을 위해 책임감 있게 뛰는 중이다. 11월 말까지 우크라이나 리그 14경기에서 21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막바지에는 10경기 12골을 넣기도 했다. 만약 테세이라가 최전방 스트라이커였다면 얼마나 많은 골을 넣었을까?

빅클럽들이 그를 가만히 놔둘 리 없다. 첼시, PSG, 유벤투스가 그를 노린다. 본인은 프리미어리그 이적 의지를 밝혔다. 브라질 스포츠 일간지 <란세!> 인터뷰에서 테세이라는 "세 팀 모두 훌륭하다. 나는 어디로 가든 행복할 거다. 특히 첼시로부터 제안을 받아서 기쁘다. 첼시는 세계 최고 무대에서 강팀으로 경쟁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에디트=홍재민, 글=James Maw 외, 번역=정재은,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포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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